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49
《詩 三百三首 其四九》
一向寒山坐(일향한산좌) : 한산으로 들어가 자리 잡은 뒤
淹留三十年(엄류삼십년) : 한 해 한 해 보낸 게 삼십 년이네.
昨來訪親友(작래방친우) : 그런 뒤에 돌아와 찾아봤더니
太半入黃泉(태반입황천) : 친구들 반 넘게 세상 떠났네.
漸減如殘燭(점감여잔촉) : 차츰차츰 줄어드는 촛불이려니
長流似逝川(장류사서천) : 흐르고 흘러가는 강물 같거니
今朝對孤影(금조대고영) : 오늘 아침 내 그림자 지켜보는데
不覺淚雙懸(불각누쌍현) : 불현듯 두 눈에 눈물 흘렀네.
▶ 淹留(엄류) : 오래 머묾
▶殘燭(잔촉), 逝川(서천) : 모두 인생의 덧없음을 말함
▶淚雙懸(누쌍현) :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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