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月山禪師(월산선사) (1912~1997)의 禪詩 (1)~(3)
● 月山禪師(월산선사) (1912~1997. 咸南 新興 出生.1974年 佛國寺 住持를 비롯하여 佛國寺 祖室, 法住寺 祖室을 지낸 近代의 高僧)
(1) 禪詩(선시) : 선시
忽覺本來事 ~ 참 모습 깨닫고 보니
佛祖在何處 ~ 부처와 祖師 어느 곳에 있는가.
轉裏藏乾坤 ~ 몸 속에 하늘과 땅 本來 감추어 있으니
쪞身獅子吼 ~ 몸을 뒤쳐 獅子吼(사자후)를 하노라.
不立 ~ 세우지 않고
不捨 ~ 버리지 않고
不休 ~ 쉬지 않도다.
(2) 月山禪師法語(월산선사법어) : 月山 門徒會
金佛不渡爐 ~ 金부처는 鎔鑛爐(용광로)를 지날 수 없고
木佛不渡火 ~ 나무부처는 불을 지날 수 없다
泥佛不渡水 ~ 또 진흙으로 지은 부처는 물을 지날 수 없다.
體露金風 ~ 가을바람이 부니 온 天地가 그 모습을 드러내도다.
爐不鎔爐 ~ 火爐는 火爐를 녹이지 못하고
火不燃火 ~ 불은 불을 태우지 못하며
水不洗水 ~ 물은 물을 씻을 수 없느니라.
無縫塔 ~ 굴러다니는 돌을 하나 세워 이음새가 없는 塔
千江有水千江月 ~ 千 江에 물이 있으니 千 江에 달이 뜨고
萬里無雲萬里天 ~ 萬 里에 구름 걷히니 萬里가 하늘이로다.
(3) 涅槃頌(열반송) : 열반송
廻廻一生 ~ 一生을 돌고 돌았으나
未移一步 ~ 아직 한 걸음도 옮기지 않았도다.
本來其位 ~ 本來 그 자리는
天地以前 ~ 하늘 땅 보다 먼저이니라.
* 涅槃頌(열반송) : 임종에 즈음하여 읊는 게송(=詩)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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