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九山禪師(구산선사) (1910~1983) 의 禪詩 (1)~(3)
● 九山禪師(구산선사) (1910~1983. 全北 南原 出生. 俗名 蘇昌鎬. 本貫 珍陽. 法名 垂憐. 法號 九山)
(1) 禪詩(선시) : 선시
大地色相本自空 ~ 이 世上 온갖 것들 本來 實體가 없는 것
以手指空豈有情 ~ 손으로 虛空을 가리켜도 어찌 그곳에 마음이 있으랴.
枯木立岩無寒暑 ~ 마른나무 큰 바위에는 춥고 더움이 없는데
春來花發秋成實 ~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열매를 맺네.
(2) 悟道頌(오도송) : 오도송
深入普賢毛孔裡 ~ 普賢의 털 속에 깊이 들어가
促敗文殊大地閑 ~ 文殊를 잡으니 大地가 閑暇롭구나.
冬至陽生松自綠 ~ 冬至날에 소나무가 절로 푸르니
石人駕鶴過靑山 ~ 돌사람 鶴을 타고 靑山을지나가네.
(3) 涅槃頌(열반송) : 열반송
滿山霜葉紅於二月花 ~ 山가득한 서리에 붉게 물든 落葉은 二月의 꽃보다 좋고
物物頭頭大機全彰 ~ 하나하나 萬物의 큰 기틀이 모두 뚜렷하다.
生也空兮死也空 ~ 삶도 空이요 죽음도 空이라
能仁海印三昧中微笑而逝 ~ 부처님의 海仁三昧속에 미소짓고 가노라.
* 海仁三昧(해인삼매) : 석가가 화엄경을 설할 때 들어간 禪定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禪師들의 禪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奇巖法堅(기암법견)의 禪詩(선시) (1)~(11) (0) | 2022.10.30 |
---|---|
金烏禪師(금오선사) (1896~1968)의 禪詩 (0) | 2022.10.30 |
括虛取如(괄허취여)의 禪詩(선시) (1)~(11) (0) | 2022.10.30 |
孤閑熙彦禪師(고한희언선사)의 禪詩(선시) (0) | 2022.10.29 |
鏡虛惺牛(경허성우)의 禪詩(선시) (31)~(42) (0) | 2022.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