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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宋叔達家聽琵琶(송숙달가청비파)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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琵琶(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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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叔達家聽琵琶(송숙달가청비파) : 소식(蘇軾)

                 송숙달의 집에서 비파 소리를 듣고

 

數弦已品龍香撥半面猶遮鳳尾槽新曲翻從玉連鎖舊聲終愛郁輪袍

夢回只記歸舟字賦罷雙垂紫錦絳何異烏孫送公主碧天無際雁行高

 

 

數絃已品龍香撥() : 몇 가닥의 현이 이미 용향목 채에 뜯겼건만

半面猶遮鳳尾槽() : 얼굴 반쪽이 아직도 비파 머리에 가리어 있네.

新曲從翻玉連鎖() : 종래에 새 곡조인 옥련쇄를 연주하더니

舊聲從愛鬱輪袍() : 마침내 옛 곡조인 울륜포를 좋아하네.

夢回只記歸舟字() : 꿈에서 돌아오니 귀주(歸舟)라는 두 글자만 기억나고

賦罷雙垂紫錦條() : 다 읊고 나더니 자줏빛 비단 끈을 두 줄로 드리우네.

何異烏孫送公主() : 오손국으로 공주를 보낼 때 끝없는 푸른 하늘에

碧天無際雁行高() : 기러기 행렬 아득히 떠 있음과 다를 것이 무어냐

 

 

* 울륜포(鬱輪袍) : 옛날 악곡의 이름으로, 당나라 왕유(王維)가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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