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和子由初到陳州見寄二首次韻(화자유초도진주견기이수차운) : 소식(蘇軾)
진주에 막 도착한 감회를 노래한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道喪雖雲久,吾猶及老成。如今各衰晚,那更治刑名。
懶惰便樗散,疏狂托聖明。阿奴須碌碌,門戶要全生。
舊隱三年別,杉松好在不。我今尚眷眷,此意恐悠悠。
閉戶時尋夢,無人可說愁。還來送別處,雙淚寄南州。
其一
道喪雖云久(도상수운구) : 도의가 없어진 지 비록 오래라지만
吾猶及老成(오유급노성) : 우리는 그래도 훌륭한 분을 만났구나
如今各衰晩(여금각쇠만) : 지금은 너와 내가 각자 노쇠했으니
那更治刑名(나갱치형명) : 어떻게 더 이상 형명을 다스리겠나?
懶惰便樗散(나타편저산) : 게으르고 나태하여 무용지물이 되어서
疎狂託聖明(소광탁성명) : 거친 몸을 임금님의 밝은 덕에 맡겼구나
阿奴須碌碌(아노수녹록) : 애야 너는 반드시 고분고분 해야 하느니라
門戶要全生(문호요전생) : 그래야만 우리 가문이 목숨을 보전한단다.
其二
舊隱三年別(구은삼년별) : 옛날의 은둔자와 삼 년 동안을 헤어졌거늘
衫松好在不(삼송호재불) : 삼나무와 소나무는 잘 들이나 있는지?
我今尙眷眷(아금상권권) : 지금도 나는 아직 그곳을 잊지 못하나니
此意恐悠悠(차의공유유) : 이 마을 아마도 끝이 없을 것만 같도다
閉戶時尋夢(폐호시심몽) : 문을 닫고 이따금 꿈길을 더듬어도
無人可說愁(무인가설수) : 이내 근심 호소할 사람 아무도 없어
還來送別處(환래송별처) : 이별하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雙淚寄南州(쌍루기남주) : 두 줄기 눈물을 남쪽 고을로 보낸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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