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眞興寺閣(진흥사각) : 소식(蘇軾)
진흥사의 누각
山川與城郭,漠漠同一形。市人與鴉鵲,浩浩同一聲。
此閣幾何高,何人之所營。側身送落日,引手攀飛星。
當年王中令,斫木南山赪。寫真留閣下,鐵面眼有棱。
身強八九尺,與閣兩崢嶸。古人雖暴恣,作事今世驚。
登者尚呀喘,作者何以勝。曷不觀此閣,其人勇且英。
山川與城郭(산천여성곽) : 산천과 성곽이
漠漠同一形(막막동일형) : 가물가물 한 모습이네.
市人與鴉鵲(시인여아작) : 사람과 까막까치가
浩浩同一聲(호호동일성) : 왁자지껄 한 소리네.
此閣幾何高(차각기하고) : 이 누각은 얼마나 높으며
何人之所營(하인지소영) : 누가 만든 것일까요?
側身送落日(측신송락일) : 몸을 기울여서 지는 해를 전송하고
引手攀飛星(인수반비성) : 손을 뻗어서 나는 별을 부여잡네.
當年王中令(당년왕중령) : 그 당시에 왕언초 중서령께서
斫木南山赬(작목남산정) : 나무를 찍어서 남산이 민둥산이 되었네.
寫眞留閣下(사진유각하) : 초상화를 그려서 누각 안에 남겼는데
鐵面眼有稜(철면안유릉) : 구릿빛 얼굴에 눈에는 각이 졌네.
身强八九尺(신강팔구척) : 팔구 척에 달하는 강건한 몸은
與閣兩崢嶸(여각양쟁영) : 누각과 더불어 둘이 함께 우뚝하네.
古人雖暴恣(고인수포자) : 옛사람들 비록 포악하고 방자해도
作事今世驚(작사금세경) : 해놓은 일을 보고는 요즘 사람들 놀란다네.
登者尙呀喘(등자상하천) : 오르는 사람도 오히려 이렇게 숨이 가쁘거늘
作者何以勝(작자하이승) : 지은 사람은 무슨 힘으로 그 일을 해냈을까?
曷不觀此閣(갈불관차각) : 어찌 이 누각을 보지 않으랴?
其人勇且英(기인용차영) : 이 누각을 지은 사람 용감하고 영민했거늘
真興寺閣可以指:
* 眞興寺閣(진흥사각)은 鳳翔八觀(봉상팔관) ←바로가기 : 봉상현의 볼만한 8곳 중 6번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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