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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眞興寺閣禱雨(진흥사각도우)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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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眞興寺閣禱雨(진흥사각도우) : 소식(蘇軾)

                 진흥사 누각에서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함

 

太守親從千騎禱神翁遠借一杯清雲陰黯黯將噓遍雨意昏昏欲醞成

已覺微風吹袂冷不堪殘日傍山明今年秋熟君知否應向江南飽食粳

 

 

太守親從千騎禱(태수친종천기도) : 태수가 천기를 이끌고 비 오기를 기도하니

神翁遠借一杯淸(신옹원차일배청) : 신령님이 멀리서 맑은 물 한 잔을 빌려주네.

雲陰黯黯將噓遍(운음암암장허편) : 구름은 어둑어둑 천지를 뒤덮을 듯하고

雨意昏昏欲醖成(우의혼혼욕온성) : 비 기운은 어둠침침 이제 방금 쏟아질 듯하네.

已覺微風吹袂冷(이각미풍취몌냉) : 소매에 부는 산들바람이 차갑다고 했더니만

不堪殘日傍山明(부감잔일방산명) : 석양이 산에 걸려 빛나니 참을 수 없네.

今年秋熟君知否(금년추숙군지부) : 금 년 가을에 풍년 들 것을 그대는 아시는가?

應向江南飽食粳(응향강남포식갱) : 강남에서 쌀밥을 포식하게 되겠군.

 

* (빚을 온) : 빚다. 술을 빚다. 거듭 빚다. 조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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