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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詛楚文(저초문)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9.

산과바다

開元寺(개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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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詛楚文(저초문) : 소식(蘇軾)

                  초나라를 저주하는 글

 

碑獲於開元寺土下今在太守便廳秦穆公葬於雍橐泉祈年觀下今墓在開元寺之東南數十步則寺豈祈年之故基耶淮南王遷於蜀至雍道病卒則雍非長安此乃古雍也

 

崢嶸開元寺仿佛祈年觀舊築掃成空古碑埋不爛詛書雖可讀字法嗟久換

詞云秦嗣王敢使祝用瓚先君穆公世與楚約相捍質之於巫咸萬葉期不叛

今其後嗣王乃敢構多難刳胎殺無罪親族遭圉絆計其所稱訴何啻桀紂亂

吾聞古秦俗面詐背不汗豈惟公子邛社鬼亦遭謾遼哉千載後發我一笑粲

 

 

崢嶸開元寺(쟁영개원사) : 우뚝 솟은 개원사

仿佛祈年觀(방불기년관) : 아마도 기년관의 옛터인 듯하네.

舊築掃成空(구축소성공) : 옛 건물은 쓸리어 아무것도 없건마는

古碑埋不爛(고비매불란) : 옛 비석은 묻히어도 썩지 않았네.

詛書雖可讀(저서수가독) : 저주의 글 비록 읽을 수는 있어도

字法嗟久換(자법차구환) : 아아 오래전에 바뀐 글자체이네.

詐云秦嗣王(사운진사왕) : 그 글에 이르기를 진나라 대를 계승한 왕이

敢使祝用瓚(감사축용찬) : 감히 축관을 시켜 술잔을 올리네.

先君穆公世(선군목공세) : 저의 선왕이신 목공 시절에

與楚約相捍(여초약상한) : 서로 막아 주자고 초나라와 약속하네.

質之於巫咸(질지어무함) : 무함에게 맹세하고

萬葉期不叛(만엽기불반) : 만대 되도록 어기지 말자 기약하였네.

今期後嗣王(금기후사왕) : 이제 그 나라의 뒤를 이은 왕이

乃敢搆多難(내감구다난) : 수많은 재난을 감히 일으키네.

刳胎殺無罪(고태살무죄) : 태를 갈라서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親族遭圉絆(친족조어반) : 친족들이 구속하여 옥에 가두네.

計其所稱訴(계기소칭소) : 거기에서 호소한 바를 헤아려 보면

何啻桀紂亂(하시걸주란) : 어찌 걸왕 주왕의 난폭함뿐이리오.

吾聞古秦俗(오문고진속) : 내가 들으니 진나라의 옛 풍속에는

面詐背不汗(면사배불한) : 면전에서 속이고도 등에 땀이 안 난다네.

豈惟公子卭(기유공자공) : 어찌 속은 사람이 위나라 공자 공뿐이랴?

社鬼亦遭謾(사귀역조만) : 사직의 귀신마저도 속임 당했겠네.

遼哉千載後(요재천재후) : 아아 아득한 세월 천년이 지난 뒤에

發我一笑粲(발아일소찬) : 나는 한번 크게 웃네.

 

 

詛楚文可以指

* 詛楚文 (蘇軾)

* 詛楚文 (蘇轍)    

* 詛楚文 (秦惠文王)

 

 

* 기원전 7세기경 진목공(秦穆公)이 기년궁(祈年宮)을 건설했는데 진()나라 말기에 초()나라 항우가 들어와서 백성들을 도륙(屠戮)하고 궁궐을 불사른 것을 소식은 항우가 걸왕, 주왕보다 더 잔인하다고 보고 초()를 저주하는 글을 썼다.

* 도륙(屠戮) : 사람이나 짐승을 무참하게 마구 죽임

 

* 詛楚文(저초문)鳳翔八觀(봉상팔관) 바로가기 : 봉상현의 볼만한 8  2번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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