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途中遇晴(도중우청) : 맹호연(孟浩然)
가는 도중에 날이 개다.
已失巴陵雨(이실파릉우) : 파 지방의 능선에는 비가 이미 그쳤는데
猶逢蜀阪泥(유봉촉판니) : 촉 지방 산언덕은 아직도 진흙 길이라.
天開斜景遍(천개사경편) : 하늘이 열리어 비낀 햇빛이 두루 퍼지고
山出晩雲低(산출만운저) : 산을 나오니 저녁 구름이 낮게 걸렸어라.
餘濕猶沾草(여습유점초) : 남은 습기에 풀들이 아직 젖어 있는데
殘流尙入溪(잔류상입계) : 모여든 빗물들이 아직도 계곡에 흘러드네.
今宵有明月(금소유명월) : 오늘 밤 밝은 달이 떠오르면
鄕思遠凄凄(향사원처처) : 머나먼 고향 생각에 마음이 처연하리라.
* 蜀阪 : 촉 지방의 언덕
* 斜景 : 비스듬히 비치는 햇빛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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