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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견회(遣懷)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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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회(遣懷) - 백거이(白居易)

              회포를 풀다

 

 

寓心身體中(우심신체중) : 마음은 신체에 기탁해 살고 있고

寓性方寸內(우성방촌내) : 천성은 마음에 기탁해 살고 사네.

此身是外物(차신시외물) : 이 신체조차 외부의 물건일 뿐인데

何足苦憂愛(하족고우애) : 어찌 고통스럽게 염려하고 사랑하리.

況有假飾者(황유가식자) : 하물며 거짓으로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들

華簪及高蓋(화잠급고개) : 화려한 비녀와 높은 지붕 끝이 없네.

此又疏於身(차우소어신) : 이런 부류 자기 몸은 소홀히 여기며

復在外物外(복재외물외) : 다시 신체 밖에 있는 것에 온 마음 두네.

 

操之多惴慄(조지다췌률) : 그것을 잡으려 그렇게 떨며

失之又悲悔(실지우비회) : 그것을 잃으면 비통해하며 후회하네.

乃知名與利(내지명여리) : 오직 아는 것은 이름과 이익을 얻는 것이지만

得喪俱爲害(득상구위해) : 그 얻고 잃는 것 둘 다 모두 해로울 뿐.

頹然環堵客(퇴연환도객) : 조용히 물러나 마음속의 근심을 느긋이 둘러보면

蘿蕙爲巾帶(라혜위건대) : 천한 담쟁이 귀한 혜초 모두 두건 만들 수 있는 것.

自得此道來(자득차도래) : 스스로 이 도리를 깨닫게 되면

身窮心甚泰(신궁심심태) : 신체는 곤궁해도 마음은 태평해지도다.

 

 

樂往必悲生(악왕필비생) : 즐거움이 가고나면 반드시 슬픔 생기고

泰來由否極(태래유부극) : 길운 오는 것은 액운 극에 달했기 때문

誰言此數然(수언차수연) : 누가 이걸 세상 운수라고 말들 하는고?

吾道何終塞(오도하종새) : 나의 도는 그 어째서 끝나 폐쇄되는가?

 

嘗求詹尹蔔(상구첨윤복) :

拂龜竟默默(불구경묵묵) :

亦曾仰問天(역증앙문천) :

天但蒼蒼色(천단창창색) :

 

自茲唯委命(자자유위명) :

名利心雙息(명리심쌍식) :

近日轉安閒(근일전안한) :

鄉園亦休憶(향원역휴억) :

回看世間苦(회간세간고) :

苦在求不得(고재구부득) :

我今無所求(아금무소구) :

庶離憂悲域(서리우비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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