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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헌시흥공(獻始興公)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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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시흥공(獻始興公) -왕유(王維)-

               시흥공에게 드리다

 

寧棲野樹林(영서야수림) : 차라리 들판의 숲에 깃들고

寧飮澗水流(녕음간수류) : 골짜기의 흐르는 물을 마시리라.

不用食粱肉(부용식량육) : 좋은 밥에 고기반찬 먹으려고

崎嶇見王侯(기구견왕후) : 기구하게 왕과 제후를 찾지 않겠다.

鄙哉匹夫節(비재필부절) : 투박하고도 평범한 절개로

布褐將白頭(포갈장백두) : 무명옷 삼베옷 입고 백두로 살리라.

任智誠則短(임지성칙단) : 지혜로 살아감은 진정 내 적성은 아니니

守仁固其優(수인고기우) : 어진 마음 지킴이 그 장점을 확실히 한다.

側聞大君子(측문대군자) : 대략 듣자니, 위대한 군자님이야

安問黨與讎(안문당여수) : 어찌 내 편 네 편을 따지겠는가.

所不賣公器(소부매공기) : 그래서 국가 공직을 결코 팔지 않고

動爲蒼生謀(동위창생모) : 행하는 일 보두가 백성을 위한 정책이오.

賤子跪自陳(천자궤자진) : 못난 제가 무릎 끓고 스스로 아뢰오니

可爲帳下不(가위장하부) : 당신의 될 수 있는지 없는지 궁금합니다.

感激有公議(감격유공의) : 공정한 논의가 있다면 감격하겠지만

曲私非所求(곡사비소구) : 사사로운 처리는 바라는 것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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