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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大雅

271. 召旻(소민)-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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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三. 蕩之什(탕지십) 261~271

 

271. 召旻(소민)

               소공과 하늘

 

旻天疾威(민천질위) : 하늘은 미워하고 벌하시려

天篤降喪(천독강상) : 하늘은 심한 재앙을 내리셨다

瘨我饑饉(전아기근) : 우리들 흉년으로 괴롭히시어

民卒流亡(민졸류망) : 백성들은 무두 떠돌아다니고

我居圉卒荒(아거어졸황) : 우리나라는 모두 황폐 하였도다

 

天降罪罟(천강죄고) : 하늘에서 죄의 그물을 내리시어

蟊賊內訌(모적내홍) : 해충이 해를 끼치듯 내란이 일어났다

昏椓靡共(혼탁미공) : 함부로 모함하는 자들 공손할 줄 모르고

潰潰回遹(궤궤회휼) : 어지럽게 나쁜 짓만 일삼는데도

實靖夷我邦(실정이아방) : 우리나라를 그들에게 다스리게 한다

 

皐皐訿訿(고고자자) : 서로 속이고 욕하면서

曾不知其玷(증부지기점) : 그 잘못은 조금도 알지 못한다

兢兢業業(긍긍업업) : 다투고 시끄러워서

孔塡不寧(공전부녕) : 큰 괴로움과 불안 속에

我位孔貶(아위공폄) : 내 자리도 쫓겨날까 위태로와라

 

如彼歲旱(여피세한) : 저 가뭄이 든 해처럼

草不潰茂(초부궤무) : 풀이 무성하지 못하고

如彼棲苴(여피서저) : 저 나무 위에 시든 풀처럼

我相此邦(아상차방) : 내 이 나라를 보니

無不潰止(무부궤지) : 어지럽기 짝이 없도다

維昔之富(유석지부) : 그 옛날 잘 살 적에는

不如時(부여시) : 이런 일이 없어

維今之疚(유금지구) : 요즈음에 당하는 고난이라 하더라도

不如茲(부여자) : 이런 일은 없었다

彼疏斯粺(피소사패) : 성긴 쌀인지 고운 쌀인지 몰라도

胡不自替(호부자체) : 어이해 스스로 그만두지 않고

職兄斯引(직형사인) : 근심만 연장 시키는가

 

池之竭矣(지지갈의) : 못물이 마를 때도

不云自頻(부운자빈) : 물가부터 줄어들지 않고

泉之竭矣(천지갈의) : 샘물이 마를 때도

不云自中(부운자중) : 가운데부터 줄어들지 않는다

溥斯害矣(부사해의) : 피해가 널리 미쳐

職兄斯弘(직형사홍) : 근심만을 넓혀주어

不災我躬(부재아궁) : 이 몸에 재난이 안 닥치겠는가

 

昔先王受命(석선왕수명) : 옛날 선왕들께서 명을 받으실 때

有如召公(유여소공) : 소공과 같으신 분이 계시어

日辟國百里(일벽국백리) : 날마다 백리씩 나라를 넓히셨는데

今也日蹙國百里(금야일축국백리) : 오늘날엔 날마다 백리씩 나라가 줄어든다

於乎哀哉(어호애재) : 아아, 슬프다

維今之人(유금지인) : 오늘의 사람 중에는

不尙有舊(부상유구) : 옛날 분들과 같은 사람이 없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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旻天疾威  天篤降喪  瘨我饑饉  民卒流忘  我居圉卒荒

이다. 은 두터움이요, 은 병듦이요, 은 모두이다. 國中이요, 邊陲이다. 이는 幽王이 소인을 任用하여 饑饉侵削에 이르게 된 것을 풍자한 시이다.

 

天降罪罟  蟊賊內訌  昏椓靡共  潰潰回遹  實靖夷我邦

이다. 은 어지러움이다. 昏椓昏亂椓喪한 사람이다. 과 같다. 一說과 같다 했는데 그 직책을 함께 함을 이른 것이다. 潰潰는 어지러움이다. 回遹邪僻함이다. 은 다스림이요, 는 평정함이다. 말하자면, “蟊賊으로 昏椓한 자, 모두가 潰亂되고 邪僻한 사람이거늘 왕이 이에 그로 하여금 우리 邦家治平하게 하니, 이 때문에 에 이른 것이다

 

皐皐訿訿  曾不知其玷  兢兢業業  孔塡不寧  我位孔貶

이다. 皐皐頑慢하다는 뜻이요, 訿訿謗毁에 힘쓰는 것이다. 欠缺이다. 은 오래됨이다. 말하자면, 소인이 에 있어서 하는 짓이 이와 같은데 왕은 그 결점을 알지 못하고 戒敬하고 恐懼하여 심히 오래도록 편안해 하지 않는 못함에 이른 것은 그 가 이에 바로 貶黜을 당하였으니, 顚倒되고 錯亂됨의 심함이 이와 같은 것이다.  

 

如彼歲旱  草不潰茂  如彼棲苴  我相此邦  無不潰止

이다. 는 이룸이다. 棲苴水中浮草로 물위에 서식하는 것이니, 枯槁하여 潤澤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은 봄이요, 는 어지러움이다.  

 

維昔之富  不如時  維今之疚  不如玆  彼疏斯粺  胡不自替  職兄斯引

이다. 는 이요, 는 병듦이다. 는 굳은쌀이요, 는 정갈한 쌀이다. 함이다. 과 같다. 은 긺이다. 말하자면, 옛날 했을 적에는 일찍이 이처럼 병들지 않았고 오늘날 병듦에도 또한 이처럼 심함이 있지 않았다. 小人君子는 거친 쌀과 정갈한 쌀과 같아서 그 분변이 분명하거늘 어찌 스스로 폐하게 해서 君子를 피하지 않는가. 내 마음으로 하여금 오로지 이 연고 때문에 愴怳하여 길게 늘여 능히 말지 못함에 이른 것이다

 

池之竭矣  不云自頻  泉之竭矣  不云自中  溥斯害矣  職兄斯弘  不災我躬

이다. 은 물까요, 는 넓음이요, 은 큼이다. 는 물이 모이는 곳이요, 은 물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못이 마르는 것은 밖에서 들이지 않음에 말미암은 것이요, 샘이 마르는 것은 안으로부터 나오지 않음에 말미암은 것이니, 禍亂이 따라 일어나는 곳이 있거늘 지금 그렇다고 말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그 됨이 또한 이미 넓으니, 이는 내 마음으로 하여금 오로지 이 때문에 愴怳함이 날로 弘大함을 더하여 근심하기를, ‘이 어찌 내 몸에 災難이 미친 것 아니랴.’라 한 것이다.

 

昔先王受命  有如召公  日辟國百里  今也日蹙國百里  於乎哀哉 維今之人  不尙有舊

이다. 先王文武이다. 召公康公이다. 은 엶이요, 은 쭈그러듦이다. 文王의 세상에 周公은 안을 다스리고 召公은 밖을 다스렸다. 그러므로 周人周南이라 하고 諸侯召南이라 한 것이다. 이른바 날마다 나라를 百里 씩 열었다는 것은 文王敎化가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미쳐서 江漢의 사이에 이르러 服從하는 나라들이 날로 더욱 많아졌고, ·質成함에 이르러서는 그 곁의 諸侯들이 듣고 서로를 거느려서 歸依한 자들이 40 여국이었다.    幽王 때를 이른 것이다. 促國은 아마 犬戎이 안으로 침범하고 諸侯들이 밖으로 이반됨이다. 또 탄식하고 애통하면서 말하기를 지금 세상이 어지럽지만 어찌 오히려 옛날 을 가히 쓸 만한 사람을 두지 않는가.” 하니 있지만 등용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召旻 七章이니, 四章章 五句三章章 七句이다.

 

首章에서 旻天이라 하고 卒章에서 召公한 것으로 말미암았으므로 召旻이라 일러서 小旻과 구별한 것이다.

蕩之什十一篇九十二章이요, 七百六十九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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