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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大雅

267. 韓奕(한혁)-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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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三. 蕩之什(탕지십) 261~271

 

267. 韓奕(한혁)

               한나라 제후

 

奕奕梁山(혁혁량산) : 높고 큰 양산

維禹甸之(유우전지) : 우임금님이 다스렸도다

有倬其道(유탁기도) : 밝으신 그 도

韓侯受命(한후수명) : 한나라 제후 명을 받았도다

王親命之(왕친명지) : 천자께서 친히 명하시기를

纘戎祖考(찬융조고) : 그대의 조상을 계승하여

無廢朕命(무폐짐명) : 나의 명을 저버리지 말고

夙夜匪解(숙야비해) : 밤낮으로 해이하지 말고

虔共爾位(건공이위) : 그대의 자리를 공경하고 삼가면

朕命不易(짐명부역) : 나의 명은 바뀌지 않으리라

榦不庭方(간부정방) : 조공하지 않는 나라 바로잡아서

以佐戎辟(이좌융벽) : 그대의 임금을 보좌하여라

 

四牡奕奕(사모혁혁) : 네 필 수말 건장하여

孔脩且張(공수차장) : 키 크고 몸집은 크다

韓侯入覲(한후입근) : 한나라 제후 조공 와서

以其介圭(이기개규) : 그 큰 홀을 들고

入覲于王(입근우왕) : 천자께 들어와 뵙는구나

王錫韓侯(왕석한후) : 천자께서는 한나라 제후에게

淑旂綏章(숙기수장) : 훌륭한 무늬 있는 깃대와 기장목

簟笰錯衡(점불착형) : 대자리 차 가리개와 무늬 새긴 멍에와

玄袞赤舃(현곤적석) : 검은 곤룡포와 붉은 신

鉤膺鏤錫(구응루 석) : 고리 달린 말 배띠와 무늬 있는 말 당로 하며

鞹鞃淺幭(곽굉천멸) : 가죽 댄 수레 앞턱나무와 후피 덮개에

鞗革金厄(조혁금액) : 고리 달린 고삐와 쇠고리를 내리셨도다

 

韓侯出祖(한후출조) : 한나라 제후 길 떠날 제사 드리고

出宿于屠(출숙우도) : 도 땅에 나가 머무셨도다

顯父餞之(현부전지) : 현보가 전송할 적에

淸酒百壺(청주백호) : 준 맑은 술 백 병

其殽維何(기효유하) : 무엇으로 안주를 하였었나

炰鼈鮮魚(포별선어) : 구운 자라와 생선

其蓛維何(기책유하) : 채소는 무엇이었나

維筍及蒲(유순급포) : 죽순과 부들

其贈維何(기증유하) : 선물은 무엇이었나

乘馬路車(승마노거) : 네 필 말과 큰 수레

籩豆有且(변두유차) : 음식 그릇 많이 차려 놓아

侯氏燕胥(후씨연서) : 제후께서는 기뻐 즐기시었다

 

韓侯取妻(한후취처) : 한나라 제후께서 장가드신 분

汾王之甥(분왕지생) : 여왕의 생질 되시는

蹶父之子(궐부지자) : 궤보의 따님

韓侯迎止(한후영지) : 한나라 제후가 아내 맞으시려고

于蹶之里(우궐지리) : 궤씨의 마을에 가셨도다

百兩彭彭(백량팽팽) : 수많은 수레들 덜컹거리고

八鸞鏘鏘(팔난장장) : 말방울 소리 딸랑거리며

不顯其光(부현기광) : 그 빛 더없이 밝으시었다

諸娣從之(제제종지) : 여러 누이동생들도 따라오는데

祁祁如雲(기기여운) : 구름처럼 아름답고 많기도 해라

韓侯顧之(한후고지) : 한나라 제후 그들을 돌아보니

爛其盈門(난기영문) : 찬란하게 문안에 가득 차 있도다

 

蹶父孔武(궐부공무) : 궤보는 아주 용감하셔서

靡國不到(미국부도) : 가보지 않은 나라 없어

爲韓姞相攸(위한길상유) : 한나라로 출가한 길씨의 혼처 알아보셨고

莫如韓樂(막여한낙) : 한나라보다 좋은 곳 없다고 했다

孔樂韓土(공낙한토) : 즐거운 한나라 땅이여

川澤訏訏(천택우우) : 냇물과 못물이 넘쳐흐르고

魴鱮甫甫(방서보보) : 방어와 연어가 큼직큼직하며

麀鹿噳噳(우녹우우) : 암사슴 수사슴이 모여 우글거리고

有熊有羆(유웅유비) : 곰도 말곰도 있으며

有貓有虎(유묘유호) : 삵괭이도 범도 있다

慶旣令居(경기령거) : 좋게 보시고 출가시켜

韓姞燕譽(한길연예) : 한나라의 길씨 편안히 즐기신다

 

溥彼韓城(부피한성) : 커다란 저 한나라의 성은

燕師所完(연사소완) : 연나라 백성들이 완성시킨 것이다

以先祖受命(이선조수명) : 선조들이 받으신 명을 받들어

因時百蠻(인시백만) : 오랑캐 나라들까지 다스리신다

王錫韓侯(왕석한후) : 천자께서는 한나라 제후에게

其追其貊(기추기맥) : 추나라와 맥나라까지도 내려주셨도다

奄受北國(엄수배국) : 북쪽 나라들을 모두 다 맡아

昊以其伯(호이기백) : 그곳 어른이 되셨도다

實墉實壑(실용실학) : 성을 쌓고 혜자를 파며

實畝實籍(실무실적) : 밭을 다스리시고 부세를 정하였다

獻其貔皮(헌기비피) : 천자께 백호 가죽과

赤豹黃羆(적표황비) : 붉은 표범 누런 말곰 가죽 바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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奕奕梁山  維禹甸之  有倬其道  韓侯受命  王親命之  纘戎祖考 

無廢朕命  夙夜匪解  虔共爾位  朕命不易  榦不庭方  以佐戎辟

이다. 奕奕은 큼이다. 梁山鎭山이니, 지금의 同州 韓城縣에 있었다. 은 다스림이다. 은 밝은 모양이다. 國名이니, 侯爵으로서 武王後裔이다. 受命은 아마도 즉위하여 喪禮를 마쳐서 선비의 의복을 입고서 들어가 천자를 뵙고서 명을 들었다. 은 이음이요, 은 너이니, 말하자면, “을 내려서 대를 이어 諸侯가 되게 함을 말한 것이다. 은 공경함이요, 은 고침이요, 은 바로잡음이다. 不庭方은 입조하러 오지 않는 나라이다. 은 임금이다. 이는 또한 그 職業을 닦음으로써 경계한 말이다. 韓侯가 처음 즉위하여 조정에 와서 비로소 왕명을 받고 돌아갔는데 시인이 이 시를 지어서 전송한 것이다. 에 또한 尹吉甫가 지은 것이라 하였는데, 지금 근거할 것이 없다. 下篇에서는 召穆公凡伯이 지었다 한 것은 이를 본딴 것이다.

 

四牡奕奕  孔脩且張  韓侯入覲  以其介圭  入覲于王  王錫韓侯

淑旂綏章  簟茀錯衡  玄袞赤舃  鉤膺鏤錫  鞹鞃淺幭  鞗革金厄

이다. 는 긺이요, 은 큼이다. 介圭封圭인데, 그것을 잡아서 패백을 삼아 왕에게 瑞玉하는 것이다. 함이다. 交龍라 한다. 綏章은 새깃에 물을 들이거나, 혹은 소꼬리로 만들어서 깃대의 머리에 매달아 表章을 삼는 것이다. 을 새기는 것이다. 말 눈썹 위의 장식을 이라 하는데 지금의 當盧이다. 은 털을 제거한 가죽이다. 의 가운데이니, 兩 較의 사이에 나무를 가로 대어서 가히 의지할 수 있는 것이니, 털 없는 가죽으로 잡아서 牢固하게 하는 것이다. 을 덮는 것이니, 글자를 한편으로는 이라 하고 또한 이라 하니, 털있는 가죽으로 의 상단을 덮는 것이다. 鞗革은 고삐의 머리이다. 金厄은 쇠로 고리를 만들어서 고삐의 머리를 얼어매고 쥐는 것이다.

 

韓侯出祖  出宿于屠  顯父餞之  淸酒百壺  其殽維何  炰鼈鮮魚 

其蔌維何  維筍及蒲  其贈維何  乘馬路車  籩豆有且  侯氏燕胥

이다. 이미 覲禮를 행하고 자국에 돌아갈 적에 반드시 제사를 지내는 것은 그 가는 곳을 높임이니, 떠나가는 것을 처음 가는 것과 같이 함이다., 地名이니, 혹자는 바로 땅이라고도 한다顯父卿士이다. 은 나물반찬이다. 은 대나무 싹이요, 蒲蒻이다. 는 많은 모양이다. 侯氏諸侯로서 覲禮하고 來朝하는 자의 명칭이다. 는 서로인데, 혹자는 語辭라고도 한다

 

韓侯取妻  汾王之甥  蹶父之子  韓侯迎之  于蹶之里  百兩彭彭

八鸞鏘鏘  不顯其光  諸娣從之  祁祁如雲  韓侯顧之  爛其盈門

이다. 이는 韓侯가 이미 覲禮를 하고서 돌아와 드디어 親迎한 것을 말한 것이다. 汾王厲王이다. 厲王땅에 放流되어서 汾水가에 있었으므로 詩人을 지목한 것이니, 莒郊公·黎比公이라 말한 것과 같다. 蹶父卿士이니 姞姓이다. 諸娣諸侯가 한 번 들면 아홉명의 여자를 취하는데, 두 나라가 媵妾을 보내오니, 모두 여동생과 조카딸이 있는 것이다. 祁祁는 느리고 단장함이요, 如雲衆多함이다.    

 

蹶父孔武  靡國不到  爲韓姞相攸  莫如韓樂  孔樂韓土  川澤訏訏 

魴鱮甫甫  麀鹿噳噳  有熊有羆  有貓有虎  慶旣令居  韓姞燕譽

이다. 韓姞蹶父의 자식이니 韓侯이다. 相攸는 가히 시집갈만한 곳을 가림이다. 訏訏·甫甫는 큼이요, 噳噳는 많음이다. 는 호랑이와 비슷한데 털이 짧다. 은 기쁨이요, 함이니, 그 이렇게 좋은 곳이 있음을 기뻐한 것이다. 은 편안함이요, 는 즐거워함이다.

 

溥彼韓城  燕師所完  以先祖受命  因時百蠻  王錫韓侯  其追其貊 

奄受北國  因以其伯  實墉實壑  實畝實籍  獻其貔皮  赤豹黃羆

이다. 는 큼이다. 召公의 나라이다. 는 무리이다. 追貊夷狄의 나라이다. 이요, 은 못이요, 賦稅를 받는 것이다. 猛獸의 이름이다. 나라가 처음 해졌을 때에 召公司空이 되었는데, 이 그 무리들로 이 성을 쌓을 것을 하니, 召伯謝邑을 경영하고 山甫에 성을 쌓은 것과, 春秋에 제후들이 나라에 성을 쌓고 楚丘에 성을 쌓은 것과 같다. 韓侯의 선조가 이 百蠻으로 말미암아 성장하였다. 그러므로 을 내려주어 패자가 돼게 하고는 그 성지를 다스리고 그 田畝를 다스리며 그 稅法을 바르게 하여 그 소유한 것을 왕에게 바치는 것이다.

 

韓奕 六章이니, 章 十二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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