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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大雅

266. 烝民(증민)-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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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三. 蕩之什(탕지십) 261~271

 

266. 烝民(증민)

               백성들

 

天生烝民(천생증민) : 하늘은 백성들을 낳으시고

有物有則(유물유칙) : 사물에 법칙이 있도록 하시었다

民之秉彝(민지병이) : 백성들은 일정한 도를 지니고

好是懿德(호시의덕) :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

天監有周(천감유주) : 하늘은 주나라를 살펴보시고

昭假于下(소가우하) : 세상에 내려오시어

保茲天子(보자천자) : 우리 천자님을 보호하시어

生仲山甫(생중산보) : 중산보를 낳으셨다

 

仲山甫之德(중산보지덕) : 중산보의 덕생은

柔嘉維則(유가유칙) : 훌륭하고 법도가 있다

令儀令色(령의령색) : 훌륭한 거동에 훌륭한 모습

小心翼翼(소심익익) : 조심스럽고 공경스러워라

古訓是式(고훈시식) : 옛 교훈을 본받고

威儀是方(위의시방) : 위의에 힘쓰며

天子是若(천자시야) : 천자님을 따라서

明命使賦(명명사부) : 밝으신 명을 널리 펴신다

 

王命仲山甫(왕명중산보) : 임금님께서 중산보에게 명하시어

式是百辟(식시백벽) : 모든 제후들의 법도가 되라 하셨다

纘戎祖考(찬융조고) : 그대의 조상들을 이어받아

王躬是保(왕궁시보) : 임금님의 몸을 편안하게 해드리라 하였다

出納王命(출납왕명) : 임금님의 명을 안팎으로 펴내시어

王之喉舌(왕지후설) : 임금님의 입노릇 하고

賦政于外(부정우외) : 밖으로 정사를 펴시어

四方爰發(사방원발) : 온 세상이 이에 호응하신다

 

肅肅王命(숙숙왕명) : 엄숙하신 임금님의 명을

仲山甫將之(중산보장지) : 중산보가 모두 다 맡고

邦國若否(방국야부) : 나라의 정치가 잘되고 안됨을

仲山甫明之(중산보명지) : 중산보가 밝히고 있다

旣明且哲(기명차철) : 밝고도 어질게

以保其身(이보기신) : 그 몸을 보전하고

夙夜匪解(숙야비해) : 밤낮으로 꾸준하게

以事一人(이사일인) : 임금님 한 사람만 섬기고 있다

 

人亦有言(인역유언) : 사람들 하는 말에

柔則茹之(유칙여지) : 부드러운 것은 먹고

剛則吐之(강칙토지) : 딱딱한 것은 뱉으라고 하였다

維仲山甫(유중산보) : 그러나 중산보는

柔亦不茹(유역부여) : 부드럽다고 먹지 아니하고

剛亦不吐(강역부토) : 딱딱하다고 뱉는 일 없었다

不侮矜寡(부모긍과) : 홀아비 과부를 업신여기지 않고

不畏疆禦(부외강어) : 강하고 횡포한 자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人亦有言(인역유언) : 사람들 하는 말에

德輶如毛(덕유여모) : 덕이란 가볍기가 터럭과 같아도

民鮮克擧之(민선극거지) : 백성들 중에 거론하는 사람 적다하였다

我儀圖之(아의도지) : 내가 헤아려 보기로는

維仲山甫擧之(유중산보거지) : 중산보가 그것을 거론하여

愛莫助之(애막조지) : 그를 사랑한다 해도 도와줄 것이 없어라

職有闕(직유궐) : 임금님 일에 결함 있으면

維仲山甫補之(유중산보보지) : 중산보가 그것을 보충하였다

 

仲山甫出祖(중산보출조) : 중산보가 길 떠날 제사 드리니

四牡業業(사모업업) : 네 필 수말 건장하고

征夫捷捷(정부첩첩) : 부하들은 민첩하며

每懷靡及(매회미급) : 언제나 제 때에 대지 못할까 걱정한다

四牡彭彭(사모팽팽) : 네 필 수말 덜커덕거리며

八鸞鏘鏘(팔난장장) : 말방울 소리 딸랑 거린다

王命仲山甫(왕명중산보) : 임금께서 중산보에게 명하시어

城彼東方(성피동방) : 저 동쪽 나라의 성을 쌓게 하셨다

 

四牡騤騤(사모규규) : 네 필 수말 튼튼하고

八鸞喈喈(팔난개개) : 말방울 소리 딸랑 거린다

仲山甫徂齊(중산보조제) : 중산보 제나라에 갈 적에

式遄其歸(식천기귀) : 속히 갔다가 왔으면

吉甫作誦(길보작송) : 길보가 노래지어서

穆如淸風(목여청풍) : 조화됨이 맑은 바람 같아라

仲山甫永懷(중산보영회) : 중산보는 언제나 이 노래를 생각하고

以慰其心(이위기심) : 그 마음을 위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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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生蒸民  有物有則  民之秉彝  好是懿德  天監有周  昭假于下 保玆天子  生仲山甫

이다. 은 많음이요, 이요, 은 잡음이요, 는 떳떳함이요, 는 아름다움이요, 은 이요, 는 밝음이요, 는 이름이요, 는 도움이다. 仲山甫樊侯이다. 宣王樊侯 仲山甫에게 하여 築城하였는데, 尹吉甫가 시를 지어 전송하였다. 말하자면, “하늘이 衆民을 내심에 이 물건이 있으면 반드시 이 법이 있으니, 아마도 百骸·九竅·五臟으로부터 君臣·父子·夫婦·長幼·朋友에 이르기까지 아님이 없고 이 있지 않음이 없으니, 보는 것은 밝게 하고 듣는 것은 총명하게 하며 겉모습은 공손히 하고 말은 하게 하고 君臣 사이에는 가 있고 父子間에는 함이 있는 가 이것이다. 이는 바로 백성이 작은 바 떳떳한 바의 이다. 그러므로 그 이 이 아름다운 을 좋아하지 않음이 없다. 하물며, 하늘이 監視하시니, 능히 昭明으로 아래에 感格하였다. 그러므로 保祐하여 이 賢佐를 낳으니, ‘仲山甫라는 사람이니, 이 때문에 그 빼어난 기운을 모아서 그 아름다운 을 보전한 자가 비단 凡民만 같을 뿐만은 아닌 것이다. 옛날에 孔子께서 를 읽다가 이에 이르러 찬미하여 말씀하시기를,” 를 지은 자는 그 를 알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이 있다면 반드시 법이 있는 것이니, 백성들의 잡은 떳떳함이다. 그러므로 이 懿德을 좋아한다.“라 하셨는데, 孟子께서 인용하여 性善說을 증명하시니 그 뜻이 깊다 하겠다. 讀者는 그 생각을 극진히 해야 한다.    

 

仲山甫之德  柔嘉維則  令儀令色  小心翼翼  古訓是式  威儀是力 天子是若  明命使賦

이다. 는 아름다움이요, 함이다. 威儀, 顔色이다. 翼翼恭敬하는 모양이다. 古訓先王遺典이다. 이요, 勉强함이요, 함이요, 는 폄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유순하고 아름다움이 법이 된다는 것은 그 법을 넘지 않음이니, 그 법을 넘는다면 이 약함이 되는 것이니 柔嘉라 이를 수가 없는 것이다. 위의가 훌륭하고 안색이 좋으며 조심하여 翼翼한다는 것은 그 表裏柔嘉함을 말한 것이요, 古訓을 이에 법받으며 威儀를 이에 힘쓴다는 것은 그 學問進修됨을 말한 것이요, 天子를 순히 하여 밝은 명을 사방에 편다는 것은 그 하여 事業에 시행함을 말한 것이니, 은 대개 仲山甫을 자세히 든 것이다.” 

 

王命仲山甫  式是百辟  纘戎祖考  王躬是保  出納王命  王之喉舌 賦政于外  四方爰發

이다. 이요, 은 너이다. 의 몸을 보호한다는 것은 이른바 그 身體를 안보한다는 것이니, 그렇다면, 仲山甫가 아마 冢宰로서 太保를 겸한 듯 하니 太保는 그의 世官인 듯 싶다. 은 이어서 폄이다. 하고 復命함이다. 喉舌은 말을 내는 것이다. 하여 함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仲山甫의 직책이 밖으로는 諸侯들을 總領하고 안으로는 君德保養하며 들어가서는 政事根本典司하고 나아가서는 四方經營하였으니, 이 장은 아마도 仲山甫의 직책을 준비하여 든 것으로 보인다.

 

肅肅王命  仲山甫將之  邦國若否  仲山甫明之  旣明且哲  以保其身  夙夜匪解  以事一人

이다. 肅肅嚴格함이다. 奉行함이다. 히 함이니 順否臧否라는 말과 같다. 은 이치에 밝음이요, 은 일에 察察함을 이름이다. 保身은 대개 이치에 따라 몸을 지키는 것이요, 를 따르고 를 피하여 구차하게 몸을 온전히 하는 것이 아니다. 懶怠함이다. 一人天子이다.

 

人亦有言  柔則茹之  剛則吐之  維仲山甫  柔亦不茹  剛亦不吐 不侮矜寡  不畏疆禦

이다. 人亦有言은 세속의 말이다. 는 들임이다. 부드럽다 해서 들이지 않으므로 홀아비와 과부를 업신여기지 않고, 하다 해서 하지 않으므로 强禦한 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로써 본다면 仲山甫柔嘉함은 軟美함을 이른 것이 아니요, 保身를 굽혀서 남을 따르는 것이 아님을 가히 알 수 있다.   

 

人亦有言  德輶如毛  民鮮克擧之  我儀圖之  維仲山甫擧之  愛莫助之  袞職有厥  維仲山甫補之

이다. 는 가벼움이요, 는 헤아림이요, 는 도모함이다. 袞職王職이다. 天子袞龍布를 입으니, 감히 指斥하여 王闕이라 할 수 없는 까닭에 袞職有闕이라 말한 것이다. 말하자면,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이란 것은 히 가벼워서 들기 쉽다 하지만 능히 들 수 있는 자는 없기 마련이다. 내 이에 그 능히 들 수 있는 자를 도모하고 헤아려 보니 오직 仲山甫뿐이었다. 이 때문에 마음에 진실되게 사랑하지만 그 능히 도울 수 없음을 하니, 대개 사랑하는 것은 秉彛을 좋아하는 德性이요, 능히 도울 수 없는 것은 능히 들 수 있는 與否가 저에 있을 뿐이기 때문이니, 진실로 남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사람들이 능히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다. 王職闕失함이 있음에 이르러서도 또한 仲山甫만이 홀로 능히 보좌할 수 있었으니, 대개 오직 大人然後에 능히 君心의 그릇됨을 格致하는 것이니, 능히 스스로 그 덕을 들지 못하고서 임금의 하신 것을 보좌할 자는 있지 않았다.  

 

仲山甫出祖  四牡業業  征夫捷捷  每悔靡及  四牡彭彭  八鸞鏘鏘 王命仲山甫  城彼東方

이다. 는 길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業業剛健한 모양이다. 捷捷은 빠른 모양이다. 東方나라이다. 에 이르기를 옛적에 諸侯逼隘한 곳에 하게 되면 王者는 그 을 옮겨서 그 居處할 곳을 정한다.”라 하였으니, 아마도 薄姑를 떠나 臨菑에 옮긴 것이다. 孔氏가 말하기를 史記齊獻公 元年薄姑의 도읍에서 옮겨 臨菑에 옮겼다.”라 하였으니, 獻公代를 계산해 보면 夷王 때에 해당하여 이 과는 相合하지 않으니, 아마도 夷王 때에 옮기고서 이 때에 이르러 비로소 城郭 등의 지킬 것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四牡騤騤  八鸞喈喈  仲山甫徂齊  式遄其歸  吉甫作誦  穆如淸風 仲山甫永懷  以慰其心

이다. 式遄其歸는 바깥에 오래있게 하고자 하지 않음이다. 深長함이다. 淸風淸微한 바람이니, 萬物化養하는 것이다. 그 멀리 떠나서 마음에 품고 그리워함이 있는 까닭에 이 를 지어서 그 마음을 위로한 것이다. 曾氏가 말하였다. “밖에 정사를 펴는 것이 비록 仲山甫의 직책이지만 의 몸을 안보하고 하심을 보좌함이 더욱 그 시급한 일이니, 東方築城할 적에 그 마음에 길이 품은 것이 있었다. 아마도 불안한 바 있다는 것을 尹吉甫가 깊이 알고 을 짓고 빨리 돌아온다고 하니 그 마음을 편안하게 한 것이다.

 

烝民 八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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