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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大雅

263. 桑柔(상유)-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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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三. 蕩之什(탕지십) 261~271

 

263. 桑柔(상유)

               뽕나무는 부드러워

 

菀彼桑柔(울피상유) : 무성한 저 부드러운 뽕나무여

其下侯旬(기하후순) : 그 아래에 두루 그늘 졌도다

捋采其劉(랄채기류) : 잎새에 성긴 가지 캐어내어

瘼此下民(막차하민) : 그 밑의 백성들이 병이 든다

不殄心憂(부진심우) : 끊임없이 마음 상하고

倉兄塡兮(창형전혜) : 병들어 가슴 아파라

倬彼昊天(탁피호천) : 위대한 저 하늘이여

寧不我矜(녕부아긍) : 나를 불쌍히 여기지도 않으시도다

 

四牡騤騤(사모규규) : 네 마리 숫말 늠름하고

旟旐有翩(여조유편) : 갖가지 깃발들 펄럭인다

亂生不夷(난생부이) : 난리가 일어나 평화롭지 못하여

靡國不泯(미국부민) : 온 천하가 어지럽고

民靡有黎(민미유려) : 망하지 않은 나라 없으니

具禍以燼(구화이신) : 모두들 화를 입어 겨우 살고 있도다

於乎有哀(어호유애) : 아아, 애닯다

國步斯頻(국보사빈) : 나라 형편 너무도 위급하도다

 

國步蔑資(국보멸자) : 나라 형편 궁핍하여 물자가 없어

天不我將(천부아장) : 하늘은 우리를 돕지 아니하시고

靡所止疑(미소지의) : 머물러 쉴 곳도 없어라

云徂何往(운조하왕) : 어디로 가야 하나

君子實維(군자실유) : 임께서 마음 쓰시고

秉心無競(병심무경) : 마음 가지심 비길 데 없도다

誰生厲階(수생려계) : 악을 매일 같이 더하여

至今爲梗(지금위경) : 오늘 이 괴로움에 시달리게 하였는가

憂心慇慇(우심은은) : 마음속 시름 하염없어도

念我土宇(념아토우) : 나라만 생각하노라

我生不辰(아생부신) : 나의 삶 때를 못만나

逢天僤怒(봉천탄노) : 하늘의 큰 분노하심을 만났다

自西徂東(자서조동) : 서쪽에서 동쪽까지

靡所定處(미소정처) : 안정하고 살 곳 없어

多我覯痻(다아구민) :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孔棘我圉(공극아어) : 변방은 더없이 위급 하도다

 

爲謀爲毖(위모위비) : 계략을 신중히 세워

亂況斯削(난황사삭) : 어지러운 형편 줄어들리라

告爾憂恤(고이우휼) : 그대에게 걱정과 근심을 고하고

誨爾序爵(회이서작) : 어진 사람 가려내는 법 일깨워 주리라

誰能執熱(수능집열) : 누가 뜨거운 물건을 잡고서

逝不以濯(서부이탁) : 물에 손 씻자 아니 하겠는가

其何能淑(기하능숙) : 그 누가 착하단 말인가

載胥及溺(재서급익) : 모두 물에 빠진 꼴이 되었도다

 

如彼遡風(여피소풍) : 바람을 마주 안은 듯이

亦孔之僾(역공지애) : 숨이 막히는 것 같도다

民有肅心(민유숙심) : 백성들은 착해지려는 마음이 있어도

荓云不逮(병운부체) : 되지 못하게 만드는구나

好是稼穡(호시가색) : 농사지은 곡식을 좋아하여

力民代食(력민대식) : 백성들에게 세금 거두어 대신 먹어 버려

稼穡維寶(가색유보) : 농사지은 곡식이 보배 같은데

代食維好(대식유호) : 대신 먹어 버리기만 좋아할 뿐이다

 

天降喪亂(천강상난) : 하늘에서 난리를 내리시어

滅我立王(멸아립왕) : 우리들이 세운 임금 멸망시키고

降此蟊賊(강차모적) : 누리와 벼벌레들 내리시어

稼穡卒痒(가색졸양) : 농사지은 곡식 모두가 병들었다

哀恫中國(애통중국) : 슬프고 가슴아파라, 우리나라여

具贅卒荒(구췌졸황) : 다 위급해지고 거칠어 졌도다

靡有旅力(미유려력) : 어려움을 막을 아무런 힘도 없어

以念穹蒼(이념궁창) : 푸른 하늘만 바라보고 있도다

 

維此惠君(유차혜군) : 도리를 좇는 임금이시여

民人所瞻(민인소첨) : 백성들이 우러러 봅니다

秉心宣猶(병심선유) : 마음가짐 밝고 순해서

考愼其相(고신기상) : 신중히 보좌할 신하를 생각 하신다

維彼不順(유피부순) : 도리를 쫓지 아니하는 임금

自獨俾臧(자독비장) : 자기 스스로만의 생각은

自有肺腸(자유폐장) : 자기만의 생각을 갖게 한다

 

俾民卒狂(비민졸광) : 백성들 모두 정신 잃게 한다

瞻彼中林(첨피중림) : 저 숲속을 바라보니

甡甡其鹿(신신기녹) : 사슴들이 우글거린다

朋友已譖(붕우이참) : 여러 신하들 서로가 속이고

不胥以穀(부서이곡) : 잘 지내지 않는다

人亦有言(인역유언) : 사람들 하는 말

進退維谷(진퇴유곡) : 나아가도 골짜기 물러가도 골짜기

 

維此聖人(유차성인) : 이러한 성인께서는

瞻言百里(첨언백리) : 백리까지도 바라보시나

維彼愚人(유피우인) : 저 어리석은 사람들은

覆狂以喜(복광이희) : 도리어 현혹되어 기뻐한다

匪言不能(비언부능) : 말할 줄 모르는 것도 아니건만

胡斯畏忌(호사외기) : 어찌 이렇게도 두려워 말 못하나

 

維此良人(유차량인) : 이런 훌륭한 사람들

弗求弗迪(불구불적) : 구하지도 등용하지도 않고

維彼忍心(유피인심) : 저런 잔인한 사람들을

是顧是復(시고시복) : 보살피고 다시 생각하니

民之貪亂(민지탐난) : 백성들은 혼란에 빠져

寧爲荼毒(녕위도독) : 차라리 독한 괴로움을 겪는도다

 

大風有隧(대풍유수) : 큰 바람 일어나 불어

有空大谷(유공대곡) : 큰 골짜기로 불어온다

維此良人(유차량인) : 이런 훌륭한 사람은

以爲式穀(이위식곡) : 하는 일마다 선량하나

維彼不順(유피부순) : 저런 순리들 쫓지 아니한 사람은

征以中垢(정이중구) : 더럽게 때 낀 가운데로 나아간다

 

大風有隧(대풍유수) : 큰 바람 일어나 불어

貪人敗類(탐인패류) : 탐욕스런 자들 착한 이들을 패망 시킨다

聽言則對(청언칙대) : 순종하는 말에만 대답하고

誦言如醉(송언여취) : 타이르는 말 취한 듯이 건성으로 듣는다

匪用其良(비용기량) : 훌륭한 사람들을 쓰지 못하고

覆俾我悖(복비아패) : 도리어 내게 도리에 어긋나게 한다

 

嗟爾朋友(차이붕우) : , 친구들이여

予豈不知而作(여개부지이작) : 내가 어찌 모르며 하겠는가

如彼飛蟲(여피비충) : 저 날아가는 새를

時亦弋獲(시역익획) : 주살로 쏘아 잡는 것 같도다

旣之陰女(기지음녀) : 내 그대를 감싸주는데

反予來赫(반여내혁) : 도리어 내게 성을 내는구나

 

民之罔極(민지망극) : 망극한 백성이여

職凉善背(직량선배) : 정말 배반을 잘하는 구나

爲民不利(위민부리) : 백성들에게 불리한 짓을

如云不克(여운부극) : 애써하고

民之回遹(민지회휼) : 백성들 사악하여

職競用力(직경용력) : 다투어 그런 일에 힘쓰고 있다

 

民之未戾(민지미려) : 백성들은 좋지 않아

職盜爲寇(직도위구) : 도둑질에만 힘쓰고

凉曰不可(량왈부가) : 정말 하여서는 안 된다 하고서도

覆背善詈(복배선리) : 등을 돌리면 욕만 잘한다

雖曰匪予(수왈비여) : 비록 나 때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旣作爾歌(기작이가) : 그대 위하여 이 노래를 짓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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菀彼桑柔  其下侯旬  捋采其劉  瘼此下民  不殄心憂  倉兄塡兮 倬彼昊天  寧不我矜

이다. 은 무성함이요, 은 두루 미침이요, 衰殘함이요, 은 끊음이다. 倉兄愴怳과 같으니, 悲閔하다는 뜻이다. 未詳이다. 舊說·과 같다 하였는데, 아마도 오래됨을 말한 것일 것이다. 혹자는 瘨字와 같은 듯한 것이라 하였는데, 병든다는 뜻이다. 다만 召旻篇 안에 두 글자가 竝行하였으니, 또한 옳지 않을 듯하니 지금 우선 빼놓았다. 은 밝은 모양이다. 舊說이는 芮伯厲王을 풍자하여 지었다.”라 하였고 春秋傳에도 또한 芮 良夫이다.”라 하였는데, 그 말이 옳은 듯하다. 뽕나무로써 비유한 것은 그 잎이 매우 무성하지만, 그 뽕잎을 땀에 미쳐서는 하루아침에 다하여 黃落의 점점함이 없다. 그러므로 취하여 나라가 했을 때에 잎이 무성하여 그 그늘이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것 같았는데, 厲王 때에 이르러 肆行하고 暴虐하여 그 成業하게 함에 이르렀는데, 王室이 갑자기 凋弊됨을 하였으니, 뽕잎을 이미 땀에 백성들이 그 그늘을 잃어서 그 폐해를 받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君子가 근심을 마음에서 끊지를 못하여 悲閔하기를 심하게 하여 병듦에 이르러 드디어 하늘을 부르짖으며 호소한 것이다.      

 

四牡騤騤  旟旐有翩  亂生不夷  靡國不民  民靡有黎  具禍以燼 於乎有哀  國步斯頻

이다. 는 평평함이요, 함이다. 는 검음이니, 검은머리를 이른 것이다. 는 함께이다. 灰燼함이다. 과 같다. 急蹙함이다. 厲王亂政天下征役이 쉴 새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 백성들이 그 車馬旌旗를 보고 싫어하며 괴로워하니, 이로부터 第 四章까지는 모두가 征役하는 자의 怨辭이다

 

國步蔑資  天不我將  靡所止疑  云徂何往  君子實維  秉心無競 誰生厲階  至今爲梗

이다. 함이요, 는 탄식함이요, 은 기름이다. 儀禮에서의 疑立와 같은데 함이다. 과 같다. 은 다툼이요, 는 원망이요, 은 병듦이다. 말하자면, “나라가 장차 위태하여 망하게 되었는지라, 하늘이 나를 길러주지 아니하여 함에 안정된 곳이 없고 감에 갈 곳이 없게 하였다. 그러나 君子는 다투는 마음을 두지 않거니, 누가 시로 이 階梯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러 병들게 하는가.”하니 아마도 에는 根原이 있어서 그 所從來가 멂을 말한 것이다.    

 

憂心慇慇  念我土宇  我生不辰  逢天僤怒  自西徂東  靡所定處 多我覯痻  孔棘我圉

이다. 는 시골이요, 함이요, , 은 도타움이요, 는 봄이요, 은 병듦이요, 함이다. 邊方이인데 혹자는 막음이라 한다. 많도다. 나의 폐해를 받음이여, 급하도다. 나의 변방에 있음이여.

 

爲謀爲毖  亂況斯削  告爾憂恤  誨爾序爵  誰能執熱  逝不以濯 其何能淑  載胥及溺

이다. 는 삼가함이요, 은 불어남이다. 序爵賢否辨別하는 이다. 執熱은 손으로 뜨거운 물건을 쥐는 것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이 어찌 도모하거나 삼가지 않으시리오 마는 그런데도 그 를 얻지 못하니, 다만 을 조장하여 스스로 침삭될 뿐이다. 그러므로 그 마땅히 근심해야 할 것으로 하고 序爵의 도리로 깨우치며또 말하기를 누가 능히 뜨거운 물건을 쥐고서 씻지 않을 사람이 있으리오. 賢者가 능히 을 그치게 하는 것은 물로 씻어서 解熱함과 같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어찌 능히 하다 하랴. 서로 함께 陷溺에 빠질 뿐인 것이다.’라 한 것이다.”   

 

如彼遡風  亦孔之僾  民有肅心  荓云不逮  好是稼穡  力民代食 稼穡維寶  代食有好

이다. 는 향함이요, 는 흐느낌이요, 은 나아감이요, 은 부림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君子厲王亂政을 보고 悶然히 마치 바람을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과 같아서 흐느끼며 능히 쉴 줄을 모르니, 비록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나 모두 말하기를 세상이 어지러우므로 내 능히 미칠 바가 아니다.’라 하여 이에 물러나 稼穡하는 일을 하여 그 筋力을 다하여 백성들과 일을 같이하여 祿食을 대신할 뿐이었다. 이 당시에 仕進의 근심이 稼穡勞苦보다 심하였다. 그러므로 稼穡이 보배로우며 祿食을 대신함이 좋다.’라 하였으니, 비록 수고로우나 근심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天降喪亂  滅我立王  降此蟊賊  稼穡卒痒  哀恫中國  具贅卒荒 靡有旅力  以念穹蒼

이다. 은 슬퍼함이요, 는 함께이다. 는 달려있는 것이니, 위태로움을 말한 것이다. 春秋傳人君이 매달려 있는 의 술과 같다.”라 하였는데, 와 같다. 은 다함이요, 은 빔이다. 와 같다. 穹蒼은 하늘이니, 은 그 형체를 말한 것이요, 은 그 색을 말한 것이다. 말하자면, “하늘이 喪亂을 내려 진시로 우리가 세운 임금을 멸할 것이요, 또 이 蟊賊을 내려서 나의 稼穡이 또한 병들어 祿食을 대신할 수 없었다. 슬프다, 中國이 모두 위태롭고 다 황폐하다. 이 때문에 危困함이 해져서 하늘의 를 생각할 餘力이 없었다. 가 지어진 것은 언제 的確하게 있었는지 알지 못하겠지만 그 우리가 세운 임금을 하였다 하였으니, 의심컨대 共和의 뒤에 있었던 듯하다

 

維此惠君  民人所瞻  秉心宣猶  考愼其相  維彼不順  自獨俾臧 自有肺腸  俾民卒狂

이다. 함이니, 義理함이다. 은 두루 미침이요, 는 꾀요, 輔翼함이요, 함이다. 말하자면, “저 이치를 따르는 임금이 백성들의 尊仰하는 바 되는 이유는 그 능히 그 마음을 秉持하여 謀度周徧히하여 그 輔相할 자를 상고하고 가려서 반드시 대중들이 어질다고 한 뒤에 쓰고, 스스로 私見을 두어 衆志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백성들을 眩惑시켜서 狂亂에 이른 것이다.”라 한 것이다.   

 

瞻彼中林  甡甡其鹿  朋友已譖  不胥以穀  人亦有言  進退維谷

이다. 甡甡衆多하게 竝行하는 모양이다. 不信함이다. 는 서로요, 함이요, 함이다. 말하자면, “朋友가 서로 참소하여 능히 하게 하지 못하니, 일찍이 사슴만도 못한 것이다.” 말하자면, “위로는 明哲한 임금이 없고 아래로는 惡俗이 있으므로, 이 때문에 進退가 모두 다 한 것이다.”라 한 것이다.  

 

維此聖人  瞻言百里  維彼愚人  覆狂以喜  匪言不能  胡斯畏忌

이다. 聖人幾先에서 밝게 알아보고 말하는 것이 먼 곳이라 해서 살피지 않음이 없거늘, 愚人가 장차 이를 것을 알지 못하여 도리어 狂亂을 기쁨으로 여기니 , 지금 用事하는 자가 대개 이와 같은 것이다. 내 능히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거늘, 이처럼 두려워하고 꺼리는 것은 어째서인가. 暴虐하여 사람들이 감히 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維此良人  不求不迪  維彼忍心  是顧是復  民之貪亂  寧爲荼毒

이다. 은 나아감이다. 殘忍함이다. 는 염려함이요, 은 거듭함이다. 苦菜인데 맛이 쓰고 향이 매워서 능히 물건들을 죽일 수 있다. 그러므로 荼毒이라 이른다. 말하자면, “善人을 구하여 進用하지 않고 그 顧念하면서 중복하기를 말지 않는 자는 바로 잔인한 마음을 가진 不仁한 사람이다. 백성들이 을 감당하지 못하니, 이 때문에 肆行하고 貪亂하여 荼毒을 편안히 여겼다.  

 

大風有隧  有空大谷  維此良人  作爲式穀  維彼不順  征以中垢

이다. 는 길이요, 은 씀이요, 함이다. 征以中垢는 그 뜻이 未詳이다. 혹자는 은 감이요, 隱暗함이요, 汙穢이다. 큰 바람이 불어감에도 길이 있어서 空谷 中에서 많이 나오니, 下文君子小人하는 바도 또한 각기 가 있음을 한 것이다

 

大風維隧  貪人敗類  聽言則對  誦言如醉  匪用其良  覆俾我悖

이다. 敗類圮族이라는 말과 같다. 이 탐욕스러운 사람으로 하여금 政事를 하게 하니, 내가 생각해 보건대 혹간의 나의 말을 듣고서 대하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또한 능히 듣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말을 외움에 中心이 취한 듯하니, 善人을 등용하지 않음에 말미암아 도리어 나로 하여금 이러한 悖眊함에 이르게 한 것이다. 厲王榮夷公을 좋아하자 芮良夫王室이 장차 침체될 성싶구나. 대저 榮公은 이익에 專一하기를 좋아하여 大難을 대비하지 않으니, 대저 이익이란 것은 百物이 생기는 바요 天地의 싣고 있는 것인데, 혹여 오로지 한다면 그 폐해가 많을 것이다.”라 하였으니, 의 이른바 貪人은 그 榮公일 것이다. 芮伯의 근심이 하룻날의 것만은 아닐 것이다.   

 

嗟爾朋友  予豈不知而作  如彼飛蟲  時亦弋獲  旣之陰女  反予來赫

이다. 如彼飛蟲 時亦弋獲은 자신의 말이 혹 또한 맞는 것이 있음을 말함이니, 천 가지 생각에 하나가 맞았다는 말과 같다. 는 감이요, 은 덮어줌이다. 은 위엄 있고 한 모양이다. 내가 말로써 네게 한 것은 이 네게 가서 으로 덮어준 것인데, 너는 도리어 赫然한 노여움을 나에게 가하는구나. 張子가 말하기를 으로 네게 가서 긴밀히 네게 해 주었거늘 도리어 내가 와서 恐動하게 한다.”라 하니, 또한 한다.

 

民之罔極  職涼善背  爲民不利  如云不克  民之回遹  職競用力

이다. 은 오로지함이다. 은 뜻이 未詳이다. 에는 함이다.’라 하였고 鄭氏이라 쓰고서 믿음이라 하였는데, 의심컨대 鄭氏의 말이 옳은 성 싶다. 善背翻覆을 잘함이다. 은 이김이요, 回遹邪僻함이다. 백성들이 貪亂하여 그칠 바를 알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이 사람이 명분으로는 直諒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번복하기를 좋아하고, 또한 백성들에게 불리한 일을 이루 다 해내지 못할까 두려워하듯이 힘써 행함에 말미암은 것임을 말한 것이다. 또 말하기를 백성들이 邪僻하게 된 이유는 또한 이러한 무리들이 오로지 경쟁하여 힘을 써서 그러한 것이다.”라 하였으니, 그 말은 반복한 것은 깊이 미워해서이다

 

民之未戾  職盜爲寇  涼曰不可  覆背善詈  雖曰匪予  旣作爾歌

이다. 은 안정됨이다. 백성들이 안정되지 않은 것은 盜臣들이 노략질을 함에 말미암은 것이다. 그 미더울 때에는 小人不可하다 하다가 그 反背함에 이르러서는 또한 나쁜 말을 잘하여 君子를 꾸짖으니, 이는 그 얼굴빛은 점잖으나 내면은 약한 것이니 진실로 가히 담을 뚫는 도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또 스스로 文飾하여 이는 내 말이 아니다.”라고 하지만, 내 이미 너의 노래를 지었다. 이는 그 실정을 알고 또 그 일이 이미 著明하여 가리고 덮을 수가 없는 것이다.

 

桑柔 十六章이니, 八章章 八句, 八章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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