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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大雅

262. 抑(억)-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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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三. 蕩之什(탕지십) 261~271

 

262. ()

               빈틈 없도다

 

抑抑威儀(억억위의) : 빈틈없는 위의있는 사람

維德之隅(유덕지우) : 그 덕성이 모난 듯이 반듯하다.

人亦有言(인역유언) : 사람들 하는 말

靡哲不愚(미철부우) : 어진 분은 어리석은 듯이 산다 한다.

庶人之愚(서인지우) : 백성들의 어리석음

亦職維疾(역직유질) : 정말로 병폐라고도 하지만

哲人之愚(철인지우) : 어진 분의 어리석음

亦維斯戾(역유사려) : 또한 도리에 어긋나는 것

 

無競維人(무경유인) : 비길 데 없이 어리석은 사람

四方其訓之(사방기훈지) : 온 천하가 그를 교훈으로 삼고

有覺德行(유각덕항) : 덕행이 위대한 사람

四國順之(사국순지) : 온 나라가 그를 따른다.

訏謨定命(우모정명) : 위대한 계획은 나라의 운명을 안정시키고

遠猶辰告(원유신고) : 원대한 계획은 알맞은 때에 훈계 한다

敬愼威儀(경신위의) : 위의를 공경하고 삼가해야

維民之則(유민지칙) : 백성들이 본받으리라.

 

其在于今(기재우금) : 오늘에 이르러서

興迷亂于政(흥미난우정) : 모두가 정사에 어둡고 어지럽도다.

顚覆厥德(전복궐덕) : 그의 덕 넘어뜨리고

荒湛于酒(황담우주) : 술에 마구 빠져 지낸다.

女雖樂從(녀수낙종) : 그대들 즐거운 일만 일삼고

弗念厥紹(불념궐소) : 이어받아 할 일 생각하지 않는다.

罔敷求先王(망부구선왕) : 널리 선왕의 도를 구하고

克共明刑(극공명형) : 삼가 법을 밝혀야 하리라

 

肆皇天弗尙(사황천불상) : 하늘은 그대를 돕지 않느니

如彼流泉(여피류천) : 저 흐르는 샘물 같이 되어

無淪胥以亡(무륜서이망) : 모두 다 망하지 말아야 하리라.

夙興夜寐(숙흥야매) : 일찍 일어나 밤늦게 자고

灑掃廷內(쇄소정내) : 뜰 안을 쓸고 닦아

維民之章(유민지장) : 백성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리라.

脩爾車馬(수이거마) : 그대 수레와 말

弓矢戎兵(궁시융병) : 활과 화살 그리고 무기 닦아서

用戒戎作(용계융작) : 전쟁 일어남에 대비하고

用逿蠻方(용탕만방) : 오랑캐 나라를 다스려야 하리라.

 

質爾人民(질이인민) : 그대 백성들 안정시키고

謹爾侯度(근이후도) : 그대 제후들이 법도를 삼가하여

用戒不虞(용계부우) : 뜻하지 않은 일에 대비하고

愼爾出話(신이출화) : 그대들 말을 삼가며

敬爾威儀(경이위의) : 그대는 위의를 공경하여

無不柔嘉(무부유가) : 좋지 않은 일 없도록 했어야 하리라

白圭之玷(백규지점) : 흰 구슬의 흠집은

尙可磨也(상가마야) : 그래도 갈아 버리면 되나

斯言之玷(사언지점) : 말을 잘못한 흠은

不可爲也(부가위야) : 어찌할 수도 없도다.

 

無易由言(무역유언) : 가볍게 말하지 말고

無曰苟矣(무왈구의) : 마구 지껄이지 말라.

莫捫朕舌(막문짐설) : 내 혀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니

言不可逝矣(언부가서의) : 해버린 말 쫓아가 잡을 수 없도다.

無言不讎(무언부수) : 없는 말에도 대답이 없지 아니하고

無德不報(무덕부보) : 어느 덕에도 응보가 없지 아니하니

惠于朋友(혜우붕우) : 친구를 사랑하고

庶民小子(서민소자) : 백성들과 젊은이를 사랑하면

子孫繩繩(자손승승) : 자자손손 끊임없이 번성하여

萬民靡不承(만민미부승) : 만백성이 받들게 될 것이로다.

 

視爾友君子(시이우군자) : 그대들 친구와 제후를 본다

輯柔爾顔(집유이안) : 그대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면

不遐有愆(부하유건) : 아무런 허물도 없으리라

相在爾室(상재이실) : 그대가 방안에 있어도

尙不愧于屋漏(상부괴우옥누) : 어두운 방구석에 아직 부끄럽지 않으리라

無曰不顯(무왈부현) :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莫予云覯(막여운구) :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神之格思(신지격사) : 신령님께서 내리시는 것은

不可度思(부가도사) :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

矧可射思(신가사사) : 어이 게을리 할 수 있겠는가

 

辟爾爲德(벽이위덕) : 그대가 본받아 덕을 행하게 하면

俾臧俾嘉(비장비가) : 어질고 아름답게 되어서

淑愼爾止(숙신이지) : 그대가 행동을 조심하여

不愆于儀(부건우의) : 행위에 허물없도록 했어야 했으리라.

不僭不賊(부참부적) : 어긋나고 해치는 일 없다면

鮮不爲則(선부위칙) : 모두들 본받게 될 것이어늘

投我以桃(투아이도) : 나에게 복숭아를 던져 주어서

報之以李(보지이리) : 아에 오얏으로 갚는다

彼童而角(피동이각) : 저 어린 양 뿔이 돋아난다는 말

實虹小子(실홍소자) : 정말 어린 그대들을 속이려는 것이다

 

荏染柔木(임염유목) : 여리고 부드러운 나무

言緡之絲(언민지사) : 줄을 매어 활을 만든다.

溫溫恭人(온온공인) : 온순하고 공손한 사람

維德之基(유덕지기) : 그 덕이 터전이 된다.

其維哲人(기유철인) : 오로지 어진 사람만이

告之話言(고지화언) : 훌륭한 말을 하고

順德之行(순덕지항) : 그 행동은 덕을 따르리라.

其維愚人(기유우인) : 어리석은 사람들

覆謂我僭(복위아참) : 오히려 우리에게 속인다 하여

民各有心(민각유심) : 백성들은 그 마음이 제 각각이어라.

 

於乎小子(어호소자) : 아아, 젊은이여

未知臧否(미지장부) : 선하고 악한 것을 알지 못한다.

匪手攜之(비수휴지) : 손으로 이끌어 줄 뿐만 아니라

言示之事(언시지사) : 그 일의 올바르고 그릇됨을 알려주고

匪面命之(비면명지) : 얼굴을 대하여 직접 명령할 뿐 아니라

言提其耳(언제기이) : 그들의 귀를 잡고 일러준다.

借曰未知(차왈미지) : 설령 하는 것 없다 해도

亦旣抱子(역기포자) : 자식은 낳아 길렀도다.

民之靡盈(민지미영) : 백성들 만족하지 못하고 있거늘

誰夙知而莫成(수숙지이막성) : 누가 일찍 알고도 이룩하지 못할까.

 

昊天孔昭(호천공소) : 넓은 하늘은 아주 밝아도

我生靡樂(아생미낙) : 우리 삶은 즐겁지 않도다.

視爾夢夢(시이몽몽) : 그대들 보아하니 흐릿하여

我心慘慘(아심참참) : 내 마음은 아프기만 하도다.

誨爾諄諄(회이순순) : 그대들에게 간절히 타일러도

聽我藐藐(청아막막) : 내 말은 건성으로 듣는구나.

匪用爲敎(비용위교) :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覆用爲虐(복용위학) : 오히려 장난으로 여긴다.

借曰未知(차왈미지) : 설령 아는 것 없다 해도

亦聿旣耄(역율기모) : 나이는 많이 먹었도다.

 

於乎小子(어호소자) : 아아, 젊은이들이여

告爾舊止(고이구지) : 그대들에게 옛 법도를 이른다.

聽用我謀(청용아모) : 나의 계략에 좇는다면

庶無大悔(서무대회) : 아마도 큰 후회는 없으리라.

天方艱難(천방간난) : 하늘은 바야흐로 어려움을 내리고

曰喪厥國(왈상궐국) : 나라를 잃어버릴 지경에 이르렀도다.

取譬不遠(취비부원) : 내가 든 비유 멀지 않도다

昊天不忒(호천부특) : 넓은 하늘은 어긋남이 없고

回遹其德(회휼기덕) : 그의 덕은 그릇되고 치우쳐서

俾民大棘(비민대극) : 백성들을 위급하게 만들고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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抑抑威儀  維德之隅  人亦有言  靡哲不愚  庶人之愚  亦職維疾 哲人之愚  亦維斯戾

이다. 抑抑은 치밀함이다. 廉角이다. 鄭氏가 말하였다. “사람이 威儀密審한 자는 이 그 이 반드시 嚴正할 것이다. 그러므로 옛적 賢者들은 해지고 마음이 평안해져서 가히 바깥에서 을 쳐져서 안을 알 수 있었으니, 宮室의 제도에서 안으로 먹줄의 곧음이 있으면 밖으로 廉隅가 있는 것과 같다.” 은 지혜요, 는 많음이요, 은 주장함이요, 는 위반됨이다. 衛武公이 이 를 지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 옆에서 날마다 외우게 하여 自警하였다. 말하자면, “抑抑威儀는 바로 의 모서리이니 哲人이 있는 자는 진실로 반드시 哲人威儀가 있을 것인데도, 요즈음의 이른바 哲者는 일찍이 그 威儀를 두지 않았으니 이는 哲人마다 어리석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대저 衆人의 어리석음은 아마도 稟賦받은 偏僻함이 있으니 이 질병이 있는 것이 마땅하므로 족히 괴이할 것이 없거니와 哲人으로서 어리석은 것은 도리어 그 떳떳함을 잃는 것이라 하겠다.     

 

無競維人  四方其訓之  有覺德行  四國順之  訏謨定命  遠猶辰告  敬愼威儀  維民之則

이다. 함이다. 直大함이다. 는 큼이요, 는 꾀이니 大謨一身을 위한 계책이 아니라 天下의 근심을 둠을 이른 것이다. 은 살펴서 하여 고치거나 바꾸지 않음이다. 號令이다. 는 도모함이니, 遠謀一時의 계책을 하지 않고 長久한 규모를 함을 이른 것이다. , 는 경계함이니, 辰告는 때에 따라 펴서 함을 이른 것이다. 이다. 말하자면, “天地중에 사람이 귀하다. 그러므로 능히 사람의 를 다하면 四方 모두가 으로 삼고 정직한 德行이 있으면 四國이 모두 順從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그 계책을 크게 하고 그 하며, 멀리 도모하며 때때로 고하고, 威儀를 공경히 한 뒤에 가히 天下이 될 수 있는 것이다.

 

其在于今  興迷亂于政  顚覆厥德  荒湛于酒  女雖湛樂從 弗念厥紹  罔敷求先王  克共明刑

이다. 武公이 스스로 자신이 今日 하는 바를 말한 것이다. 은 숭상함이다. 武公이 사람을 시켜서 를 외우게하여 자신에게 하게 한 말이니, 뒤에 범범히 ’·‘’·‘小子라 말한 것은 이것을 본딴 것이다. 湛樂從은 오직 湛樂만을 이에 쫓음을 말한 것이다. 는 이은 바의 단서를 이름이다. 敷求先王은 널리 先王이 행하신 바의 를 구함이다

 

肆皇天弗尙  如彼泉流  無淪胥以亡  夙興夜寐  洒掃廷內 

維民之章  修爾車馬  弓矢戎兵  戎戒戎作  用逿蠻方

이다. 弗尙厭棄함이다. 은 빠짐이요, 는 서로요, 은 드러냄이요, 는 갖춤이요, 兵亂이요, 은 일어남이요, 은 멂이다. 말하자면, “하늘이 가상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바로 淪陷하여 서로 함께 망할 것임이 마치 샘물이 흐르듯이 쉬지 아니한가. 이 때문에 안으로 內庭을 소제하는 淺近한 일로부터 밖으로 蠻方遠大한 일에 미치며, 細細하게는 자고 일어나며 灑掃하는 日常事에서 크게는 車馬戎兵變亂에 이르기까지 생각함이 두루하지 않음이 없고 대비한 것이 삼가지 않음이 없다.” 上章의 이른바 계책을 크게 하고 하며 계책을 장구히 하고 때때로 한 것을 이에서 볼 수 있다

 

質爾人民  謹爾侯道  用戒不虞  愼爾出話  敬爾威儀 

無不柔嘉 白圭之玷  尙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이다. 은 이룸이요, 함이다. 侯度諸侯가 지켜야 할 바의 法度이다. 는 염려함이요, 는 말이요, 는 편안함이요, 함이요, 欠缺이다. 말하자면, “이미 백성을 다스리고 을 지켜서 의외의 患亂을 예방하고, 또한 마땅히 그 언어를 삼가야 한다.” 대개 옥의 玷缺은 오히려 가히 磨鑢하여 평평하게 할 수 있거니와 言語를 한 번 실수하면 능히 구할 수가 없으니 그 경계함이 深切하다. 그러므로 南容이 하루에 세 번 이 를 반복하거늘 孔子께서 그  형의 女息으로 처를 삼게 하였다 한다.

 

無易由言  無曰苟矣  莫捫朕舌  言不可逝矣  無言不讎 

無德不報  惠于朋友  庶民小子  子孫繩繩  萬民靡不承

이다. 은 가벼움이요, 은 잡음이요, 는 감이요, 함이요, 은 받듦이다. 말하자면, “그 말을 輕易하게 해서는 不可하니, 대개 나를 위하여 그 혀를 執持할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언어가 자기로 말미암아 쉽게 差失에 이르니 항상 마땅히 執持할 것이요, 放去해서는 不可한 것이다. 항차 天下의 이치는 말에 답하지 않음이 없으며, 에 보답하지 않음이 없으니 만약 네가 능히 朋友·庶民·小子에게 은혜롭게 한다면 子孫들이 繩繩하여 萬民이 받들지 않는 이가 없으리니, 모두가 말을 삼가 한 효험인 것이다.

 

視爾友君子  輯柔爾顔  不遐有愆  相在爾室  尙不愧于屋漏 

無曰不顯  莫予云覯  神之格思 不可度思  矧可射思

이다. 함이다. 한다. 過失이다. 은 거의이다. 屋漏西北 모서리이다. 는 봄이다. 은 이름이요, 은 헤아림이요, 은 하물며 이다. 과 통하는데, 싫어함이다말하자면, “네가 君子와 벗할 때를 보니 너의 顔色和柔하게 하여 그 戒懼하는 뜻이 항시 마치 스스로를 살피기를 허물 있음에 미치지 않았는가하니 아마도 常人은 그 드러난 곳에서 닦음은 이와 같지 않음이 없다. 그러나 네가 홀로 방에 거처할 때를 봄에도 또한 마땅히 거의 屋漏에 부끄럽지 않게 해야 하니, 그런 뒤에야 가하다 하겠다. ‘이 곳이 밝게 드러난 곳이 아니어서 나를 볼 사람이 없다.’라 말하지 말라. 마땅히 귀신의 묘함이 물건마다 가 되지 않음이 없어서 그 이에 이르는 것을 측량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하니, 드러나지 않을 때에도 임한 듯이 하여 오히려 잃음이 있을까 두려워하거늘 하물며 厭射하여 恭敬하지 않음에 있어서랴.”. 이는 다만 밖에서만 닦을 것이 아니라 또한 마땅히 그 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은 곳에서조차 戒謹하고 恐懼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子思子께서 말씀하시기를 君子하지 않을 때에도 恭敬하며 말하지 않았는데도 미덥다.”라 하시고, 隱微한 것이 드러나니, 을 가리울 수 없음이 이와 같다,”라 하셨다. 이는 正心·誠意極恭이거늘 武公이 이에 미쳤으니, 또한 聖賢의 무리로다

 

辟爾爲德  俾臧俾嘉  淑愼爾止  不愆于儀  不僭不賊  鮮不爲則

投我以桃  報之以李  彼童而角  實虹小子

이다. 은 임금이니, 武公을 가리킨 것이다. 容止이다. 은 어그러짐이요, 은 해침이요, 이다. 뿔이 없는 것을 이라 한다. 潰亂함이다. 이미 修德의 일로써 경계하였고, 또한 말하기를 하여 사람들이 삼음은 복숭아를 던져주면 오얏으로 갚음의 必然함과 같다. 저 구태여 덕을 닦아서 가히 사람을 복종시킬 수 있다는 자는 이는 뿔이 없는 소와 양에게서 그 뿔을 구함이니, 또한 한갓 너를 潰亂시킬 뿐인 것이다. 어찌 될 수 있겠는가.”   

荏染柔木  言緡之絲  溫溫恭人  維德之基  其維哲人  告之話言 

順德之行  其維愚人  覆謂我僭  民各有心

이다. 荏染은 부드러운 모양이다. 柔木은 부드럽고 질긴 나무이다. 은 실을 꼬아 만든 것이니, 꼬아 만든 줄을 입혀 활을 만드는 것이다. 話言은 옛적의 선한 말이다. 과 같다. 은 믿지 않음이다. 民各有心人心이 한결같지 않아서 ·의 간격이 서로 멂을 만한 것이다.

 

於乎小子  未知臧否  匪手攜之  言示之事  匪面命之  言提其耳 

借曰未知  亦旣抱子  民之靡盈  誰夙知而莫成

이다. 한갓 손으로 끈 것만이 아니라, 또한 일로써 보여주며, 한갓 얼굴로만 한 것이 아니라 또한 그 귀를 잡고 말해 주니, 이 때문에 비유해 준 것이 자상하고 간절한 것이다. 가령 네가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네가 이미 長大하여 아들을 안고 있으니, 마땅히 지식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만약 스스로 盈滿하다 하지 않고서 능히 가르침과 경계를 받는다면, 어찌 이미 일찍 알고서도 도리어 늦게 이루는 자 있으랴.    

 

昊天孔昭  我生靡樂  視爾夢夢  我心慘慘  誨爾諄諄  聽我藐藐

匪用爲敎  覆用爲虐  借曰未知  亦聿旣耄

이다. 夢夢은 밝지 않음이니 어지러운 뜻이다. 慘慘은 근심하는 모양이다. 諄諄詳熟함이다. 藐藐忽略한 모양이다. 는 늙음이니 80·90살을 라 한다. 左史의 이른바 나이가 95세 때라는 것이다.

 

於乎小子  告爾舊止  聽用我謀  庶無大悔  天方艱難  曰喪厥國

取譬不遠  昊天不忒  回遹其德  俾民大棘

이다. 舊章이니, 혹자는 오래됨이라 한다. 語辭이다. 는 다행이요, 함이요, 은 어그러짐이요, 은 간사함이요, 함이다. 말하자면, “天運이 이 어려운 때를 당하여 장차 그 나라를 망하게 하니 내가 취하여 비유함이 어찌 멀겠는가. 天道禍福差忒하지 않음을 본다면, 이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이에 그 回遹하게 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困急함에 이르게 하니 그 나라를 잃을 것임이 틀림없다.

 

抑 十二章三章章 八句, 九章章 十句이다.

 

國語楚語依相이 말하기를 옛적에 衛武公年數95년이었는데, 오히려 國中箴儆하면서, ‘卿 以下로부터 ··에 이르기까지 진실로 朝廷에 있는 자는 나에게 老耄하다 하여 나를 버리지 말고 반드시 朝夕으로 恭恪하여 서로 나를 경계하라.’라고 말하여 수레에 있을 때에는 旅賁의 경계가 있고, 에 있을 때에는 官師이 있고, 几案에 의지했을 때에는 誦訓함이 있고 寢所할 적에는 暬御이 있고, 일에 임했을 때에는 瞽史가 있고, 宴居할 때에는 師工이 있어서 사관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쓰고 樂官들이 외우는 것을 잃지 않아서 좋은 말로써 외워 가르치고 인도하였다. 이에 懿戒를 지어 스스로 경계하였는데, 함에 이르러서 睿聖武公이라 하였다.”라 하였다韋昭가 말하기를 으로 읽으니 바로 이 이다.”라 하였고, 董氏侯包가 말하기를 武公行年 95년이었는데,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날마다 이 를 외서 그 옆에서 떠나지 않게 하였다.’라 하였는데, 그렇다면 序說에서 厲王을 풍자한 것이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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