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大雅

260. 板(판)-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詩經(시경) HOME

 

 

 

大雅(대아)

二. 生民之什(생민지십) 251~260

 

260. ()

               멀리 하시면

 

上帝板板(상제판판) : 세상에서 멀리 하시면

下民卒癉(하민졸단) : 백성들은 모두 고생이로다

出話不然(출화부연) : 나오는 말 바르지 못하고

爲猶不遠(위유부원) : 계획도 오래 가지 못해

靡聖管管(미성관관) : 나라의 일 걱정하는 성인도 없고

不實於亶(부실어단) : 믿음이 충실하지 못하도다

猶之未遠(유지미원) : 계획해도 오래 가지 못하니

是用大諫(시용대간) : 그처럼 즐거워 하지만 말아라

 

天之方難(천지방난) : 하늘이 바야흐로 성내니

無然憲憲(무연헌헌) : 그처럼 수다만 떨지 말라

天之方蹶(천지방궐) : 말이 부드러우면

無然泄泄(무연설설) : 백성들 마음 융화되고

辭之輯矣(사지집의) : 말이 즐거우면

民之洽矣(민지흡의) : 백성들 마음이 안정된다

 

辭之懌矣(사지역의) : 내 비록 맡은 일 달라도

民之莫矣(민지막의) : 그대들은 나의 동료이로다

我雖異事(아수리사) : 내 그대들에게 계책을 말해도

及爾同僚(급이동료) : 내 말을 귓가로 흘렸다

我卽爾謀(아즉이모) : 내 말 귀담아 듣고

聽我囂囂(청아효효) : 비웃지 말라

我言維服(아언유복) : 옛 어른들 말씀에도

勿以爲笑(물이위소) : 나무꾼에게 의논하라 하셨네

 

先民有言(선민유언) : 하늘이 바야흐로 벌을 내리시어

詢于芻蕘(순우추요) : 그처럼 장난치고 놀지만 말라

天之方虐(천지방학) : 늙은이는 성심으로 대해도

無然謔謔(무연학학) : 젊은이들 교만하기만 하다

老夫灌灌(노부관관) : 이 내 말 망령되지 않아도

小子蹻蹻(소자교교) : 그대들은 이 걱정을 장난으로 여긴다

匪我言耄(비아언모) : 말 많을수록 화만 내어

爾用憂謔(이용우학) : 그 병 고칠 약도 없어라

 

多將熇熇(다장고고) : 하늘이 바야흐로 노하시어

不可救藥(부가구약) : 굽실거리며 아첨하지 말라

天之方懠(천지방제) : 위엄과 예의 모두 어지러워지고

無爲夸毗(무위과비) : 착한 사람들 힘쓰지 못해라

威儀卒迷(위의졸미) : 위엄과 에의 모두 어지러워지고

善人載尸(선인재시) : 착한 사람들 힘쓰지 못한다

民之方屎(민지방시) : 백성들 지금도 신음하고 있어도

則莫我敢葵(칙막아감규) : 전혀 생각초차 안해준다

喪亂蔑資(상난멸자) : 상난을 당해 물자가 부족해도

曾莫惠我師(증막혜아사) : 우리 백성들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

 

天之牖民(천지유민) : 하늘이 백성 인도하심이

如壎如篪(여훈여지) : 악기 소리처럼 조화된다

如璋如圭(여장여규) : 반쪽 서옥이 합하여 홀이 되듯이

如取如攜(여취여휴) : 밀어주고 이끌어 주듯이 하신다

攜無曰益(휴무왈익) : 이끌어 주는 것 가로막지 않으면

牖民孔易(유민공역) : 백성들 쉽사리 인도되리라

民之多辟(민지다벽) : 백성들에게 간사한 사람 많아

無自立辟(무자립벽) : 스스로 간사스러워지지 말라

 

价人維藩(개인유번) : 갑옷 입은 병사는 나라의 울타리 되고

大師維垣(대사유원) : 나랏일 맡은 삼공은 나라의 담벽이라

大邦維屛(대방유병) : 제후들은 나라의 보호자

大宗維翰(대종유한) : 임금의 일가는 나라의 기둥

懷德維寧(회덕유녕) : 덕 있는 분들이 나라를 편안하게 하며

宗子維城(종자유성) : 임금님 자손을 번성하게 하신다

無俾城壞(무비성괴) : 그 성이 무너지지 않게 하여

無獨斯畏(무독사외) : 홀로 두려운 일 당하지 않게 되었으면

 

敬天之怒(경천지노) : 하늘의 노여움을 공경하여

無敢戲豫(무감희예) : 감히 장난치고 놀지 말라

敬天之渝(경천지투) : 하늘의 성내심을 공경하여

無敢馳驅(무감치구) : 감히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라

昊天曰明(호천왈명) : 넓은 하늘 밝아서

及爾出王(급이출왕) : 그대와 더불어 나가 다니시고

昊天曰旦(호천왈단) : 넓은 하늘 훤하여

及爾游衍(급이유연) : 그대와 더불어 놀러 다니신다

 

 

<>

上帝板板  下民卒癉  出話不然  爲猶不遠  靡聖管管  不實於亶  猶之未遠  是用大諫

이다. 板板은 배반함이다. 은 다함이요, 은 병듦이요, 는 계책이다. 管管은 의지할 바 없음이다. 은 진실로이다. 에 이것을 凡伯厲王을 풍자한 라 하였는데, 지금 상고해 보니 또한 前篇과 서로 가 되고, 단지 한 것이 더욱 深切하다은 글머리에서 하늘이 그 常道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다 병들게 하거늘 네가 낸 말이 모두 이치에 하지 않고 계책 또한 久遠하지 못하여 그 마음에 聖人을 회복할 수 없다.”라고 말하여 다만 자신을 방자하게 하고 행실을 망령되이 하여 依據할 바 없으며, 또한 誠信한 데에 실제로 하지 않으니, 아마도 그 계책이 원대하지 않아서 그런 성싶다.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사람들이 한 일이거늘 上帝板板하였다.’라 한 것은 허물 돌릴 데가 없는 말이다.

 

天之方難  無然憲憲  天之方蹶  無然泄泄  辭之輯矣  民之洽矣 辭之懌矣  民之莫矣

이다. 憲憲欣欣함이다. 함이다. 泄泄沓沓과 같으니, 아마도 弛緩하다는 뜨실 것이다. 孟子임금 모심에 가 없고 進退가 없으며 말하는 것이 先王가 아닌 자는 沓沓한 것 같다.”라 말씀하셨다. 함이요, 함이요, 은 기쁨이요, 安定함이다. 말이 하면서 즐겁다면 말할 때마다 先王였을 것이니, 이 때문에 백성들마다 하지 않음이 없고 안정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我雖異事  及爾同寮  我卽爾謀  聽我囂囂  我言維服  勿以爲笑 先民有言  詢于芻蕘

이다. 異事職位를 같이 하지 않음이요, 同僚는 함께 왕의 신하가 됨이다. 春秋傳관직을 한가지로 하는 것을 라 한다.”라 하였다. 은 나아감이다. 囂囂自得하여 남의 말 받아들이기를 즐겨하지 않는 모양이다. 은 일이니, “내가 말하는 것은 바로 금일의  급한 일이다.”라 말한 것과 같다. 先民은 옛적 賢人이다. 芻蕘는 섶나무를 하는 자이다. 古人은 물음이 오히려 나무하는 자에까지 미쳤거늘 하물며 그 僚友에서랴.

 

天之方虐  無然謔謔  老夫灌灌  小子蹻蹻  匪我言耄  爾用憂謔 多將熇熇  不可求藥

이다. 戱侮함이다. 老夫詩人 스스로를 이른 것이다. 灌灌款款함이요, 蹻蹻는 거만한 모양이다. 는 늙어서 혼미함이다. 熇熇熾盛함이다. 蘇氏가 말하였다. “노인이 그 不可함을 알고서 정성을 다하여 고하거늘 젊은이는 믿지 않고 교만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老耄하여 망령된 말을 한 것이 아니거늘, 바로 너는 근심해야 할 일을 기뻐할 일로 삼는다.”라 하였다. 대저 근심이 이르지 않았을 때에 구원한다면 오히려 가히 할 수 있거니와 만약 그 더욱 많아지기를 기다린다면 마치 불이 확 일어난 것과 같아서 다시 구원할 수 없을 것이다.

 

天之方懠  無爲夸毗  威儀卒迷  善人載尸  民之方殿屎  則莫我敢葵  喪亂蔑資  曾莫惠我師

이다. 함이요 는 큼이요, 는 붙음이다. 小人은 사람에게 큰말로 큰소리치지 않으면 꼬이는 말로 붙는 것이다. 尸童은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고서 음식만 먹을 뿐이다. 殿屎呻吟함이다. 는 헤아림이다. 과 같다. 와 같으니, 嗟歎聲이다. 함이요, 는 많음이다. 小人夸毗하여 威儀가 있는 자를 迷亂시켜서 善人들의 일을 망치게 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또한 백성들이 바야흐로 愁苦하고 呻吟하거늘 그 所以然이 되는 것을 감히 揆度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散亂하고 滅亡함에 이르렀는데도 마침내 능히 우리 무리들을 恩惠롭게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天之牖民  如壎如篪  如璋如圭  如取如攜  攜無曰益  牖民孔易 民之多辟  無自立辟

이다. 開明함이니, ‘하늘이 그 마음을 열었다는 말과 같다. 으로 하고 하고 은 나누었는데 하졌으며 취하여 구하고 쥐어서 얻어서 허비하는 바 없으니 모두가 쉬움을 말한 것이다. 邪辟함이다. 하늘이 백성을 열어줌이 그 쉬움이 이와 같아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교화함, 그 쉬움이 또한 그러한 것이다. 지금 백성이 이미 邪辟한 이가 많으니 어찌 가히 또한 스스로 邪辟한 이를 세워서 인도하랴.

 

价人維藩  大師維垣  大邦維屛  大宗維翰  懷德維寧  宗子維城 無俾城壞  無獨斯畏

이다. 는 큼이니, 大德이 있는 사람이다. 은 울타리요, 는 대중이요, 은 장벽이다. 大邦强國이다. 은 병풍이니, 가리개를 하는 것이다. 大宗强族이다. 은 줄기이다. 宗子同姓이다. 말하자면, “이 여섯 가지는 모두 임금의 믿고서 편안해 하는 바요 은 그 근본이다. 이 있으면 이 다섯 가지의 도움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친척마저 背叛하여 이 무너지는 것이다. 이 무너지면 藩垣屛翰이 모두 무너져서 홀로 하게 되리니, 홀로 함에 가히 두려워할 만한 것이 이르리라.

 

敬天之怒  無敢戱豫  敬天之渝  無敢馳驅  昊天曰明  及爾出王 昊天曰旦  及爾游衍

이다. 는 변함이다.하니 나아감에 갈 곳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또한 밝음이다. 寬縱하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하늘의 聰明함이 미치지 않는 바 없으니 공경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번복함과 어려움과 함과 포학함과 노여움은 그 노하여 변함이 심하거늘 공경하지 않으니, 또한 그 날로 보심이 이곳에 있음을 아는가. 張子가 말하였다. ”하늘이 물건의 가 되어 빠뜨리지 않는 것은 이 일마다 가 되어 있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다. 禮儀 三百威儀 三千一事마다 하지 않음이 없으며, 昊天이 매우 밝으사 너의 出王하는데 미치며 昊天이 밝으사 너의 游衍하는데 미치는 것이 한가지 물건도 가 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板 八章이니, 章 八句이다.

生民之什十篇六十一章이요, 四百三十三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