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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大雅

256. 公劉(공류)-詩經 大雅(시경 대아)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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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雅(대아)

二. 生民之什(생민지십) 251~260

 

256. 公劉(공류)

               공류 임금

 

篤公劉(독공류) : 공류 임금께서

匪居匪康(비거비강) : 편히 사실 겨를도 없이

迺埸迺疆(내역내강) : 땅을 고르시고

迺積迺倉(내적내창) : 노적을 쌓고 창고에 거둬들인다

迺裹餱糧(내과후량) : 마른 음식과 곡식

于橐于囊(우탁우낭) : 전대와 자루에 넣고

思輯用光(사집용광) : 평화롭고 빛나게 하시려

弓矢斯張(궁시사장) : 활과 살을 벌려 메신다

干戈戚揚(간과척양) : 방패 창 도끼 들고

爰方啓行(원방계행) : 비로소 길 떠나신다

 

篤公劉(독공류) : 공류 임금께서

于胥斯原(우서사원) : 이 빈 땅의 들을 보시어

旣庶旣繁(기서기번) : 많은 백성들이 살고 있다

旣順迺宣(기순내선) : 민심이 순종하고 뜻이 널리 통하여

而無永嘆(이무영탄) : 긴 탄식이 없도다

陟則在巘(척칙재헌) : 산꼭대기로 올라가셨다가

復降在原(복강재원) : 다시 들판으로 내려오셨다

何以舟之(하이주지) : 무엇을 지니고 계셨는가

維玉及瑤(유옥급요) : 옥과 옥돌

韠琫容刀(필봉용도) : 아래 위 장식한 옆에 차는 칼

 

篤公劉(독공류) : 공류 임금께서

逝彼百泉(서피백천) : 백천으로 가시어

瞻彼溥原(첨피부원) : 부원을 바라보셨다

迺陟南岡(내척남강) : 남쪽 산마루에 올라서

乃覯于京(내구우경) : 경 땅을 살펴보셨다

京師之野(경사지야) : 경 고을의 뜰에

于時處處(우시처처) : 살 곳을 정하셨도다

于時廬旅(우시려려) : 여기 머물러 살며

于時言言(우시언언) : 때로 서로 말하고

于時語語(우시어어) : 때로 서로 얘기하시었다

 

篤公劉(독공류) : 공류 임금께서

于京斯依(우경사의) : 경 땅에 사시어

蹌蹌濟濟(창창제제) : 많은 신하들 따라왔다

俾筵俾几(비연비궤) : 안석을 벌려놓고 잔치를 베풀어

旣登乃依(기등내의) : 모두들 잔치에 나와 안석에 기대어 앉아

乃造其曹(내조기조) : 여기 돼지 있는 곳으로 간다

執豕于牢(집시우뇌) : 우리의 돼지 잡고

酌之用匏(작지용포) : 바가지로 술을 떠서

食之飮之(식지음지) : 먹고 마신다

君之宗之(군지종지) : 임금으로 받들고 존경한다

 

篤公劉(독공류) : 공류 임금께서

旣溥旣長(기부기장) : 크고 넓은 논밭

旣景迺岡(기경내강) : 그림자로 방향 재고 언덕에 올랐다

相其陰陽(상기음양) : 집의 음양 보시고

觀其流泉(관기류천) : 흐르는 샘물 살펴보시어

其軍三單(기군삼단) : 군사들 삼군이 가득 찼도다

度其隰原(도기습원) : 진펄과 벌판을 재어

徹田爲糧(철전위량) : 논밭의 세 거둬 양곡을 저축 하신다

度其夕陽(도기석양) : 그곳 산 서쪽도 재어

豳居允荒(빈거윤황) : 빈 땅은 정말로 넓기만 하다

 

篤公劉(독공류) : 공류 임금께서

于豳斯館(우빈사관) : 빈 땅에 머무시어

涉渭爲亂(섭위위난) : 위수를 가로질러 건너가신다

取厲取鍛(취려취단) : 굵은 돌 잔돌을 주워다가

止基迺理(지기내리) : 그 터전 다스리신다

爰衆爰有(원중원유) :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夾其皇澗(협기황간) : 황간을 끼고

遡其過澗(소기과간) : 과산을 향하여 궁실을 지어

止旅迺密(지려내밀) : 빽빽이 사람들이 모서서

芮鞫之卽(예국지즉) : 물굽이 안 밖에서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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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公劉  匪居匪康  迺場迺疆  迺積迺倉  迺裏餱糧  于橐于囊 

思輯用光  弓矢斯張  干戈戚揚  爰方啓行

이다. 은 두터움이다. 公劉后稷曾孫이니, 사적이 豳風에 보였다. 는 편안함이요, 康寧함이다. 場疆田畔이다. 露積이다. 는 마른밥이요, 은 밥이다. 바닥이 없는 것을 이라 하고 바닥이 있는 것을 이라 한다. 함이요, , 이다. 은 비로소이다. 舊說召康公成王이 장차 정사에 임하게 되니 마땅히 民事로써 경계한 것이다. 그러므로 公劉의 일을 읊어서 고한 것이다. “忠厚하시도다. 公劉의 백성에게 함이여~ 西戎땅에 있을 적에 감히 편안히 하지 못하사 그 田疇를 다스리고 그 倉廩을 채워서 이미 富强하게 되었다. 이에 그 餱糧을 담아서 그 民人輯和할 것을 생각하여 그 국가를 光顯하게 하였다. 그런 뒤에 그 弓矢斧鉞의 갖추어진 것으로 이에 비로소 길을 열어서 땅에 遷都하니, 아마도 그 封內에서 나온 것은 아닌 듯 하다.   

 

篤公劉  于胥斯原  旣庶旣繁  旣順迺宣  而無永嘆  陟則在巘

復降在原  何以舟之  維玉及瑤  鞞琫容刀

이다. 는 서로이다. ·하는 자가 많음을 이른 것이다. 은 편안함이다. 은 두루함이니, 함을 두루함을 말한 것이다. 無永嘆은 그 살 곳을 얻어서 옛날 살던 곳을 생각하지 않음이다. 은 산봉우리이다. 는 두르는 것이다. 은 칼집이요, 은 칼 위의 장식이다. 容刀容飾한 칼이다. 혹자는 容刀容臭라는 말과 같으니 鞸琫 중에 이 칼을 용납함을 이른 것이다.”라 말하였다. 公劉땅에 이르러 땅을 살펴보고 거주하여 하였으므로 이 劒佩를 차고서 山原을 오르내린 것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이 같은 佩服으로 이 같은 勞苦를 친히 하였으니, 이것이 그 백성에게 후덕한 所以일 것이다.”  

 

篤公劉  逝彼百泉  瞻彼溥原  迺陟南岡  乃覯于京  京師之野

于時處處  于時廬旅  于時言言  于時語語

이다. 는 큼이요, 는 봄이다. 은 높은 언덕이다. 는 대중이니, 京師高山에 무리 지어 사는 곳이다. 蕫氏가 말하였다. “이른바 京師란 말은 아마도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니, 후세에 이로 인하여 도읍한 곳을 京師라 하였다. 이다. 處處는 집에 거처함이다. 는 깃들어 사는 것이요, 賓旅이다. 바로 말하는 것을 이라 하고 論難하는 것을 라 한다. 은 그 邑居營度한 것을 말한 것이다. 아래로부터 보면 百泉으로 가서 廣原을 보고, 아래로부터 본다면 南岡에 올라 큰 언덕을 본 것이다. 이에 居室을 만들고, 이에 그 賓旅들을 붙어살게 하며, 이에 그 바로 말할 바를 말하고 그 論難했던 일을 말하여 여기에서 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篤公劉  于京斯依  蹌蹌濟濟  俾筵俾几  旣登乃依  乃造其曹

執豕于牢  酌之用匏  食之飮之  君之宗之

이다. 는 편안함이다. 蹌蹌濟濟群臣威儀가 있는 모양이다. 는 하여금 이니, 사람들로 하여금 筵几를 설치함이다. 群牧하는 곳이다. 은 자리에 오름이요, 는 안석에 의지함이다. 돼지로 안주를 만들고 박으로 술잔을 만드는 것은 검약함으로써 바탕을 삼음이다. 은 높임이요 주장함이니 嫡子孫祭祀를 주제함에 族人들이 높여서 주인으로 삼은 것이다. 은 궁실이 이미 이루어져서 낙성할 때에 이미 음식으로 그 群臣들을 위로하고 또한 ·을 삼은 것을 말한 것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이미 饗燕하고 떳떳한 제도를 하여 그 백성을 整屬하여 위로는 이미 임금에 통하고 아래로는 각각 宗室에 합하니, 아마도 옛적에 建國하고 宗廟룰 세우는 것이 그 일들이 相須하였다. 나라에서 戎蠻子를 잡고서 을 이루고 宗廟를 세워서 그 유민을 회유한 것이 바로 그 일이다.    

 

篤公劉  旣溥旣長  旣景迺岡  相其陰陽  觀其流泉  其軍三單 

度其隰原  徹田爲糧  度其夕陽  豳居允荒

이다. 는 넓음이니, 芟夷하고 墾辟하여 土地가 이미 많고 넓음을 말한 것이다. 景日日景을 상고하여 四方을 발루는 것이다. 은 높은데에 올라 바라보는 것이다. 은 봄이다. 陰陽寒暖의 마땅함을 向背하는 것이다. 流泉水泉灌漑의 이로움이다. 三單未詳이다. 함이다. 一井의 토지는 九百畝인데 여덟 집안이 모두 百畝씩을 사사로 하여 함께 公田을 일구어서 밭갈 때에는 通力하여 짓고, 추수할 때에 밭을 헤아려서 나누는 것이다. 徹法이 이로부터 시작하니, 그 후에 周公이 아마도 이것에 인연하여 닦은 듯 하다. 산의 서쪽울 夕陽이라 한다. 은 진실로요, 은 큼이다. 이는 토지의 마땅함을 변별하여 옮겨 온 바의 백성들에게 주고 그 軍賦稅法하며 또한 산 서쪽의 밭을 헤아려서 넓히니 豳人함이  이에 더욱 커졌음을 말한 것이다.   

 

篤公劉  于豳斯館  涉渭爲亂  取厲取鍛  止基迺理  爰衆爰有 

夾其皇澗  遡其過澗  止旅迺密  芮鞫之卽

이다. 客舍이다. 은 배로 截流하여 橫渡하는 것이다. 는 숫돌이요, 은 쇠이다. 함이요, 함이다. 疆理이다. 은 사람이 많음이요, 는 재물이 함이다. 함이다. ·는 두 시내의 이름이다. 는 물 이름이니 吳山 서쪽에서 나와서 동으로 涇水에 들어가는데, 周禮 職方에는 라고 썼다. 은 물 밖이다. 은 또한 그 始終을 총체적으로 서술하였다. 그 처음으로 와서 定居하지 못했을 때에 渭水를 건너 재목을 취하여 배를 만들어 來往하고 숫돌과 쇠를 취하여 宮室을 만들며 또한 이곳에 터를 잡았다. 이에 그 田野疆理를 정하니 날로 繁庶하고 富足하여 그 좁은 시냇가에 하는 자가 있으며, 시내를 향하는 자가 있어서, 止居한 무리들이 날로 더욱 조밀해지거늘, 이에 다시 물 구비와 언덕에 나아가 하니 땅이 날로 넓어졌다.

 

公劉 六章이니, 章 十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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