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長阿含經
26. 三明經 삼명경
삼명경(三明經) : 부처님께서 구살라국 이차능가라 숲에 계실 때, 3명(明) 바라문 비가 라사라 바라문의 제자 바실타(婆悉?)와 다리차(多梨車) 바라문의 제자 파라타(頗羅墮)가 자기들 도(道)는 진정(眞正)하여 출요(出要)를 얻고 범천도에 이른다고 논쟁하다가 그 판결을 구하기 위해 부처님을 찾아온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생명론을 비판하고 3명 바라문이 말하는 범천도(梵天道)의 허망함을 말씀하셨다.
如是我聞。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一時。佛在俱薩羅國人間遊行。與大比丘眾千二百五十人俱。詣伊車能伽羅俱薩羅婆羅門村。止宿伊車林中。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살라국(俱薩羅國)에서 세계를 유행하시면서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인간 세계를 유행시키다가 이차능가라(伊車能伽羅)라는 구살라에 있는 바라문의 마을에 이르러 이차(伊車)숲에 머무셨다.
時。有婆羅門名沸伽羅娑羅.婆羅門名多梨車。以小緣詣伊車能伽羅村。此沸伽羅娑羅婆羅門七世以來父母眞正。不爲他人之所輕毁。異典三部諷誦通利。種種經書善能分別。又能善於大人相法.觀察吉凶.祭祀儀禮。有五百弟子。敎授不廢。其一弟子名婆悉咤。七世以來父母眞正。不爲他人之所輕毁。異學三部諷誦通利。種種經書盡能分別。亦能善於大人相法。觀察吉凶。祭祀儀禮。亦有五百弟子。敎授不廢。
그 때 비가라사라(沸伽羅娑羅)라는 바라문과 다리차(多利車)라는 바라문이 볼 일이 좀 있어 이차능가라 마을에 왔다. 이 비가라바라 바라문은 7대를 내려오면서 부모가 진실하고 올발라서 남에게 업신여김이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이학(異學)의 3부 경전을 외워 통달하였으며 온갖 경서를 능히 다 분별했다.
또 능히 대인의 관상법과 길흉을 점치는 것과 제사 의례까지도 능하였다. 또 5백 제자가 있어 가르치기를 중단하지 않았는데, 그 제일가는 제자는 바실타(婆悉咤)라는 자였다. 그도 7대를 내려오면서 부모가 진실하고 올발라서 남에게 업신여김이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이학의 3부 경전을 외워 통달하였으며 온갖 경서를 능히 다 분별했다. 또 대인의 관상법과 길흉을 점치는 것과 제사 의례까지도 능하였고, 그 또한 5백 제자가 있어 가르치기를 중단하지 않았다.
多梨車婆羅門亦七世已來父母眞正。不爲他人之所輕毁。異學三部諷誦通利。種種經書盡能分別。亦能善於大人相法.觀察吉凶.祭祀儀禮。亦有五百弟子。敎授不廢。其一弟子名頗羅墮。七世已來父母眞正。不爲他人之所輕毁。異學三部諷誦通利。種種經書盡能分別。亦能善於大人相法.觀察吉凶.祭祀儀禮。亦有五百弟子。敎授不廢。
다리차(多梨車) 바라문도 또한 7대를 내려오면서 부모가 진실하고 올발라서 남에게 업신여김이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이학의 3부 경전을 외워 통달하였으며 갖가지 경서를 능히 다 분별했다. 또 대인의 관상법과 길흉을 점치는 것과 제사 의례에도 능하였다. 또한 5백 제자가 있어 가르치기를 중단하지 않았는데, 그 제일가는 제자는 파라타(頗羅墮)라는 자였다.
그도 7대를 내려오면서 부모가 진실하고 올발라서 남에게 업신여김이나 비방을 받지 않았고, 이학의 3부 경전을 외워 통달하였으며 갖가지 경서를 능히 다 분별했다. 또 대인의 관상법과 길흉을 점치는 것과 제사 의례에도 능하였고, 또한 5백 제자가 있어 가르치기를 중단하지 않았다.
時。婆悉咤.頗羅墮二人於淸旦至園中。遂共論義。更相是非。時。婆悉咤語頗羅墮。我道眞正。能得出要。至於梵天。此是大師沸伽羅娑羅婆羅門所說。
이 때 바실타와 파라타 두 사람은 이른 아침에 동산에 들어가 함께 이치를 의논하다가 서로 시비하게 되었다. 이 때 바실타는 파라타에게 말했다.
“내 도는 참되고 올발라서 능히 세간을 벗어나는 법[出要]을 얻어 범천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은 우리 대사(大師) 비가라바라 바라문께서 하신 말씀이다.”
頗羅墮又言。我道眞正。能得出要。至於梵天。此是大師多梨車婆羅門所說。如是。婆悉咤再三自稱己道眞正。頗羅墮亦再三自稱己道眞正。二人共論。各不能決。
파라타도 말했다.
“내 도는 참되고 올발라서 능히 세간을 벗어나는 법을 얻어 범천에 이른다. 이것은 우리 대사 다리차 바라문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와 같이 바실타는 재삼 자기의 도가 바르고 참된 것이라고 자랑하였고, 파라타도 역시 재삼 자기의 도가 참되고 바른 것이라고 자랑하였다. 두 사람은 함께 논쟁하였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時。婆悉咤語頗羅墮曰。我聞沙門瞿曇釋種子出家成道。於拘薩羅國遊行人間。今在伊車能伽羅林中。有大名稱。流聞天下。如來.至眞.等正覺。十號具足。於諸天.世人.魔.若魔.天.沙門.婆羅門中。自身作證。爲他說法。上中下言。皆悉眞正。義味具足。梵行淸淨。如是眞人。宜往覲現。我聞彼瞿曇知梵天道。能爲人說。常與梵天往返言語。我等當共詣彼瞿曇。共決此義。若沙門瞿曇有所言說。當共奉持。爾時。婆悉咤.頗羅墮二人相隨到伊車林中。詣世尊所。問訊已。一面坐。
이 때 바실타는 파라타에게 말했다.
“내가 듣기로는 사문 구담 석가 종족의 아드님[釋種子]이 집을 나와 도를 이루신 뒤에 구살라국에서 인간 세계를 유행하시다가 지금은 이차능가라숲에 계신다고 한다. 그의 큰 명성은 천하에 두루 펴졌고 여래ㆍ지진ㆍ등정각 등의 10호를 구족했으며, 모든 하늘ㆍ세상 사람ㆍ악마 혹은 악마의 하늘ㆍ사문 바라문들 가운데서 스스로 증득하였고 남을 위해 설법하시는데 그의 말씀은 처음과 중간과 끝이 다 참되고 올바르며 의미가 구족하고 범행도 청정하다고 한다. 이러한 진인(眞人)은 마땅히 찾아가 뵈어야 한다.
또 나는 저 구담이 범천의 도를 알아 능히 남을 위해 설명하고 항상 범천들과 오가면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들었다. 우리 함께 저 구담을 찾아가 이 이치를 결판내자. 만일 사문 구담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있거든 우리 함께 받들어 지니자.”
그 때 바실타와 파라타 두 사람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이차숲에 이르러 세존께 나아가 인사하고 한쪽에 앉았다.
爾時。世尊知彼二人心中所念。即告婆悉咤曰。汝等二人淸旦至園中。作如是論。共相是非。汝一人言。我法眞正。能得出要。至於梵天。此是大師沸伽羅娑羅所說。彼一人言。我法眞正。能得出要。至於梵天。此是大師多梨車所說。如是再三。更相是非。有如此事耶。
그 때 세존께서는 그 두 사람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을 아시고 곧 바실타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두 사람은 이른 아침에 동산에 들어가 이러한 이야기로 서로 시비했구나. 너희들 중 한 사람은 말했다.
'내 법은 참되고 올발라서 능히 세간을 얻어 범천에 이른다. 이것은 우리 대사 비가라바라께서 하신 말씀이다.'
또 다른 한 사람도 말했다.
'내 법은 참되고 올발라서 능히 세간을 벗어나는 법을 얻어 범천에 이른다. 이것은 우리 대사 다리차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렇게 재삼 서로 시비했다. 이런 일이 있었는가?”
時。婆悉咤.頗羅墮聞佛此言。皆悉驚愕。衣毛爲竪。心自念言。沙門瞿曇有大神德。先知人心。我等所欲論者。沙門瞿曇已先說訖。時。婆悉咤白佛言。此道.彼道皆稱眞正。皆得出要。至於梵天。爲沸伽羅娑羅婆羅門所說爲是.爲多梨車婆羅門所說爲是耶。
그 때 바실타와 파라타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놀라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그들은 가만히 생각했다.
'사문 구담께서는 큰 신덕(神德)이 있어 사람의 마음을 미리 아신다. 우리들이 이야기하려던 것을 사문 구담께서 이미 먼저 말씀하셨다.'
이 때 바실타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이 도와 저 도가 다 참되고 올바르다고 하고 다 세간을 벗어나는 법을 얻어 범천에 이른다고 일컫습니다. 비가라바라 바라문의 말이 옳습니까, 다리차 바라문의 말이 옳습니까?”
佛言。正使婆悉咤。此道.彼道眞正出要。得至梵天。汝等何爲淸旦園中共相是非。乃至再三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실타야, 이 도(道)나 저 도(道)나 다 참되고 올바른 것이고 세간을 벗어나는 법으로서 범천에 이를 수 있다면 너희들은 무엇 때문에 이른 아침에 동산에 들어가 서로 재삼 시비하였느냐?”
時。婆悉咤白佛言。諸有三明婆羅門說種種道。自在欲道.自作道.梵天道。此三道者盡向梵天。瞿曇。譬如村營。所有諸道皆向於城。諸婆羅門雖說種種諸道。皆向梵天。
바실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모든 3명(三明)바라문3)은 갖가지의 도를 말하니 곧 자재욕도(自在欲道)ㆍ자작도(自作道)ㆍ범천도(梵天道)입니다. 이 3도는 다 범천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구담이시여, 비유하면 시골의 모든 길은 다 성(城)으로 향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바라문들이 비록 갖가지 도를 말하지만 그것은 다 범천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 3명(三明)바라문: tevijja-brhmaa이고 6신통 중 숙명통ㆍ천안통ㆍ누진통을 얻은 바라문 혹은 리그ㆍ사마ㆍ야주르 베다에 통달한 바라문을 말한다.
佛告婆悉咤。彼諸道爲盡趣梵天不。
부처님께서 바실타에게 말씀하셨다.
“저 모든 도(道)는 다 범천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答曰。盡趣。
그는 대답했다.
“다 나아갑니다.”
佛復再三重問。種種諸道盡趣梵天不。
부처님께서 재삼 물으셨다.
“저 모든 도는 다 범천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答曰。盡趣。
그는 대답했다.
“다 나아갑니다.”
爾時。世尊定其語已。告婆悉咤曰。云何三明婆羅門中。頗有一人得見梵天者不。
그 때에 세존께서는 그 말을 다짐받고 나서 바실타에게 말씀하셨다.
“어떠냐? 3명 바라문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범천을 본 자가 있는가?”
答曰。無有見者。
그는 대답했다.
“본 사람이 없습니다.”
云何。婆悉咤。三明婆羅門先師。頗有得見梵天者不。
“어떠냐? 바실타야, 3명 바라문의 선사(先師) 중에는 범천을 본 사람이 있는가?”
答曰。無有見者。
그는 대답했다.
“본 사람이 없습니다.”
云何。婆悉咤。乃往三明仙人舊婆羅門。諷誦通利。能爲人說舊諸讚誦。歌詠詩書。其名阿咤摩婆羅門.婆摩提婆婆羅門.毘婆審婆羅門.伊尼羅斯婆羅門.蛇婆提伽婆羅門.婆婆悉婆羅門.迦葉婆羅門.阿樓那婆羅門.瞿曇摩婆羅門.首脂婆羅門.婆羅損陀婆羅門。彼亦得見梵天不耶。
“어떠냐? 바실타야, 옛날의 바라문으로서 성전(聖典)을 외워 통달하여 남을 위해 옛날의 모든 찬송을 설명하고 시서(詩書)를 읊은 과거의 3명 선인(仙人)들이 있었다.
그 이름은 아타마(阿咤摩) 바라문ㆍ바마제바(婆摩提婆) 바라문ㆍ비바심타(毘婆審咤) 바라문ㆍ이니라사(伊尼羅斯) 바라문ㆍ사바제가(蛇婆提迦) 바라문ㆍ바바실(婆婆悉) 바라문ㆍ가섭(迦葉) 바라문ㆍ아루나(阿樓那) 바라문ㆍ구담마(瞿曇摩) 바라문ㆍ수지(首脂) 바라문ㆍ바라손타(婆羅損陀) 바라문인데, 그들도 또한 범천을 보았는가?”
答曰。無有見者。
그는 대답했다.
“본 사람이 없습니다.”
佛言。若彼三明婆羅門無有一見梵天者。若三明婆羅門先師無有見梵天者。又諸舊大仙三明婆羅門阿咤摩等亦不見梵天者。當知三明婆羅門所說非實。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저 3명 바라문 중에 범천을 본 자가 한 사람도 없고 3명 바라문의
선사들도 범천을 보지 못했으며, 또 옛날의 큰 선인들로서 3명 바라문인 아타마 바라문 등도 또한 범천을 보지 못했다면 마땅히 3명 바라문의 말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又告婆悉咤。如有淫人言。我與彼端正女人交通。稱歎淫法。餘人語言。汝識彼女不。爲在何處。東方.西方.南方.北方耶。答曰。不知。又問。汝知彼女所止土地城邑村落不。答曰。不知。又問。汝識彼女父母及其姓字不。答曰。不知。又問。汝知彼女爲是刹利女。爲是婆羅門.居士.首陀羅女耶。答曰。不知。又問。汝知彼女爲長短.麤細.黑白.好醜耶。答曰。不知。云何。婆悉咤。彼人讚嘆爲是實不。
부처님께서 또 바실타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음탕한 사람이 '나는 저 단정한 여인과 교통하였다'고 말하며 음탕한 행위를 자랑한다고 하자. 그 때 다른 사람이 물었다.
'너는 그 여자가 어느 곳에 사는지 아는가? 동쪽인가, 서쪽인가, 남쪽인가, 북쪽인가?'
그는 대답했다.
'모른다.'
'너는 그 여자가 사는 토지ㆍ성읍ㆍ촌락을 아는가?'
'모른다.'
'너는 그 여자의 부모와 성명을 아는가?'
'모른다.'
또 물었다.
'너는 그 여자가 찰리(刹利) 여자인지 아니면 바라문ㆍ거사ㆍ수다라(首陀羅) 여자인지 아는가?'
'모른다.'
'너는 그 여자가 키가 큰지 작은지, 몸집이 뚱뚱한지 약한지, 피부가 검은지 흰지, 얼굴이 고운지 미운지 아는가?'
'모른다.'
어떠냐? 바실타여, 그 사람이 자랑한 것이 사실이겠는가?”
答曰。不實。
그는 대답했다.
“사실이 아닙니다.”
如是。婆悉咤。三明婆羅門所說亦爾。無有實也。云何。婆悉咤。汝三明婆羅門見日月遊行出沒處所。叉手供養。能作是說。此道眞正。當得出要。至日月所。不。
“이와 같다. 바실타야, 3명 바라문의 말도 또한 그러하여 진실이 아니다.
어떠냐? 바실타야, 너의 3명 바라문은 해와 달이 유행하다가 뜨고 사라지는 곳을 바라보며 손을 모우고 공양하는데 '이 도는 참되고 올발라서 마땅히 세간을 벗어 나는 법을 얻어 해와 달이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報曰。如是。三明婆羅門見日月遊行出沒處所。叉手供養。而不能言。此道眞正。當得出要。至日月所。也。
그는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3명 바라문은 해와 달이 유행하다가 뜨고 사라지는 곳을 바라보며 손을 모으고 공양하나 '이 도는 참되고 올발라서 마땅히 번뇌를 벗어나는 법을 얻어 해와 달이 있는 곳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如是。婆悉咤。三明婆羅門見日月遊行出沒之處。叉手供養。而不能說。此道眞正。當得出要。至日月所。而常叉手供養恭敬。豈非虛妄耶。
“그렇다. 바실타야, 3명 바라문은 해와 달이 유행하다가 뜨고 사라지는 곳을 바라보며 손을 모으고 공양하나 '이 도는 진실하다. 마땅히 출요를 얻어 해와 달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항상 손을 모으고 공양하고 공경하는 것이 어찌 허망이 아니겠는가?”
答曰。如是。瞿曇。彼實虛妄。
그는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구담이시여, 그것은 실로 허망합니다.”
佛言。譬如有人立梯空地。餘人問言。立梯用爲。答曰。我欲上堂。又問。堂何所在。東.西.南.北耶。答云。不知。云何。婆悉咤。此人立梯欲上堂者。豈非虛妄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빈 땅에 사다리를 세우는 것과 같다.
다른 사람이 물었다.
'사다리로 무엇을 하려 하는가?'
대답하였다.
'나는 높은 당(堂)에 올라가려고 한다.'
'그 집은 어디 있느냐? 동ㆍ서ㆍ남ㆍ북 어디에 있느냐?'
대답하였다.
'나는 모른다.'
어떠냐? 바실타야, 이 사람이 사다리를 세워 집으로 올라가려는 것이 어찌 허망한 짓이 아니겠느냐?”
答曰。如是。彼實虛妄。
그는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실로 허망한 짓입니다.”
佛言。三明婆羅門亦復如是。虛誑無實。婆悉咤。五欲潔淨。甚可愛樂。云何爲五。眼見色。甚可愛樂。耳聲.鼻香.舌味.身觸。甚可愛樂。於我賢聖法中。爲著.爲縛。爲是拘鎖。彼三明婆羅門爲五欲所染。愛著堅固。不見過失。不知出要。彼爲五欲之所繫縛。正使奉事日月水火。唱言。扶接我去生梵天者。無有是處。譬如阿夷羅河。其水平岸。烏鳥得飮。有人在此岸身被重繫。空喚彼岸言。來渡我去。彼岸寧來渡此人不。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3명 바라문도 또한 그와 같아 허망하여 진실이 없다. 바실타야, 다섯 가지 욕망은 깨끗하여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눈으로 빛깔을 보면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다. 귀로는 소리를, 코로는 냄새를, 혀로는 맛을, 몸으로는 촉감을, 그것은 매우 사랑스럽고 즐길 만하다. 그러나 우리 현성의 법 가운데에서는 그것을 집착이라 하고 결박이라 하며 갈고리와 쇠사슬이라고 한다. 저 3명 바라문들은 다섯 가지 욕망에 물들고 애착이 굳어져서 그 허물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을 모른다. 그는 다섯 가지 욕망에 묶여 있다. 그들은 해와 달과 물과 불을 섬기며 '저를 인도하여 범천에 태어나게 하소서'라고 외치지만 그것은 될 수 없는 것이다. 비유하면 아이라하(阿夷羅河)의 물이 기슭까지 가득 차 까마귀나 새들도 그 물을 먹을 수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이쪽 기슭에 몸이 단단히 묶여 있으면서 부질없이 저쪽 기슭을 향해 '와서 나를 그쪽 기슭으로 건네주시오'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다. 저 기슭이 와서 이 사람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答曰。不也。
그는 대답했다.
“안 됩니다.”
婆悉咤。五欲潔淨。甚可愛樂。於賢聖法中猶如拘鎖。彼三明婆羅門爲五欲所染。愛著堅固。不見過失。不知出要。彼爲五欲之所繫縛。正使奉事日月水火。唱言。扶接我去生梵天上。亦復如是。終無是處。婆悉咤。譬如阿夷羅河。其水平岸。烏鳥得飮。有人欲渡。不以手足身力。不因船筏。能得渡不。
“바실타야, 다섯 가지 욕망은 깨끗하여 사랑하고 즐길 만하지만 현성의 법에 있어서는 마치 갈고리나 쇠사슬과 같다. 저 3명 바라문들은 다섯 가지 욕망에 물들고 애착이 굳어져서 그 허물을 보지 못하고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그는 다섯 가지 욕망에 묶여 있다. 그가 해와 달과 물과 불을 받들어 섬기면서 '나를 인도하여 범천에 태어나게 하소서'라고 외치는 것도 또한 그와 같아서 마침내 그리 될 수 없는 것이다. 바실타야, 아이라하의 강물이 기슭까지 가득 차 까마귀나 새들도 그 물을 마실 수 있을 때, 어떤 사람이 그 강을 건너가고자 한다면 손발이나 몸의 힘을 쓰지 않고 배나 뗏목을 의지하지 않고도 능히 건널 수 있겠는가?”
答曰。不能。
그는 대답했다.
“그럴 수 없습니다.”
婆悉咤。三明婆羅門亦復如是。不修沙門淸淨梵行。更修餘道不淸淨行。欲求生梵天者。無有是處。婆悉咤。猶如山水暴起。多漂人民。亦無船筏。又無橋梁。有行人來。欲渡彼岸。見山水暴起。多漂人民。亦無船筏。又無橋梁。彼人自念。我今寧可多集草木。牢堅縛筏。自以身力渡彼岸耶。即尋縛筏。自以身力安隱得渡。婆悉咤。此亦如是。若比丘捨非沙門不淸淨行。行於沙門淸淨梵行。欲生梵天者。則有是處。云何。婆悉咤。梵天有恚心耶。無恚心耶。
“바실타야, 3명 바라문도 또한 그와 같아서 사문의 청정한 범행을 닦지 않은 채 다른 도의 청정하지 못한 행을 닦으면서 범천에 나기를 바란다면 그리 될 수 없는 것이다. 바실타야, 비유하면 이와 같다. 계곡물이 갑가기 불어나 많은 사람을 휩쓸고 지나가고 또 배나 뗏목도 없고 또 다리도 없을 때, 어떤 행인이 와서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고자 했다. 그는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많은 사람을 휩쓸고 또 배나 뗏목도 없고 또 다리도 없음을 보고는 스스로 생각했다.
'나는 차라리 많은 초목을 모아 단단한 뗏목을 만들어 내 자신의 힘으로 저
쪽 언덕으로 건너가야 하겠다.'
그는 곧 뗏목을 만들어 자신의 힘으로 편안하게 건널 수 있었다. 바실타야, 이것도 또한 그와 같다. 만일 비구가 사문의 행이 아닌 청정하지 않은 행을 버리고 사문의 청정한 범행을 실천해 범천에 태어나고자 한다면 그것은 곧 그리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은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恚心也。
그는 대답했다.
“성내는 마음이 없습니다.”
又問。三明婆羅門有恚心.無恚心耶。
또 물으셨다.
“3명 바라문은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有恚心。
그는 대답했다.
“성내는 마음이 있습니다.”
婆悉咤。梵天無恚心。三明婆羅門有恚心。有恚心.無恚心不共同。不俱解脫。不相趣向。是故梵天.婆羅門不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有瞋心.無瞋心耶。
“바실타야, 범천은 성내는 마음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성내는 마음이 있다. 성내는 마음이 있는 것과 성내는 마음이 없는 것은 함께하지 못한다. 해탈이 같지 않고 가는 곳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瞋心。
그는 대답했다.
“미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又問。三明婆羅門有瞋心.無瞋心耶。
또 물으셨다.
“3명 바라문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有瞋心。
그는 대답했다.
“미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佛言。梵天無瞋心。三明婆羅門有瞋心。有瞋心.無瞋心不同趣。不同解脫。是故梵天.婆羅門不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有恨心.無恨心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 원한(怨恨)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恨心。
그는 대답했다.
“원한의 마음이 없습니다.”
又問。三明婆羅門有恨心.無恨心耶。
또 물으셨다.
“3명 바라문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
答曰。有恨心。
그는 대답했다.
“원한의 마음이 있습니다.”
佛言。梵天無恨心。三明婆羅門有恨心。有恨心.無恨心不同趣。不同解脫。是故梵天.婆羅門不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有家屬産業不。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다. 원한의 마음이 있는 것과 원한의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 가족과 산업이 있느냐?”
答曰。無。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又問。三明婆羅門有家屬産業不。
또 물으셨다.
“3명 바라문에게는 가족과 산업이 있느냐?”
答曰。有。
그는 대답했다.
“있습니다.”
佛言。梵天無家屬産業。三明婆羅門有家屬産業。有家屬産業.無家屬産業不同趣。不同解脫。是故梵天.婆羅門不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得自在.不得自在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는 가족과 산업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가족과 산업이 있다. 가족과 산업이 있는 것과 가족과 산업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은 자재(自在)할 수 있는가, 자재할 수 없는가?”
答曰。得自在。
그는 대답했다.
“자재할 수 있습니다.”
又問。三明婆羅門得自在.不得自在耶。
또 물으셨다.
“3명 바라문은 자재할 수 있는가, 자재할 수 있는가?”
答曰。不得自在。
그는 대답했다.
“자재할 수 없습니다.”
佛言。梵天得自在。三明婆羅門不得自在。不得自在.得自在不同趣。不同解脫。是故梵天.婆羅門不共同也。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은 자재할 수 있고 3명 바라문은 자재할 수 없다. 자재할 수 없는 것과 자재할 수 있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佛言。彼三明婆羅門。設有人來問難深義。不能具答。實如是不。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 3명 바라문은 어떤 사람이 찾아와 심오한 뜻을 묻더라도 갖추어 대답하지 못한다는데 사실인가?”
答曰。如是。
그는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時。婆悉咤.頗羅墮二人俱白佛言。且置餘論。我聞沙門瞿曇明識梵道。能爲人說。又與梵天相見往來言語。唯願沙門瞿曇以慈愍故。說梵天道。開示演布。
그 때 바실타와 파라타 두 사람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다른 이야기는 잠깐 접어두십시오. 저희는 사문 구담께서 범천의 도를 밝게 알아 능히 남을 위해 설명하시고 또 범천과 서로 보고 오가면서 얘기를 나누신다고 들었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사문 구담께서는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으로 범천의 길을 설명하시어 열어 보이어 널리 펴소서.”
佛告婆悉咤。我今問汝。隨意報我。云何。婆悉咤。彼心念國。去此遠近。
부처님께서 바실타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에게 묻겠다. 네 생각대로 대답하라. 어떠냐? 바실타야, 저 신념국(信念國)은 여기서 가까운가, 먼가?”
答近。
그는 대답했다.
“가깝습니다.”
若使有人生長彼國。有餘人問彼國道徑。云何。婆悉咤。彼人生長彼國答彼道徑。寧有疑不。
“만일 어떤 사람이 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하자. 다른 사람이 그 나라의 길을 그에게 물었을 때, 어떤가? 바실타야, 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그 사람이 그 길을 대답하는데 무슨 의심이 있겠는가?”
答曰。無疑。所以者何。彼國生長故。
그는 대답했다.
“의심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입니다.”
佛言。正使彼人生長彼國。或可有疑。若有人來問我梵道。無疑也。所以者何。我常數數說彼梵道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설사 그 사람이 그 나라에서 성장했다 하더라도 혹 의심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범천의 길을 묻는다면 나는 의심이 없다.
무슨 까닭인가? 나는 항상 자주 저 범천의 길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時。婆悉咤.頗羅墮俱白佛言。且置此論。我聞沙門瞿曇明識梵道。能爲人說。又與梵天相見往來言語。唯願沙門瞿曇以慈愍故。說於梵道。開示演布。
그 때 바실타와 파라타는 함께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이야기는 잠깐 접어 두십시오. 저희는 사문 구담께서 범천의 길을 밝게 알아 남을 위해 설명하시고 또 범천과 서로 보고 오가면서 얘기를 나누신다고 들었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사문 구담께서는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시는 마음으로 범천의 길을 설명하시어 열어 보이시고 널리 펴소서.”
佛言。諦聽。善思。當爲汝說。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
答言。唯然。願樂欲聞。
그는 대답했다.
“예, 듣기를 원합니다.”
佛言。若如來.至眞.等正覺出現於世。十號具足。乃至四禪。於現法中而自娛樂。所以者何。斯由精勤。專念不忘。樂獨閑靜。不放逸故。彼以慈心遍滿一方。餘方亦爾。廣布無際。無二.無量。無恨.無害。遊戲此心而自娛樂。悲.喜.捨心遍滿一方。餘方亦爾。廣布無際。無二.無量。無有結恨。無惱害意。遊戲此心以自娛樂。云何。婆悉咤。梵天有恚心.無恚心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여래ㆍ지진ㆍ등정각이 세상에 나타나면 10호를 구족하고 나아가 4선(禪)에 이르며 현재의 세계에서 스스로 즐거운 경지에 들게 된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부지런히 정진하고 전념하여 잊지 않으며 홀로 한적한 곳에 있기를 즐기고 방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심(慈心)으로 한쪽 방위를 두루 채우고 다른 방위도 역시 그렇게 한다.
그 마음은 널리 퍼져 끝이 없으며 차별도 없으며 한량없고 원망도 없으며 해치려는 마음도 없다. 그는 이러한 마음으로 유희하면서 스스로 즐거워한다. 또 비심(悲心)ㆍ희심(喜心)ㆍ사심(捨心)으로 한쪽 방위를 두루 채우고 다른 방위도 또한 그렇게 한다. 그래서 그 마음은 널리 퍼져 끝이 없고 차별도 없으며 한량없고 원한을 맺는 일도 없으며 괴롭히고 해치려는 마음도 없다. 이러한 마음으로 유희하면서 스스로 즐거워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恚心也。
그는 대답했다.
“성내는 마음이 없습니다.”
又問。行慈比丘有恚心.無恚心耶。
또 물으셨다.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는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恚心。
그는 대답했다.
“성내는 마음이 없습니다.”
佛言。梵天無恚心。行慈比丘無恚心。無恚心.無恚心同趣。同解脫。是故梵天.比丘俱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有瞋心耶。無瞋心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도 성내는 마음이 없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도 성내는 마음이 없다. 성내는 마음이 없는 것과 성내는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범천과 비구는 함께 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也。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又問。行慈比丘有瞋心.無瞋心耶。
또 물으셨다.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佛言。梵天無瞋心。行慈比丘無瞋心。無瞋心.無瞋心同趣。同解脫。是故梵天.比丘俱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有恨心.無恨心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범천과 비구는 함께 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又問。行慈比丘有恨心.無恨心耶。
또 물으셨다.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
答曰。無。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佛言。梵天無恨心。行慈比丘無恨心。無恨心.無恨心同趣。同解脫。是故比丘.梵天俱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有家屬産業不。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도 원한의 마음이 없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도 원한의 마음이 없다. 원한의 마음이 없는 것과 원한의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비구와 범천은 함께 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가족과 살림살이가 있느냐?”
答曰。無也。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又問。行慈比丘有家屬産業不耶。
또 물으셨다.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는 가족과 살림살이가 있느냐?”
答曰。無也。
그는 대답했다.
“없습니다.”
佛言。梵天無家屬産業。行慈比丘亦無家屬産業。無家屬産業.無家屬産業同趣。同解脫。是故梵天.比丘俱共同也。云何。婆悉咤。梵天得自在不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도 가족과 살림살이가 없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도 가족과 살림살이가 없다. 가족과 살림살이가 없는 것과 가족과 살림살이가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범천과 비구는 함께 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은 자재를 얻었는가?”
答曰。得自在。
그는 대답했다.
“자재를 얻었습니다.”
又問。行慈比丘得自在耶。
또 물으셨다.
“자비를 행하는 비구는 자재를 얻었는가?”
答曰。得自在。
그는 대답했다.
“자재를 얻었습니다.”
佛言。梵天得自在。行慈比丘得自在。得自在.得自在同趣。同解脫。是故梵天.比丘俱共同也。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도 자재를 얻었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도 자재를 얻었다. 자재를 얻은 것과 자재를 얻은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범천과 비구는 함께 한다.”
佛告婆悉咤。當知行慈比丘身壞命終。如發箭之頃。生梵天上。佛說是法時。婆悉咤.頗羅墮即於座上遠塵離垢。諸法法眼生。
부처님께서 바실타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알라. 자비를 행하는 비구는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나면 화살이 날아가는 것과 같은 짧은 순간에 범천에 태어난다.”
부처님께서 이 법을 말씀하실 때, 바실타와 파라타는 곧 그 자리에서 번뇌의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 모든 법 가운데서 법안(法眼)을 얻었다.
爾時。婆悉咤.頗羅墮聞佛所說。歡喜奉行。
그 때 바실타와 파라타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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