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86
《詩 三百三首 其二八六》
有個王秀才(유개왕수재) : 왕가의 수재가 한 사람 있는데
笑我詩多失(소아시다실) : 내시는 허술한데 많다고 웃네.
云不識蜂腰(운불식봉요) : 풀어주고 거두기를 알지 못하고
仍不會鶴膝(잉불회학슬) : 기승전결 전개도 모른다고 하네.
平側不解壓(평측불해압) : 평측은 물론 압운까지 모르고
凡言取次出(범언취차출) : 저속한 보통 말로 쓴다고도 하네.
我笑你作詩(아소니작시) : 나는 그런 네가 시 쓰는 게 우습나니
如盲徒咏日(여맹도영일) : 눈먼 이가 햇빛을 노래하는 것 같다네.
▶秀才(수재) : 명청대明淸代에는 1차 시험을 통과한 과거 응시자인 생원生員을 일렀으나 일반적으로 독서인讀書人을 가리킴
▶蜂腰(봉요) : 이전에 시를 지을 때 여덟 가지 병폐로 치던 것 중의 하나. 칠언시七言詩에서 바깥짝의 다섯째 글자가, 오언시五言詩에서는 셋째 글자가 평성이 되는 한시漢詩의 평측법平仄法
▶鶴膝(학슬) : 이것도 작시상의 여덟 가지 병중의 하나로 치는 것인데, 제1구의 다섯째 글자와 제3구의 다섯째 글자를 동성同聲 글자로 쓰는 것을 가리킨다.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산시(寒山詩) 288 (0) | 2024.03.28 |
---|---|
한산시(寒山詩) 287 (0) | 2024.03.28 |
한산시(寒山詩) 285 (0) | 2024.03.28 |
한산시(寒山詩) 284 (0) | 2024.03.28 |
한산시(寒山詩) 283 (0) | 2024.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