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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85

by 산산바다 2024. 3. 2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285

        《詩 三百三首 其二八五

 

高高峰頂上(고고봉정상) : 높은 산 가장 높은 꼭대기에 올라가

四顧極無邊(사고극무변) : 사방을 바라봐도 끝이 보이지 않네.

獨坐無人知(독좌무인지) : 내가 앉아있는 것 아는 이 없는데

孤月照寒泉(고월조한천) : 참 샘 안에 외로이 달빛 비치네.

泉中且無月(천중차무월) : 샘 속에 있는 것은 달이 아니니

月自在靑天(월자재청천) : 달은 저 하늘에서 자재로운 것이네.

吟此一曲歌(음차일곡가) : 달밤에 노래 한 곡 불러보지만

歌終不是禪(가종불시선) : 그 노래도 결국 선은 아닐 것이네.

 

歌終不是禪이라는 마지막 구절은 판본에 따라 歌中不是禪으로 적고 있는 곳도 있다.

두 글자는 유사한 발음만큼 뜻이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시적 의미로 보면 그다지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한산이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말이나 행동이나 또는 노래로 나타내 보이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이라는 것의 참 모습과 바른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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