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37
《詩 三百三首 其三七》
富兒多鞅掌(부아다앙장) : 부잣집 아들 세상일로 바쁘면서도
觸事難祇承(촉사난기승) : 하는 일마다 남의 말 듣지 않는다.
倉米已赫赤(창미이혁적) : 창고에 쌓아둔 쌀 썩어나가도
不貸人斗升(부대인두승) : 남에게는 한되도 꾸어주지 않는다.
轉懷鉤距意(전회구거의) : 오히려 그 안에 갈고리 같은 수단을 품어
買絹先揀綾(매견선간릉) : 비단을 살 때도 좋은 무늬만 먼저 고른다.
若至臨終日(약지임종일) : 만약에 이런 사람 세상 떠나면
弔客有蒼蠅(조객유창승) : 조문 온다는 게 고작 쉬파리들뿐이리
▶鞅掌(앙장) : 매우 바쁘고 번거로움. 앙(鞅)은 짊어짐, 장(掌)은 떠받침의 뜻
▶鉤距(구거) : ① 낚시의 미늘
② 술책을 사용하여 남을 꾀어서 그 실정을 탐지하여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을 비유
▶蒼蠅(창승) : 쉬파리
사용 예: 창승부기미치천리蒼蠅附驥尾致千里(쉬파리가 말꼬리에 붙어 천 리를 가다)
▶『장자』「외물外物」편에 나오는 우언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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