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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37

by 산산바다 2024. 3. 2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037

        《詩 三百三首 其三七

 

富兒多鞅掌(부아다앙장) : 부잣집 아들 세상일로 바쁘면서도

觸事難祇承(촉사난기승) : 하는 일마다 남의 말 듣지 않는다.

倉米已赫赤(창미이혁적) : 창고에 쌓아둔 쌀 썩어나가도

不貸人斗升(부대인두승) : 남에게는 한되도 꾸어주지 않는다.

轉懷鉤距意(전회구거의) : 오히려 그 안에 갈고리 같은 수단을 품어

買絹先揀綾(매견선간릉) : 비단을 살 때도 좋은 무늬만 먼저 고른다.

若至臨終日(약지임종일) : 만약에 이런 사람 세상 떠나면

弔客有蒼蠅(조객유창승) : 조문 온다는 게 고작 쉬파리들뿐이리

 

鞅掌(앙장) : 매우 바쁘고 번거로움. ()은 짊어짐, ()은 떠받침의 뜻

鉤距(구거) : 낚시의 미늘

술책을 사용하여 남을 꾀어서 그 실정을 탐지하여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을 비유

蒼蠅(창승) : 쉬파리

사용 예: 창승부기미치천리蒼蠅附驥尾致千里(쉬파리가 말꼬리에 붙어 천 리를 가다)

▶『장자』「외물外物편에 나오는 우언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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