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柳子玉亦見和因以送之兼寄其兄子璋道人(유자옥역견화인이송지겸기기형자장도인) : 소식(蘇軾)
유자옥도 나의 시에 화답해 왔기에 이것으로 그를 전송하면서 아울러 그의 형 자장 도인에게 부친다.
不羨腰金照地光,暫時假面弄西涼。晴窗咽日肝腸暖,古殿朝眞屨袖香。
說靜故知猶有動,無閑底處更求忙。先生官罷乘風去,何用區區賦陟岡。
不羨腰金照地光 허리의 황금이 땅을 비춰 빛남이 부러 울 것 없고
暫時假面弄西凉 그것은 잠시 가면을 쓰고 서량의 춤을 추는 것
晴窗嚥日肝腸煖 화창한 창가에서 햇살을 삼키면 간장이 따스해
古殿朝眞屨袖香 오래된 전당에서 진인을 뵈면 신과 소매가 향긋
說靜故知猶有動 고요함을 좋아하는 이 친구 오히려 바삐 움직여
無閑底處更求忙 한가한 틈 없는데 어디서 분주함을 구하리오
先生官罷乘風去 선생은 관직을 그만두고 바람 타고 떠나거니
何用區區賦陟崗 언덕에 올라가 구구하게 척호(陟岵)를 읊을 필요가 있나?
* 척호(陟岵) : 고향에 있는 부모를 그리워함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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