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同曾元恕遊龍山呂穆仲不至(동증원서유용산여목중부지) : 소식(蘇軾)
증원서와 함께 용산에서 놀았는데 여목중은 오지 않았다
青春不覺老朱顏,強半銷磨簿領間。愁客倦吟花以酒,佳人休唱日銜山。
共知寒食明朝過,且赴僧窗半日閑。命駕呂安邀不至,浴沂曾點暮方還。
靑春不覺老朱顔(청춘불각노주안) : 젊었을 땐 홍안이 늙는 줄을 알지 못해
强半鎖磨簿領間(강반쇄마부령간) : 일 년 중의 태반을 장부 틈에서 보냈네.
愁客倦吟花似酒(수객권음화사주) : 근심에 찬 나그네가 술 같은 꽃을 노래하고
佳人休唱日銜山(가인휴창일함산) : 아리따운 사람이여 해가 산에 물렸다고 노래하지는 말게나
共知寒食明朝過(공지한식명조과) : 내일이면 한식이 지나감을 다들 알 것이니
且赴僧窗半日閑(차부승창반일한) : 절에 가서 또 잠시 한가롭게 지날거나
命駕呂安邀不至(명가려안요부지) : 수레를 몰라고 명하던 여안은 오라고 해도 아니 오고
浴沂曾點暮方還(욕기증점모방환) : 기수에서 목욕한 증점은 해가 저물어서야 돌아가는구나.
* 여안(呂安) (?~263) 삼국시대 위(魏)나라 동평(東平) 사람. 자는 중제(仲悌)고, 여손(呂巽)의 동생이다. 성품이 강직하고 호방하여 꺼리는 바가 없었으며, 제세(濟世)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혜강(嵇康)과 친하여 생각이 나면 천리 길을 달려 만났다 한다. 형 여손이 그의 아내와 간통하고 도리어 여안을 불효자라 무고하여 투옥되기도 했다. 이에 혜강이 그를 변호했는데, 종회(鍾會)의 함정에 빠져 권력자 사마소(司馬昭)가 이를 빌미로 그와 혜강을 살해했다. 저서에 후세 사람이 편집한 『여안집(呂安集)』이 있다.
* 曾點(증점) : 증자(曾子, B.C. 506 – 436)의 부친
증자는 공자의 제자로 춘추 말엽 노나라 남무성(南武城) 사람이다. 성은 증(曾)이고 이름은 삼(參)이며 자는 자여(子輿)이다. 추존하여 증자(曾子)라고 하였으며 공자보다 46세가 적다. 집안은 몰락한 귀족으로 빈한하였으며, 그의 부친 증점(曾點)도 공자에게서 수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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