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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

시작진군참군경곡아(始作鎭軍參軍經曲阿)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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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진군참군경곡아(始作鎭軍參軍經曲阿) - 도연명(陶淵明)

            처음으로 진군의 참군이 되어

 

 

弱齡寄事外(약령기사외) : 어린 나이부터 세상일들 밖에 뜻을 붙여

委懷在琴書(위회재금서) : 마음에 맡겨 편한 것은 거문고와 책이었네.

被褐欣自得(피갈흔자득) : 허름한 옷 걸치고도 스스로 기뻐하였으며

屢空常晏如(누공상안여) : 자주 끼니를 걸러도 언제나 태연하였네.

時來苟冥會(시래구명회) : 때가 오는 것을 진실로 우연히 만나

宛轡憩通衢(완비게통구) : 고삐 돌려서 벼슬길에 머물게 되었었다.

投策命晨裝(투책명신장) : 지팡이 던져두고 새벽길 채비 시키니

暫與園田疎(잠여원전소) : 잠시 전원과 멀어지게 되었었다.

眇眇孤舟遊(묘묘고주유) : 까마득히 외로운 배 타고 떠나가려니

綿綿歸思紆(면면귀사우) : 돌아갈 생각 끝없이 얽혀드는구나.

我行豈不遙(아행기불요) : 내 갈 길이 어찌 멀지 않으랴만

登陟千里餘(등척천리여) : 오르고 건너는 길 천여리 이로다.

目倦川塗異(목권천도이) : 눈길은 개울 길 달라지는데 지치고

心念山澤居(심념산택거) : 마음은 산과 못가에 사는 일 생각한다.

望雲慙高鳥(망운참고조) : 구름 바라보면 높이 나는 새에 부끄럽고

臨水愧游魚(임수괴유어) : 물에 오면 노는 물고기에 부끄럽구나.

眞想初在襟(진상초재금) : 본래 내 생각 처음부터 가슴에 들어 있으니

誰謂形迹拘(수위형적구) : 몸이 얽매인다고 누가 말했나!

聊且憑化遷(요차빙화천) : 애오라지(오로지) 변화 따라 움직이다가

終返班生廬(종반반생려) : 결국에는 반고가 살던 오두막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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