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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

경자세오월중종도환조풍어규림이수(庚子歲五月中從都還阻風於規林二首)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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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자세오월중종도환조풍어규림이수(庚子歲五月中從都還阻風於規林二首) - 도연명(陶淵明)

        경자년 5월중에 서울로부터 돌아오는데 규림에서 바람에 막혔다

 

 

其一

行行循歸路(행행순귀로) : 가고 또 가고 돌아가는 길 따라

計日望舊居(계일망구거) : 날짜 헤아리며 옛 살던 집 그리워했다.

一欣侍溫顔(일흔시온안) : 우선 온화하신 어머님의 얼굴에 기뻐하며

再喜見友于(재희견우우) : 둘째로 형제를 만나는 기쁨이라

鼓棹路崎曲(고도로기곡) : 노 저어 굽은 물길 잡아가면서

指景限西隅(지경한서우) : 아름다운 햇빛 서쪽 구석에 비출 때까지

江山豈不險(강산기불험) : 강산이 어찌 험하지 않으려만

歸子念前塗(귀자념전도) : 돌이 오는 사람의 앞길을 걱정한다.

凱風負我心(개풍부아심) : 따뜻한 바람 내 마음을 져 버리니

戢枻守窮湖(집설수궁호) : 노 거두고 길 막힌 호수를 무성하고

高莽眇無界(고망묘무계) : 높다란 초목 멀리까지 무성하고

夏木獨森疎(하목독삼소) : 여름나무 먼 숲속에도 드물다.

誰言客舟遠(수언객주원) : 누가 의 배가 멀리 있다고 말하는가?

近瞻百里餘(근첨백리여) : 백리 남짓 가까이 보이기만 하네.

延目識南嶺(연목식남령) : 멀리 바라보니 남쪽 산 알아보겠는데

空歎將焉如(공탄장언여) : 어찌 갈까 부질없이 탄식만 한다.

 

 

其二

自古歎行役(자고탄행역) : 옛 부터 객지에 일 나가는 것 탄식하더니

我今始知之(아금시지지) : 나는 이제야 비로소 그것을 알게 되었네.

山川一何曠(산천일하광) : 산천은 어찌 하나같이 그리도 넓기만 한가

巽坎難與期(손감난여기) : 바람과 비는 기약하기 어렵고

崩浪聒天響(붕랑괄천향) : 무너지는 물결은 하늘 소리로 시끄럽구나.

長風無息時(장풍무식시) : 길게 부는 바람 그칠 때 없구나.

久游戀所生(구유연소생) : 오래 떠돌다 어버이 그리워 돌아가는데

如何淹在玆(여하엄재자) : 어찌하여 오래도록 이곳에 머물러 있겠는가?

靜念園林好(정념원림호) : 전원과 수풀 좋음을 조용히 생각하니

人間良可辭(인간량가사) : 벼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을

當年詎有幾(당년거유기) : 한참 나이는 길지도 않을 것을

縱心復何疑(종심복하의) : 마음 따라 살아야지 또 무엇을 의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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