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九 (80 華嚴)
十迴向品第二十五之七
25-7. 십회향품(隨順等觀一切衆生廻向)
금강당보살이 지광(智光)삼매에 들어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를 얻었고, 그 삼매에서 일어나 열 가지 회향을 말하였는데, 각각 세 곳으로 회향하였으니, 대비심을 중생에게 베풀어 교화하기 위하여서는 아래로 중생에게 회향하고, 위로 보리를 구하기 위하여서는 보리에 회향하고, 회향하는 사람이나 이치가 모두 고요함으로는 진여의 실제에 회향하여서 그지없는 수행의 바다로 보현 법계의 공덕을 성취하는 일을 말하였다. 이 회에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행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이 회향은 앞에 말한 십주와 십행을 포함하여 위로 십지에 올라가는 방편이므로 십회향의 전체가 위로 나아가는 덕인 연고다.
다시 말해서
하나는 일체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상(相)을 여의는 회향이요[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廻向],
둘은 깨뜨릴 수 없는 회향이요[不壞廻向],
셋은 모든 부처님과 평등한 회향이요[等一切佛廻向],
넷은 온갖 곳에 이르는 회향이요[至一切處廻向],
다섯은 다함이 없는 공덕장 회향이요[無盡功德藏廻向],
여섯은 일체 평등한 선근에 들어가는 회향이요[隨順平等善根廻向],
일곱은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주는 회향이요[隨順等觀一切衆生廻向],
여덟은 진여의 모양인 회향이요[如相廻向],
아홉은 속박도 없고 집착도 없는 해탈 회향이요[無縛無著解脫廻向],
열은 법계에 들어가는 무량한 회향[法界無量廻向]등이다.
「佛子!云何為菩薩摩訶薩等隨順一切眾生迴向?
「佛子!此菩薩摩訶薩隨所積集一切善根,所謂:小善根、大善根、廣善根、多善根、無量善根、種種善根、微塵數善根、阿僧祇善根、無邊際善根、不可思善根、不可量善根、佛境界善根、法境界善根、僧境界善根、善知識境界善根、一切眾生境界善根、方便善巧境界善根、修諸善心境界善根、內境界善根、外境界善根、無邊助道法境界善根、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주는 회향[隨順一切衆生廻向]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가는 곳마다 일체 선근을 쌓아 모으나니, 이른바 작은 선근[小善根]·큰[大] 선근·넓은[廣] 선근·많은[多] 선근·한량없는[無量] 선근·가지가지[種種] 선근·티끌 수 같은 [微盡數] 선근·아승기[阿僧祇] 선근·한계가 없는[無邊際] 선근·생각할 수 없는[不可思] 선근·헤아릴 수 없는[不可量] 선근이며, 부처님 경계[佛境界] 선근·법 경계[法境界] 선근·승 경계[僧境界] 선근·선지식 경계[善知識境界] 선근·일체 중생 경계[一切衆生境界] 선근·방편의 공교한 경계[方便善巧境界] 선근·선한 마음 닦는 경계[修諸善心境界] 선근·안 경계[內境界] 선근·바깥 경계[外境界] 선근·그지없는 도를 돕는 법 경계[無邊助道法境界] 선근입니다.
勤修一切捨善根、立勝志究竟持淨戒善根、一切捨無不受堪忍善根、常精進心無退善根、以大方便入無量三昧善根、以智慧善觀察善根、知一切眾生心行差別善根、集無邊功德善根、勤修習菩薩業行善根、普覆育一切世間善根。
또 모든 보시를 부지런히 닦는[勤修一切捨] 선근·훌륭한 뜻을 세워 끝까지 계율을 지니는[立勝志究境持淨戒] 선근·일체를 버리고 모두 받아 참는[一切捨無不受堪忍] 선근·항상 정진하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는[常精進心無退] 선근·큰 방편으로 무량한 삼매에 들어가는[大方便入無量三味] 선근·지혜로 잘 관찰하는[以智慧善觀察] 선근·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동의 차별함을 아는[知一切衆生心行差別] 선근·그지없는 공덕을 모으는[集無邊功德] 선근·보살의 업과 행을 부지런히 닦는[勤修習菩薩業行] 선근·일체 세간을 덮어 기르는[普覆育一切世間] 선근입니다.
佛子!菩薩摩訶薩於此善根修行安住,趣入攝受,積集辦具,悟解心淨;開示發起時,得堪忍心,閉惡趣門;善攝諸根,威儀具足,遠離顛倒,正行圓滿;堪為一切諸佛法器,能作眾生福德良田;為佛所念,長佛善根,住諸佛願,行諸佛業,心得自在,等三世佛;趣佛道場,入如來力,具佛色相,超諸世間;不樂生天,不貪富樂,不著諸行;一切善根悉以迴向,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선근을 닦아 행하고, 편안히 머물고, 나아가 들고, 거두어 가지고, 쌓아 모으고, 마련하여 갖추고, 깨달아 알고, 마음이 깨끗하며, 열어 보이고, 발하여 일으킬 적에, 참는 마음을 얻고 나쁜 갈래의 문을 닫으며, 여러 감관을 잘 거두어 위의가 구족하며, 전도함을 멀리 떠나서 바른 행이 원만하며, 여러 부처님의 법 그릇이 되어 중생들의 복 밭을 지으며, 부처님의 호념하심이 되어 부처님의 선근을 증장하며, 부처님의 서원에 머물러 부처님의 사업을 행하며, 마음이 자재함이 삼세의 부처님과 평등하여 부처님의 도량에 나아가며, 여래의 힘을 지니는 경지에 들어가고 부처님의 상호를 갖추어 세간을 초월하며, 천상에 나기를 좋아하지 않고 부귀를 탐하지 않으며, 온갖 행상에 집착하지 않고 일체 선근을 모두 회향합니다.
為諸眾生功德之藏;住究竟道,普覆一切,於虛妄道中拔出眾生,令其安住一切善法,遍諸境界無斷無盡;開一切智菩提之門,建立智幢,嚴淨大道;普能示現一切世間,令除垢染,心善調伏,生如來家,淨佛種性;功德具足,作大福田,為世所依;安立眾生咸令清淨,常勤修習一切善根。
중생들의 공덕장이 되고 구경의 도[究竟道]에 머물러 모든 것을 널리 덮어주며, 허망한 길에서 중생을 구해내어 모든 선한 법에 머물게 하며, 여러 경계에 두루하여 끊임도 없고 다함도 없으며,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보리의 문을 열고, 지혜의 당기를 세워 큰 도를 깨끗이 장엄하며, 모든 세간에 두루 나타나서 물든 때를 덜게 하며, 마음이 잘 조복되어 여래의 가문에 나며, 부처님의 종성을 깨끗이 하여 공덕이 구족하며, 큰 복밭을 지어 세상에서 의지할 곳이 되며, 중생을 나란히 정돈하여 모두 청정케 하려고, 항상 모든 선근을 부지런히 닦습니다.
「佛子!菩薩摩訶薩以淨志願菩提心力修諸善根時,作是念言:『此諸善根是菩提心之所積集,是菩提心之所思惟,是菩提心之所發起,是菩提心之所志樂,是菩提心之所增益;皆為憐愍一切眾生,皆為趣求一切種智,皆為成就如來十力。』作是念時,善根增進,永不退轉。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깨끗한 지원(志願)과 보리심의 힘으로 선근을 닦을 적에 생각하기를 '이 모든 선근은 보리심으로 쌓아 모은 것이며, 보리심으로 생각한 것이며, 보리심으로 일으킨 것이며, 보리심으로 지원한 것이며, 보리심으로 증장한 것이니, 일체 중생을 딱하게 여긴 것이며, 온갖 가지 지혜를 구하기 위함이며, 여래의 십력(十力)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로다.' 하나니, 이렇게 생각할 때에 선근이 더욱 늘어서 길이 퇴전하지 않습니다.
「佛子!菩薩摩訶薩復作是念:『願我以此善根果報,盡未來劫,修菩薩行,悉以惠施一切眾生,悉以迴向一切眾生,普遍無餘。願令阿僧祇世界珍寶充滿,阿僧祇世界衣服充滿,阿僧祇世界妙香充滿,阿僧祇世界莊嚴具充滿,阿僧祇世界無量摩尼寶充滿,阿僧祇世界妙華充滿,阿僧祇世界上味充滿,阿僧祇世界財貨充滿,阿僧祇世界床座充滿——蓋以寶帳、敷以妙衣,阿僧祇世界種種莊嚴寶冠充滿。假使一人,盡未來劫,常來求索,以此等物而惠施之,未曾厭倦而有休息。如於一人,於一切眾生悉亦如是。』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나니, 원컨대 나는 이 선근의 과보로 오는 세월이 다하도록 보살의 행을 닦아서, 모두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며, 모두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여 두루 가득하고 남기는 것이 없어 지이다. 원컨대 아승기 세계에 보배가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의복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묘한 향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장엄거리가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한량없는 마니보배가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묘한 꽃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좋은 음식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재물이 가득하고, 아승기 세계에 평상이 가득하되, 보배 휘장을 두르고 좋은 천을 깔았으며, 아승기 세계에 가지가지로 장엄한 보배관이 가득하여서, 가령 어떤 사람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항상 와서 구걸을 하면, 이런 물건으로 보시하되, 싫어하는 생각도 없고 쉬지도 아니하리니, 한 사람에게와 같이 일체 중생에게도 다 그렇게 하여 지이다' 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施時,無虛偽心,無希望心,無名譽心,無中悔心,無熱惱心,但發專求一切智道心、一切悉捨心、哀愍眾生心、教化成熟心、皆令安住一切智智心。
佛子!菩薩摩訶薩以諸善根如是迴向,盡未來劫,常行惠施。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적에 거짓 마음이 없고, 희망하는 마음도 없고, 명예를 위하는 마음도 없고, 중간에 후회하는 마음도 없고, 번뇌하는 마음도 없으며, 다만 온갖 지혜를 구하는 마음과 모든 것을 버리는 마음과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교화하여 성숙하려는 마음과, 온갖 지혜의 지혜에 머물게 하려는 마음을 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며, 미래겁이 끝나도록 항상 보시를 행하여 온갖 지혜의 지혜에 머뭅니다.
「佛子!菩薩摩訶薩復作是念:『我為一眾生故,欲令阿僧祇世界寶象充滿,七支具足,性極調順,上立金幢,金網彌覆,種種妙寶而為莊嚴,以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寶馬充滿,如龍馬王,種種眾寶莊嚴之具而嚴飾之,持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妓女充滿,悉能敷奏種種妙音,持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男女充滿,持用佈施;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또 생각하나니, 내가 한 중생을 위하여서, 아승기 세계에 코끼리가 가득케 하되, 일곱 부분[七支]이 구족하고 성질이 유순하며, 위에 황금 깃대를 세우고 황금 그물을 덮었으며, 가지가지 기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말이 가득케 하되, 용과 같은 말들이 가지각색 보배로 된 장엄거리로 꾸몄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기생들이 가득케 하되, 모두 가지가지 아름다운 음악을 잡히거든, 그런 것으로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남자와 여자가 가득케 하여 그것으로 보시하여 지이다.
願令阿僧祇世界己身充滿,發菩提心而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己頭充滿,起不放逸心而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己眼充滿,而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己身血肉及以骨髓充滿其中,心無顧戀,持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自在王位充滿其中,持用佈施;願令阿僧祇世界奴僕作使充滿其中,持用佈施。』菩薩摩訶薩以如是等種種諸物,盡未來劫,安住廣大一切施心,施一眾生;如一眾生,盡眾生界一切眾生皆如是施。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몸이 가득하되, 보리심을 내어서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머리가 가득하되, 게으르지 않은 마음을 일으켜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눈이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내 몸의 피와 살과 골수가 가득한 것을 아무 고려도 없이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자재한 왕의 지위가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 지이다. 또 아승기 세계에 노복과 사환이 가득한 것으로 보시하여 지이다 합니다.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가지가지 물건으로써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온갖 것을 보시하려는 광대한 마음에 머물러서 일체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한 중생에게와 같이 온 중생계의 일체 중생에게도 다 이렇게 보시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於一世界,盡未來劫,修菩薩行,以是等物施一眾生,如是給施一切眾生,皆令滿足;如於一世界,於盡虛空遍法界一切世界中悉亦如是,大悲普覆,終無間息,普加哀愍,隨其所須供給供養,不令施行遇緣而息,乃至不於一彈指頃生疲倦心。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한 세계에서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의 행을 닦으면서 이런 물건으로 한 중생에게 보시하나니, 이와 같이 일체 중생에게 베풀어 주어 모두 만족케 하며, 한 세계에서와 같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모든 세계에서도 다 이와 같이 하되, 큰 자비가 널리 덮이어 조금도 쉬지 아니하며, 모두 불쌍히 여기어서 그들에게 필요한 대로 공급하며, 보시하는 행이 인연을 만나서 쉬게 하지 아니하며, 내지 손가락 한 번 튀길 동안이라도 고달프다는 생각을 내지 아니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施時,生於此心,所謂:無著心、無縛心、解脫心、大力心、甚深心、善攝心、無執心、無壽者心、善調伏心、不散亂心、不妄計心、具種種寶性心、不求果報心、了達一切法心、住大迴向心、善決諸義心、令一切眾生住無上智心、生大法光明心、入一切智智心。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적에 이런 마음을 내나니, 이른바 집착이 없는 마음[無著心]·결박이 없는 마음[無縳心]·해탈하는 마음[解脫心]·큰 힘을 가진 마음[大力心]·매우 깊은 마음[甚深心]·잘 거두어주는 마음[善攝心]·고집이 없는 마음[無執心]·오래 산다는 것이 없는 마음[無壽者心]·잘 조복한 마음[善調伏心]·산란치 않은 마음[不散亂心]·허망하게 억측하지 않는 마음[不妄計心]·가지가지 참 성품을 갖춘 마음[具種種寶性心]·과보를 구하지 않는 마음[不求果報心]·모든 법을 분명히 아는 마음[了達一切法心]·큰 회향에 머무는 마음[住大廻向心]·모든 이치를 잘 결정하는 마음[善決諸義心]·일체 중생으로 위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는 마음[一切衆生住無上智心]·큰 법의 광명을 내는 마음[大法光明心]·온갖 지혜의 지혜에 들어가는 마음[入一切智智心]입니다.
「佛子!菩薩摩訶薩以所集善根,於唸唸中如是迴向,所謂:『願一切眾生財寶豐足,無所乏少;願一切眾生成就無盡大功德藏;願一切眾生具足一切安隱快樂;願一切眾生增長菩薩摩訶薩業;願一切眾生成滿無量第一勝法;願一切眾生得不退轉一切智乘;願一切眾生普見十方一切諸佛;願一切眾生永離世間諸惑塵垢;願一切眾生皆得清淨平等之心;願一切眾生離諸難處,得一切智。』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은바 선근으로써 잠깐잠깐 동안에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재물이 풍족하여 모자람이 없어 지이다. 일체 중생이 그지없는 큰 공덕장을 성취하여 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편안하고 쾌락함을 구족하여 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살마하살의 업을 증장하여 지이다. 일체 중생이 무량하고 제일되는 좋은 법을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퇴전하지 않는 온갖 지혜의 법을 얻어 지이다. 일체 중생이 시방의 여러 부처님을 모두 뵐 지이다. 일체 중생이 세간의 번뇌와 때를 영원히 여의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을 얻어 지이다. 일체 중생이 모든 험난한 곳을 떠나서 온갖 지혜를 얻어 지이다 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發歡喜心;為令一切眾生得利益安樂故;為令一切眾生得平等心故;為令一切眾生住能捨心故;為令一切眾生住一切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歡喜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永離貧窮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一切財寶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無數財寶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普施、無量施、一切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盡未來劫無斷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一切悉捨無悔無惱施心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적에 환희한 마음을 내나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마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버리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것을 보시하려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영원히 빈궁을 여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물을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수한 재물을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널리 보시하고 한량없이 보시하고 모든 것을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간단없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것을 버리되 후회와 번뇌가 없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住悉捨一切資生之物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隨順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攝取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廣大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捨無量莊嚴具供養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無著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平等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如金剛極大力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如日光明施心故;為令一切眾生住攝如來智施心故;
또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살림살이를 다 버려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따라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거두어 주어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하게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장엄거리를 버려서 공양하고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집착이 없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하게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금강처럼 아주 큰 힘으로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해의 광명과 같이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지혜를 포섭하고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善根眷屬具足故;為令一切眾生善根智慧常現在前故;為令一切眾生得不可壞淨心圓滿故;為令一切眾生成就最勝清淨善根故;為令一切眾生於煩惱睡眠中得覺悟故;為令一切眾生滅除一切諸疑惑故;為令一切眾生得平等智慧淨功德故;為令一切眾生功德圓滿無能壞者故;為令一切眾生具足清淨不動三昧故;為令一切眾生住不可壞一切智智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의 권속을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의 지혜가 항상 앞에 나타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깨뜨릴 수 없는 청정한 마음이 원만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나은 청정한 선근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번뇌와 수면(睡眠)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의혹을 멸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지혜와 깨끗한 공덕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공덕이 원만하여 파괴할 이가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하고 동요하지 않는 삼매를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깨뜨릴 수 없는 온갖 지혜의 지혜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成滿菩薩無量清淨神通行故;為令一切眾生修集無著善根故;為令一切眾生念去、來、今一切諸佛心清淨故;為令一切眾生出生清淨勝善根故;為令一切眾生滅除一切魔所作業障道法故;為令一切眾生具足無礙清淨平等功德法故;為令一切眾生以廣大心常念諸佛無懈廢故;為令一切眾生常近諸佛勤供養故;為令一切眾生廣開一切諸善根門,普能圓滿白淨法故;為令一切眾生無量心、廣大心、最勝心悉清淨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살의 한량없이 청정한 신통의 행을 이루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집착이 없는 선근을 닦아 모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마음이 청정함을 생각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마군이 지은 업과 도를 장애하는 법을 멸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걸림 없이 청정하고 평등한 공덕의 법을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광대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여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의 문을 열고 희고 깨끗한 법을 두루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마음과 광대한 마음과 가장 나은 마음이 모두 청정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成就清淨等施心故;為令一切眾生奉持諸佛尸波羅蜜等清淨故;為令一切眾生得大堪忍波羅蜜故;為令一切眾生住精進波羅蜜常無懈故;為令一切眾生住無量定,能起種種神通智故;為令一切眾生得知一切法無體性般若波羅蜜故;為令一切眾生圓滿無邊淨法界故;為令一切眾生成滿一切神通清淨善根故;為令一切眾生住平等行,積集善法悉圓滿故;為令一切眾生善入一切諸佛境界悉周遍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하고 평등하게 보시하는 마음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계(持戒)바라밀을 받들어 지녀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크게 참는 바라밀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정진바라밀에 머물러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선정에 머물러 가지가지 신통한 지혜를 일으키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이 성품이 없는 줄을 아는 반야바라밀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그지없이 깨끗한 법계를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신통과 청정한 선근을 만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한 행에 머물러 선한 법을 모아서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 모두 두루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身、口、意業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善業果報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了達諸法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了達實義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修諸勝行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成就一切菩薩大願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證得一切功德智慧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成就一切同體善根,迴向出生一切智乘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嚴淨一切諸佛國土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見一切佛而無所著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具諸相好,功德莊嚴普圓滿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업이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한 업의 과보로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을 통달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진실한 이치를 통달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훌륭한 행을 닦아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큰 서원을 성취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공덕과 지혜를 증득하여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체성이 같은 선근을 성취하고 회향하여 온갖 지혜의 법을 내어서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하여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집착함이 없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得六十種音聲,發言誠諦,皆可信受,百千種法而以莊嚴,如來無礙功德妙音悉圓滿故;為令一切眾生成就十力莊嚴無礙平等心故;為令一切眾生得一切佛無盡法明,一切辯才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得無上無畏人中之雄師子吼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상호(相好)와 공덕 장엄을 갖추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예순 가지 음성을 얻어 하는 말마다 진실하여 모두 믿으며, 백천 가지 법으로 장엄하여 여래의 걸림 없는 공덕 음성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십력으로 장엄하여 걸림 없이 평등한 마음을 성취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부처님의 다함없는 법의 밝음[法明]과 온갖 변재를 얻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위없고 두려움이 없는 사람 중의 영웅으로서 사자후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得一切智,轉不退轉無盡法輪故;為令一切眾生了一切法,開示演說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以時修習清淨善法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成就導師無上法寶等清淨故;為令一切眾生於一莊嚴、無量莊嚴、大莊嚴、諸佛莊嚴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等入三世所有境界悉周遍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를 얻고 퇴전하지 않는 무진한 법 수레를 굴리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법을 알고 열어 보이며 연설하여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때를 따라 청정한 법을 닦아서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도사(導師)의 위없는 법보를 성취하여 평등하고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장엄과 무량한 장엄과 큰 장엄과 부처님의 장엄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삼세에 있는 경계에 평등하게 들어가 다 두루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悉能往詣一切佛剎,聽受正法無不遍故;為令一切眾生智慧利益為世所宗與佛等故;為令一切眾生以一切智知一切法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行不動業,得無礙果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所有諸根咸得神通,能知一切眾生根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나아가 바른 법을 얻고 두루하지 못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와 이익함이 세상에서 숭상함이 되어 부처님과 평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로써 모든 법을 알아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동(不動)하는 업을 행하여 걸림 없는 과를 얻어 다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근에서 신통을 얻어 일체 중생의 근성을 알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得無差別平等智慧,於一相法普清淨故;為令一切眾生與理無違,一切善根悉具足故;為令一切眾生於一切菩薩自在神通悉明達故;為令一切眾生得一切佛無盡功德,若福若智悉平等故;為令一切眾生發菩提心,解一切法平等一相無遺缺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차별 없고 평등한 지혜를 얻어 한 모양인 법에 다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치와 어기지 않는 모든 선근을 다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자재한 신통을 환히 통달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무진한 공덕을 얻어 복과 지혜가 다 평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고 모든 법을 알아서 평등한 한 모양[一相]에 결함이 없게 하려는 연고 입니다.
為令一切眾生了達正法,為世最上福德田故;為令一切眾生成就平等清淨大悲,為諸施者大力田故;為令一切眾生堅固第一無能沮壞故;為令一切眾生見必蒙益無能摧伏故;為令一切眾生成滿最勝平等心故;為令一切眾生善能了達一切諸法得大無畏故;為令一切眾生放一光明普照十方一切世界故;為令一切眾生普修一切菩薩精進行無懈退故;為令一切眾生以一行願普滿一切諸行願故;為令一切眾生以一妙音普使聞者皆得解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바른 법을 통달하여 세상에서 가장 높은 복밭이 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하고 청정 대비를 이루어 여러 보시하는 이의 큰 힘을 가진 밭이 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견고함이 제일이어서 능히 파괴할 이가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고는 이익을 입게 되어 능히 꺾을 이가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가장 나은 평등한 마음을 이루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을 잘 통달하여 크게 두려움이 없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에 비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정진하는 행을 닦아 게으름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가지 행과 원으로써 모든 행과 원을 만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아름다운 음성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모두 이해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悉能具足一切菩薩清淨心故;為令一切眾生普得值遇諸善知識咸承事故;為令一切眾生修菩薩行,調伏眾生不休息故;為令一切眾生以妙辯才具一切音,隨機廣演無斷盡故;為令一切眾生能以一心知一切心,以一切善根等迴向故;為令一切眾生常樂積集一切善根,安立眾生於淨智故;為令一切眾生得一切智、福德智慧、清淨身故;為令一切眾生善知一切眾生善根,觀察迴向普成就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의 청정한 마음을 모두 구족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다 선지식을 만나서 받들어 섬기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살의 행을 닦으며 중생을 조복하여 쉬지 않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묘한 변재로 모든 음성을 갖추어 근기(根機)를 따라 연설하되 끊어짐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마음[一心]으로 온갖 마음[一切心]을 알고 모든 선근으로 평등하게 회향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항상 모아서 중생을 깨끗한 지혜에 나란히 서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一切智]와 복덕과 지혜와 청정한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의 선근을 알아서 관찰하고 회향함을 두루 성취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得一切智,成等正覺普圓滿故;為令一切眾生得具足神通智,於一處出興,一切諸處皆出興故;為令一切眾生得普莊嚴智,嚴淨一眾會,一切眾會皆嚴淨故;為令一切眾生於一佛國土普見一切佛國土故;為令一切眾生以一切莊嚴具、不可說莊嚴具、無量莊嚴具、無盡莊嚴具,莊嚴一切諸佛國土普周遍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지혜를 얻고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어 두루 원만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구족한 신통과 지혜를 얻어 한 곳에서 출현하면 모든 곳에서 다 출현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두루 장엄하는 지혜를 얻어 한 대중의 모임을 장엄하면 모든 대중의 모임이 다 장엄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부처님의 국토에서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다 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장엄거리, 말할 수 없는 장엄거리, 한량없는 장엄거리, 다함없는 장엄거리로써 모든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여 두루 가득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為令一切眾生於一切法悉能決了甚深義故;為令一切眾生得諸如來最上第一自在神通故;為令一切眾生得非一非異一切功德自在神通故;為令一切眾生具足一切平等善根,普為諸佛灌其頂故;為令一切眾生悉得成滿清淨智身,於諸有中最尊勝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에서 깊은 이치를 다 능히 결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의 최상이고 제일이고 자재한 신통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하나도 아니고[非] 다른 것도 아닌[非異] 모든 공덕과 자재한 신통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의 평등한 선근을 구족하여 여러 부처님께서 그 정수리에 물을 부으심이 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청정한 지혜의 몸을 성취하여 모든 것[諸有] 가운데서 가장 존승케 하려는 연고입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悲愍利益安樂一切眾生,咸令清淨,遠離慳嫉,受勝妙生,具大威德,生大信解,永離瞋恚及諸翳濁。其心清淨,質直柔軟,無有諂曲、迷惑、愚癡,行出離行,堅固不壞平等之心永無退轉,白淨法力具足成就,無惱無失,善巧迴向;常修正行調伏眾生,滅除一切諸不善業,修行苦行一切善根;又勸眾生令其修習,普為含識具受眾苦,以大智眼觀諸善根,知其悉以智慧為性,方便迴向一切眾生。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불쌍하게 여기어서 일체 중생을 이익하고 안락케 하나니, 모두 청정하여 간탐과 질투를 여의고, 훌륭한 낙을 받아 큰 위덕을 갖추게 하며, 큰 믿음과 이해를 내어, 성내는 일과 모든 흐린 것을 여의며, 그 마음이 청정하여 질직하고 부드러워 아첨과 미혹과 어리석음이 없으며, 뛰어나는 행[出離行]을 행하며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고, 평등한 마음이 퇴전하지 않으며, 희고 깨끗한 법[白淨法]과 힘을 구족히 성취하고, 시끄러움도 없고 잘못도 없어 교묘하게 회향하며, 항상 바른 행을 닦아 중생을 조복하고, 모든 선하지 못한 업을 제거하며, 고행하는 모든 선근을 닦아 행합니다. 또 중생들을 권하여 닦아 익히게 하되, 널리 중생을 위하여 모든 고통을 받으며, 큰 지혜의 눈으로 선근을 관찰하여 모두 지혜로써 성품이 된 줄을 알고, 방편으로 일체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為令一切眾生悉得安住一切清淨功德處故;為令一切眾生悉能攝受一切善根,知諸功德性及義故;為令一切眾生普淨一切諸善根故;為令一切眾生於福田境界中種諸善法心無悔故;為令一切眾生普能攝受一切眾生,一一皆令趣一切智故;為令一切眾生普攝一切所有善根,一一皆與平等迴向而相應故。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청정한 공덕의 처소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거두어 받아 공덕의 성품과 뜻을 알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두루 청정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복밭 가운데 선한 법을 심고 뉘우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을 포섭하여 낱낱이 온갖 지혜에 나아가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거두어들여 낱낱이 평등한 회향으로 더불어 서로 응하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又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眾生究竟安隱,願一切眾生究竟清淨,願一切眾生究竟安樂,願一切眾生究竟解脫,願一切眾生究竟平等,願一切眾生究竟了達,願一切眾生究竟安住諸白淨法,願一切眾生得無礙眼,願一切眾生善調其心,願一切眾生具足十力調伏眾生。』
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편안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청정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안락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해탈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평등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통달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끝까지 희고 깨끗한 법에 편안히 머물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장애 없는 눈을 얻으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마음을 잘 조복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십력을 구족하여 중생을 조복하여 지이다 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不著業,不著報,不著身,不著物,不著剎,不著方,不著眾生,不著無眾生,不著一切法,不著無一切法。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以此善根普施世間:『願一切眾生成滿佛智,得清淨心,智慧明瞭,內心寂靜,外緣不動,增長成就三世佛種。』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에, 업에 집착하지 않고,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몸에 집착하지 않고, 물건에 집착하지 않고, 세계에 집착하지 않고, 방위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 없는 데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 없음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적에 이 선근으로 세간에 널리 보시하고,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 지혜를 이루기 원하며, 안으로 마음이 고요하고 밖으로 인연에 동하지 않으며, 삼세 부처님의 종성을 증장하고 성취하여 지이다 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修行如是迴向之時,超出一切,無能過者,一切世間所有言辭悉共稱讚亦不可盡;普修一切菩薩諸行,悉能往詣一切佛土,普見諸佛無所障礙;又能普見一切世界菩薩所行,以善方便,為諸眾生分別諸法甚深句義,得陀羅尼演說妙法,盡未來劫無有斷絕;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을 수행할 때에, 모든 것을 초월하여 초월할 이가 없고, 일체 세간의 온갖 말로 함께 칭찬하여도 다할 수 없으며, 모든 보살의 여러 가지 행을 두루 닦아서 여러 부처님 세계에 능히 나아가며, 여러 부처님을 두루 뵈옵는 데 장애가 없고, 또 온갖 세계 보살의 수행함을 능히 보며, 좋은 방편으로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법의 묘한 글귀와 깊은 뜻을 분별하고, 다라니를 얻어 미묘한 법을 연설하되 미래겁이 다하여도 끊어 지지 아니합니다.
為眾生故,唸唸於不可說不可說世界,猶如影像,普現其身,供養諸佛;唸唸嚴淨不可說不可說諸佛國土,悉令周遍,修行嚴淨佛剎智慧而無厭足;唸唸令不可說不可說百千億那由他眾生,清淨成就,平等滿足;於彼一切諸國土中,勤修一切諸波羅蜜,攝取眾生,成就淨業;得無礙耳,於不可說不可說諸佛世界,一一如來所轉法輪,聽聞受持,精勤修習,不生一念捨離之心;住無所得、無依止、無作、無著菩薩神通,於一剎那一彈指頃,分身普詣不可說諸佛世界,與諸菩薩等同一見。
중생들을 위하여서 잠깐 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에 그림자처럼 몸을 나타내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잠깐 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모두 돌아다니면서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하는 지혜를 수행하여도 만족함이 없으며, 잠깐 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게 성취하여 평등하고 만족케 하며, 저 모든 국토에서 온갖 바라밀을 닦으면서 중생들을 포섭합니다. 걸림 없는 귀[無礙耳]를 얻어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에서, 낱낱 부처님의 운전하시는 법바퀴를 들어 받고 부지런히 닦되 잠깐이라도 떠나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며, 얻을 것이 없고 의지함이 없고 지음이 없고 집착이 없는 보살의 신통에 머물러서, 한 찰나와 한 번 손가락 튀기는 동안에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에 나아가서 여러 보살과 더불어 한 가지 견해(見解)가 평등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修習菩薩行時,尚能成滿無量不可說不可說清淨功德,憶念稱讚所不能盡,況復得成無上菩提,一切佛剎平等清淨,一切眾生平等清淨,一切身平等清淨,一切根平等清淨,一切業果平等清淨,一切眾會道場平等清淨,一切圓滿行平等清淨,一切法方便智平等清淨,一切如來諸願迴向平等清淨,一切諸佛神通境界平等清淨。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살의 행을 닦을 적에, 오히려 한량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청정한 공덕을 만족하게 이루어서 기억하고 칭찬하여도 다할 수 없거든 하물며 다시 위없는 보리를 이룸이겠습니까. 온갖 부처님 세계가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중생으로 하여금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몸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근(根)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업과 과보가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대중의 모인 도량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온갖 원만한 행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모든 여래의 서원과 회향이 평등하고 청정하며,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경계가 평등하고 청정합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得一切功德清淨歡喜法門,無量功德圓滿莊嚴。如是迴向時,眾生不違一切剎,剎不違一切眾生;剎眾生不違業,業不違剎眾生;思不違心,心不違思;思、心不違境界,境界不違思、心;業不違報,報不違業;業不違業道,業道不違業;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에 일체 공덕이 청정하게 되어 환희한 법문과 무량한 공덕으로 원만하게 장엄합니다. 이렇게 회향할 적에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국토와 어기지 않고, 국토가 모든 중생과 어기지 않으며, 국토와 중생으로 하여금 업과 어기지 않고, 업이 국토와 중생과 어기지 않으며, 생각[思]이 마음과 어기지 않고, 마음이 생각과 어기지 않으며, 생각과 마음이 경계와 어기지 않고, 경계가 생각과 마음과 어기지 않으며, 업이 과보와 어기지 않고, 과보가 업과 어기지 않으며, 업이 업의 길[業道]과 어기지 않고, 업의 길이 업과 어기지 않습니다.
法性不違相,法相不違性;法生不違性,法性不違生;剎平等不違眾生平等,眾生平等不違剎平等;一切眾生平等不違一切法平等,一切法平等不違一切眾生平等;離欲際平等不違一切眾生安住平等,一切眾生安住平等不違離欲際平等;過去不違未來,未來不違過去;過去、未來不違現在,現在不違過去、未來;世平等不違佛平等,佛平等不違世平等;菩薩行不違一切智,一切智不違菩薩行。
법의 성품이 모양과 어기지 않고, 법의 모양[法相]이 성품과 어기지 않으며, 법의 나는 것[法生]이 성품과 어기지 않고, 법의 성품이 나는 것과 어기지 않습니다. 국토의 평등이 중생의 평등과 어기지 않고, 중생의 평등이 국토의 평등과 어기지 않으며, 일체 중생의 평등이 일체 법의 평등과 어기지 않고, 일체 법의 평등이 일체 중생의 평등과 어기지 않으며, 탐욕을 여읜 짬[離欲際]의 평등이 일체 중생의 편안히 머무는 평등과 어기지 않고, 일체 중생의 편안히 머무는 평등이 탐욕을 여읜 짬의 평등과 어기지 않습니다.
과거가 미래와 어기지 않고, 미래가 과거와 어기지 않으며, 과거와 미래가 현재와 어기지 않고, 현재가 과거와 미래와 어기지 않으며, 세상의 평등이 부처님의 평등과 어기지 않고, 부처님의 평등이 세상의 평등과 어기지 않으며, 보살의 행이 온갖 지혜와 어기지 않고, 온갖 지혜가 보살의 행과 어기지 않습니다.
「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得業平等,得報平等,得身平等,得方便平等,得願平等,得一切眾生平等,得一切剎平等,得一切行平等,得一切智平等,得三世諸佛平等;得承事一切諸佛,得供養一切菩薩,得種一切善根,得滿一切大願,得教化一切眾生,得了知一切業,得承事供養一切善知識,得入一切清淨眾會道場,得通達一切正教,得成滿一切白法。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적에 업의 평등을 얻고, 과보의 평등을 얻고, 몸의 평등을 얻고, 방편의 평등을 얻고, 소원의 평등을 얻고, 일체 중생의 평등을 얻고, 일체 국토의 평등을 얻고, 일체 행의 평등을 얻고, 일체 지혜의 평등을 얻고, 삼세 부처님의 평등을 얻습니다. 일체 부처님을 섬기게 되며, 일체 보살을 공양하게 되며, 일체 선근을 심게 되며, 일체의 큰 서원을 만족하게 되며, 일체 중생을 교화하게 되며, 일체 업을 분명히 알게 되며, 일체 선지식을 섬기고 공양하게 되며, 일체의 청정한 대중이 모인 도량에 들어가게 되며, 일체 바른 교법을 통달하게 되며, 일체의 선한 법[白法]을 성취하게 됩니다.
「佛子!是為菩薩摩訶薩第七等隨順一切眾生迴向。菩薩摩訶薩成就此迴向,則能摧滅一切魔怨,拔諸欲刺,得出離樂,住無二性,具大威德,救護眾生,為功德王;神足無礙,往一切剎,入寂滅處;具一切身,成菩薩行,於諸行願心得自在,分別了知一切諸法,悉能遍生一切佛剎;得無礙耳,聞一切剎所有音聲;得淨慧眼,見一切佛未嘗 暫捨;於一切境界,成就善根,心無高下;於一切法,得無所得。菩薩摩訶薩以一切善根,等隨順一切眾生,如是迴向。」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주는 제칠(第七) 회향입니다. 보살마하살이 이 회향을 성취하면 능히 모든 마군과 원수를 쳐부수고 탐욕의 가시[欲刺]를 뽑으며, 벗어나는 낙[出離樂]을 얻어 둘이 없는 성품에 머물며, 큰 위덕을 갖추어 중생들을 구호하며, 공덕의 왕이 되어 신통이 걸림이 없으며, 모든 국토에 가서 적멸(寂滅)한 자리에 들어가며, 일체의 몸을 갖추고 보살의 행을 이루어서, 모든 행과 원에 마음이 자재하며, 모든 법을 분별하여 알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태어나며, 걸림이 없는 귀를 얻어 모든 세계의 음성을 들으며, 깨끗한 지혜의 눈을 얻어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잠시도 버리지 아니하며, 모든 경계에서 선근을 성취하여 마음에 높고 낮음이 없으며, 모든 법에 대하여 얻을 것이 없게 되나니,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써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따라 주어서 이렇게 회향합니다.”
爾時,金剛幢菩薩承佛神力,普觀十方而說頌言:
그 때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菩薩所作諸功德,微妙廣大甚深遠,乃至一念而修行,悉能迴向無邊際。
菩薩所有資生具,種種豐盈無限億,香象寶馬以駕車,衣服珍財悉殊妙。
或以頭目並手足,或持身肉及骨髓,悉遍十方無量剎,普施一切令充遍。
無量劫中所修習,一切功德盡迴向,為欲救度諸群生,其心畢竟不退轉。
菩薩為度眾生故,常修最勝迴向業,普令三界得安樂,悉使當成無上果。
菩薩普興平等願,隨其所集清淨業,悉以迴施諸群生,如是大誓終無捨。
菩薩願力無限礙,一切世間咸攝受,如是迴向諸群生,未曾暫起分別心。
普願眾生智明瞭,佈施持戒悉清淨,精進修行不懈廢,如是大誓無休息。
菩薩迴向到彼岸,普開清淨妙法門,智慧同於兩足尊,分別實義得究竟。
菩薩言辭已通達,種種智慧亦如是,說法如理無障礙,而於其中心不著。
常於諸法不作二,亦復不作於不二,於二不二並皆離,知其悉是語言道。
知諸世間悉平等,莫非心語一切業,眾生幻化無有實,所有果報從茲起。
一切世間之所有,種種果報各不同,莫不皆由業力成,若滅於業彼皆盡。
菩薩觀察諸世間,身口意業悉平等,亦令眾生住平等,猶如無等大聖尊。
菩薩善業悉迴向,普令眾生色清淨,福德方便皆具足,同於無上調御士。
菩薩利益諸群生,功德大海盡迴向,願使威光特超世,得成雄猛大力身。
凡所修習諸功德,願使世間普清淨,諸佛清淨無倫匹,眾生清淨亦如是。
菩薩於義得善巧,能知諸佛最勝法,以眾善業等迴向,願令庶品同如來。
菩薩了知諸法空,一切世間無所有,無有造作及作者,眾生業報亦不失。
諸法寂滅非寂滅,遠離此二分別心,知諸分別是世見,入於正位分別盡。
如是真實諸佛子,從於如來法化生,彼能如是善迴向,世間疑惑悉除滅。
보살이 지으시는 모든 공덕이 미묘하고 광대하고 깊고 멀거늘
한 생각 동안에도 닦아 행하여 끝없는 저 짬까지 회향하더라.
보살에게 달려 있는 살림도구들 가지가지 풍성하니 한량없는 억
향 코끼리 좋은 말 수레 메우고 의복이며 귀한 보물 매우 묘하며,
머리나 눈이거나 손과 발까지 몸에 붙은 살이나 뼈와 골수들
시방의 무량세계 두루 가득해 중생들에 보시하여 충만케 하네.
한량없는 겁 동안에 닦아 익힌바 온갖 공덕을 모두 회향하여
수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지만 그 마음 필경까지 퇴전치 않고,
보살이 많은 중생 제도하려고 가장 나은 회향들을 항상 닦아서
삼계의 중생들을 안락케 하며 장래에는 위없는 과 이루게 하네.
보살이 평등한 원 일으키었고 간 데마다 닦아 모은 청정한 업을
모두 다 중생에게 회향하나니 이러한 큰 서원을 버리지 않네.
보살의 큰 서원 한정이 없어 온갖 세간 거두어 받아들이며
이렇게 중생에게 회향하면서 잠깐도 분별심을 내지 아니해.
원컨대 중생들의 지혜가 밝아 보시하고 계율 지녀 다 청정하고
정진하고 수행함을 폐치 말고자 이러한 큰 서원을 쉬지 않으며,
보살이 회향하여 저 언덕 가고 청정하고 묘한 법문 널리 열어서
지혜는 양족존(兩足尊)과 같아 지이다. 실상 뜻 분별하여 구경해지다.
보살이 온갖 말을 다 통달하고 가지가지 지혜도 그와 같거든
이치대로 법을 펴 막힘없으나 그 가운데 집착하는 마음이 없고,
모든 법에 두 가지를 짓지도 않고 두 가지 아닌 것도 짓지 아니해
둘이거나 둘 아닌 것 다 떠났으니 모두 다 말인 줄을 알았느니라.
온 세간에 모두 다 평등하여서 말과 뜻과 몸으로 지은 업이며
중생도 요술이라 실상 아니니 모든 과보 여기서 일어나는 것,
세간에 널려 있는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과보가 제각기 달라
모든 것이 업력으로 생긴 것이니 업력이 없어지면 모두 헛된 것.
보살이 모든 세간 두루 살피니 몸과 입과 뜻의 업이 모두 평등해
중생들을 평등한 데 머물게 하여 짝이 없는 대성존(大聖尊)과 같이 할거나.
보살의 선한 업을 모두 회향해 중생들 색신(色身)을 청정케 하며
복덕과 방편까지 다 구족하여 위없는 조어사(調御士)와 같이 하리라.
보살이 모든 중생 이익 주려고 큰 공덕의 바다를 다 회향하니
그 위덕과 그 광명 세상을 넘어 용맹하고 크신 힘 이루게 하리.
수없이 닦아 모은 공덕으로써 온 세간이 모두 다 청정하소서.
부처님의 청정하심 짝이 없으니 중생의 청정함도 그와 같고자,
보살이 진리에서 방편을 얻고 부처님의 가장 좋은 법 능히 다 알고
여러 가지 선한 업 고루 회향하여 중생들이 여래와 같아 지이다.
보살이 모든 법이 공한 줄 아니 온갖 세간 아무것도 있지 아니해
지은 것도 지은 이도 모두 없지만 중생의 업과 과보 잃지 않으며,
모든 법이 적멸하다 적멸아니라 이 두 가지 분별심을 여의고 나면
알겠도다, 모든 분별 세상일이니 바른 지위[正位] 들어가면 분별이 없네.
이와 같이 진실한 모든 불자들 여래의 법을 좇아 화하여 난 것
저가 능히 이렇게 잘 회향하면 세간의 모든 의혹 다 없어지리.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九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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