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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미들 커트 Middle Cut Defence

by 산산바다 201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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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미들 커트 Middle Cut Defence

 

1. 미들 커트란?

2. 미들 커트의 열쇠가 되는 것은 스탠스!

3. 백핸드 커트에 의한 미들 커트

4. 포핸드 커트에 의한 미들 커트

5. 미들 커트의 중요 포인트들

* 용어 사전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금까지 2회에 걸쳐서 커트의 기본인 포핸드 커트와 백핸드 커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회에는 포핸드 커트와 백핸드 커트의 기본을 충실히 익히고 있다는 것을 가정한 상태에서 미들을 공격당했을 때 대처하는 "미들 커트"의 핵심 포인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미들은 셰이크핸드의 약점이라고 일컬어지며, 이것은 셰이크핸드를 사용하는 커트 주전형 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회의 강좌를 통하여 어떻게 하면 미들로 오는 공을 제대로 커트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회의 강좌는 내용면에서는 지난 두 회에 비하여 간단하며 매우 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연습하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연습에 크게 신경을 써 주셔야 할 것입니다.

 

 

 

1. 미들 커트란?

 

"미들(middle)"이라는 것은 포핸드 쪽도 백핸드 쪽도 아닌 중앙의 위치를 말합니다. 정확히 어디가 미들인가는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포핸드 기술로도 기본 백핸드 기술로도 처리하기 곤란한 애매한 위치가 바로 미들이라고 보시면 그것이 정답입니다. 최근의 빠른 공격 기술의 경우 백핸드는 대개 몸 중심에서 잡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들은 몸 중심이 아니라 오른쪽 옆구리 근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커트는 완전히 몸 왼쪽이 백핸드(오른손잡이의 경우), 몸 오른쪽이 포핸드가 되므로, 몸 중앙이 곧 미들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 "미들 커트"라는 것은 "몸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로 날아오는 공"을 처리하는 커트 기술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미들 커트"라는 것이 지난 두 회에 걸쳐서 살펴본 포핸드 커트나 백핸드 커트와는 전혀 다른 기술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미들 커트는 어디까지나 포핸드 커트와 백핸드 커트의 응용 기술입니다. , 포핸드 커트와 백핸드 커트를 기본으로 하되 몸 중심으로 날아오는 공을 처리하기 위한 특별한 요령이 있는 것입니다.

 

미들 커트가 어려운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미들로 공격당하면 빠르게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미들로 온 공은 포핸드로 처리해야 하는지 백핸드로 처리해야 하는지 순간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망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순간의 망설임은 제대로 된 스윙이 늦어지게 만듭니다.

 

두 번째는 공간의 부족입니다. 강좌 30회와 31회에서 백핸드 커트는 몸 왼쪽의 공간, 포핸드 커트는 몸 오른쪽의 공간에서 구사한다는 것을 관찰하신 바 있습니다. 하지만 몸 정면으로 오는 공은 몸이 방해되므로 그런 스윙을 할 공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들 커트의 핵심이 됩니다.

 

세 번째는 자세가 무너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타구점을 잡고 스윙하여 커트하려 하다 보면 완전히 흐트러진 자세가 되므로 타구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물론 그 다음 공에도 쉽게 대처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미들로 오는 공의 커트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일단 재빠르게 판단하거나 경험에 의하여 반응하여, 공간을 만들고, 안정된 자세로 타구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2. 미들 커트의 열쇠가 되는 것은 스탠스!

 

미들 커트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탠스입니다. 기본적인 다른 요령들은 모두 포핸드 커트와 백핸드 커트의 기본에서 본 것들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포핸드 커트와 백핸드 커트의 기본에서는 탁구대로부터 45도의 각도를 이루는 완전한 포핸드 스탠스 또는 완전한 백핸드 스탠스를 잡아야 한다고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실제로는 준비 자세에서 평행 스탠스로 출발하여 날아오는 공에 맞추어 이런 스탠스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른 스탠스를 만드는 것은 몸 앞의 공간을 만들고 중심이동을 사용하여 타구하기 위한 핵심적인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이는 미들 커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핸드 커트와 백핸드 커트의 스탠스는 결국 "공이 날아오는 방향""양 발을 이은 선"을 평행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미들 커트도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방향의 스탠스를 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들 커트의 올바른 스탠스는 (기본적으로 탁구대 중심에 서 있을 때 오른쪽을 포사이드, 왼쪽을 백사이드, 가운데를 미들이라고 하면)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90도의 각을 이루는 스탠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서 있던 위치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커트 기술에서는 대개 한가운데로 똑바로 날아오는 것이 미들입니다. 

 

 

 

, 공이 지나갈 위치에서 옆으로 피하듯이 몸을 돌려서 탁구대와 90도의 각도를 이루는 "극단적인 포핸드 스탠스 또는 백핸드 스탠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덮어놓고 몸을 옆으로 돌리는 것이 다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 발을 움직일 것인가"입니다. 움직여야 하는 발은 "탁구대에서 먼 위치가 될 발"입니다. 탁구대에서 먼 위치가 될 발을 뒤로 빼면서 엔드라인과 90도의 각도를 이루는 스탠스를 만듭니다. 포핸드 커트로 처리하고자 한다면 오른발을 뒤로 빼고, 백핸드 커트로 처리하고자 한다면 왼발을 뒤로 빼게 됩니다. (특별한 말이 없는 한 모두 오른손잡이일 경우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몸 앞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타이밍도 제대로 잡고 뒤쪽의 발에 중심도 제대로 실어 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대단히 상식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만약 앞에 위치하게 될 발을 더 앞으로 들이밀어서 그런 스탠스를 만든다면 몸 앞의 공간을 만들기는커녕 날아오는 공을 몸으로 확실하게 가로막는 결과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이 한 가지의 원칙이 거의 전부 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뒤에 위치할 발을 움직여서 탁구대 엔드라인과 90도 각도를 이루는 스탠스를 만든다."라는 원칙을 지켜 주는 것이 미들 커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들 커트는

(1) 뒤에 위치할 발을 움직여서 스탠스를 만들면서 그 발에 체중을 약간 싣고,

(2) 체중이동을 하면서 기본의 포핸드 커트 또는 백핸드 커트를 하고,

(3) 움직였던 발을 다시 되돌려서 처음 기본자세에서의 스탠스를 만든다. 라는 3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처음의 기본자세란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평행을 이루는 "평행 스탠스"입니다. 커트 주전형에게는 이것이 기본 스탠스이며, 강좌 제 30회와 31회에서 설명한 스탠스는 일단 어떤 방법으로 커트할 것인가를 정한 후에 최적의 타구를 위하여 그때그때 잡아 주어야 하는 스탠스입니다.

 

(주의할 점은 뒤로 빼는 발에 체중이 지나치게 실리게 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약간 체중이동을 시키기는 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뒤로 빼는 발에 체중을 너무 많이 실어 버리면 중심이 뒤로 쏠려서 자세가 깨지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이 발에 체중을 실으려고 하지 말고, 몸이 돌아가면서 스스로 체중이 실리는 것에 맡겨 놓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90도 돌 때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하면서 돌아가도록 주의합니다. 그렇게 해야 자세가 깨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뒤로 움직였던 발을 다시 본 위치로 되돌리면 원래의 자세로 자연스럽게 복귀하게 됩니다. 특히, 중심이동에 의하여 커트를 했다면 이 발에는 체중이 조금밖에 실려 있지 않은 상태일 것이므로 움직이기도 수월할 것입니다. 만약 이 발이 아니라 앞에 있는 발을 움직여서 평행 스탠스로 복귀하려고 하면 체중이 실린 발을 움직여야 하므로 움직이기도 매우 힘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면 본래의 위치가 아닌 뒤로 물러난 위치로 움직이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미들 커트에서는 항상 "한 발을 뒤로 빼어 커트하고 그 발을 다시 원위치로 복귀 시킨다"라는 원칙을 지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원칙을 기억한 상태에서 백핸드 커트와 포핸드 커트에 의한 미들 커트의 연속동작을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백핸드 커트에 의한 미들 커트

먼저 관찰해 볼 것은 백핸드에 의한 미들 커트의 연속동작입니다. 오른손잡이의 백핸드 커트이므로 왼발이 뒤로 빠져야 합니다. , 왼발이 움직이면서 뒤로 빠져서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90도를 이루는 극단적인 백핸드 스탠스를 만들고 커트를 하게 됩니다.

 

 

 

B-1은 공을 기다리는 기본자세로서,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평행으로 서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포사이드(오른쪽)나 백사이드(왼쪽)로 공이 날아오면 각각에 맞는 스탠스(탁구대 엔드라인과 45도 각도)를 만들고 커트를 하지만, 몸 정면으로 공이 날아오면 탁구대 엔드라인과 90도를 이루는 스탠스를 만들게 됩니다.

 

B-2~3이 바로 왼발을 움직이는 과정입니다. 오른발은 제 위치에 둔 채로 왼발을 끌어당기면서 몸 앞의 공간을 만듭니다. 몸은 위에서 볼 때 시계 반대 방향으로 90도 돌아갑니다.

 

B-4~5는 백스윙을 취하는 과정입니다. 왼발에 조금만 중심을 실으면서 라켓 끝을 완전히 위로 올립니다. B-3~7의 과정은 기초기술 강좌 30회의 백핸드 커트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왼발에 중심을 의도적으로 실으려고 하지 말고 회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리는 것에 맡겨 줍니다. 또한, B-3, 4를 참고하여 몸이 뒤로 넘어가지 않고 앞쪽(가슴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하도록 주의합니다.

 

백스윙은 반드시 왼발을 뺀 후에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왼발을 빼는 것과는 독립적인 타이밍에 행합니다. , 빠른 공을 커트해야 할 경우는 왼발을 빼면서 동시에 백스윙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B-5~6은 스트로크 과정이며 임팩트는 이 중간에서 이루어집니다. 라켓 끝을 완전히 돌리면서 라켓을 아래로 내리치며 앞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그 끝부분에서 위로 올라가는 호를 그리면서 B-7과 같이 움직여서 마무리 짓고 B-8처럼 동작을 끝내며 기본자세로 돌아갑니다.

 

주목할 부분은 B-7B-8 사이에서의 발의 움직임입니다. 그림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뒤로 빠졌던 왼발이 다시 움직여서 앞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체중은 B-1에서 양발에 균일하게 실려 있으며, 왼발을 뒤로 빼면서 혹은 뺀 후에 백스윙하면서 왼발에 "살짝" 체중을 걸어서 B-5에서는 왼발 쪽에 체중이 "약간" 더 많이 걸린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중심이동에 의하여 스윙하면 B-6에서는 다시 오른발에 확실하게 체중이 걸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왼발은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므로 B-7에서처럼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만약 B-6에서 왼발이 아니라 오른발을 움직여서 B-8의 자세를 만들려고 하면 중심이 오른발에 실려 있으므로 움직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B-1의 첫 단계에서보다 더 뒤로 물러나게 될 것이므로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알아 두실 것이 있습니다. 백핸드 커트부터 말씀드린 것은 백핸드 커트를 사용할 기회가 포핸드 커트보다 더 많기 때문에 백핸드 커트가 미들 커트의 기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때로는 포핸드로 미들 커트를 하는 편이 더 쉬운 경우도 있습니다만, 백핸드 커트 쪽에 더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백핸드 미들 커트는 급할 경우는 왼발을 빼서 몸을 돌리지 않고 몸은 정면을 보는 상태 그대로 유지하며 팔꿈치만 오른쪽으로 빼서 해도 됩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충분히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는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급한 경우의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몸을 돌려서 하는 기본 미들 커트보다 여러모로 불안정합니다. 단지 "그럴 수도 있다"라고만 알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4. 포핸드 커트에 의한 미들 커트 

 

 

다음은 포핸드에 의한 미들 커트의 연속동작입니다. 오른손잡이의 포핸드 커트이므로 오른발이 뒤로 빠져야 합니다. , 오른발이 움직이면서 뒤로 빠져서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90도를 이루는 극단적인 포핸드 스탠스를 만들고 커트를 하게 됩니다. 

 

B-1은 공을 기다리는 기본자세로서,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거의 평행으로 서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포사이드(오른쪽)나 백사이드(왼쪽)로 공이 날아오면 각각에 맞는 스탠스(탁구대 엔드라인과 45도 각도)를 만들고 커트를 하지만, 몸 정면으로 공이 날아오면 탁구대 엔드라인과 90도를 이루는 스탠스를 만들게 됩니다.

 

이 경우는 포핸드로 미들 커트를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판단한 경우입니다.

 

B-2~3은 오른발을 뒤로 빼는 과정입니다. 왼발은 본래의 위치에 둔 채로 오른발을 뒤로 끌어당기면서 돌아서 몸 앞의 공간을 만듭니다. 몸은 위에서 볼 때 시계 방향으로 90도 돌아갑니다.

 

이 경우는 발을 빼서 자세를 잡으면서 동시에 백스윙을 취하고 있습니다. 백핸드와 마찬가지로 여유가 있다면 우선 스탠스를 잡고 그 후에 백스윙을 해도 될 것입니다. B-3에서는 라켓 끝을 완전히 위로 올려서 백스윙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탠스를 만드는 과정을 제외하면 스윙 전체 과정은 강좌 제 31회의 포핸드 커트의 기본과 동일합니다.

 

이때 오른발에 중심을 의도적으로 실으려고 하지 말고 회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리는 것에 맡겨 줍니다. 또한, B-2,3을 참고하여 몸이 뒤로 넘어가지 않고 앞쪽(가슴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하도록 주의합니다.

 

B-3~4는 스트로크 과정이며 임팩트는 이 중간에서 이루어집니다. 라켓 끝을 완전히 돌리면서 라켓을 아래로 내리치며 앞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그 끝부분에서 위로 올라가는 호를 그리면서 B-5와 같이 움직여서 마무리짓고 B-6처럼 동작을 끝내며 다시 B-7과 같이 기본자세로 돌아갑니다.

 

역시 주목할 부분은 B-6B-7 사이에서의 발의 움직임입니다. 그림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뒤로 빠졌던 오른발이 다시 움직여서 앞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체중은 B-1에서 양발에 균일하게 실려 있으며, 오른발을 뒤로 빼면서 혹은 뺀 후에 백스윙하면서 오른발에 체중을 걸어서 B-3에서는 오른발 쪽에 체중이 더 많이 걸린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중심이동에 의하여 스윙하면 B-4에서는 다시 왼발에 체중이 걸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오른발은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므로 B-7에서처럼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만약 B-6에서 오른발이 아니라 왼발을 움직여서 B-7의 자세를 만들려고 하면 중심이 왼발에 실려 있으므로 움직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B-1의 첫 단계에서보다 더 뒤로 물러나게 될 것이므로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앞의 백핸드 미들 커트에서는 몸을 돌리지 않고 단지 팔꿈치를 오른쪽으로 빼는 것만으로도 제한적으로나마 미들 커트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포핸드 미들 커트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반드시 확실하게 몸을 돌려서 공간을 만들어야만 포핸드로 미들 커트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핸드 미들 커트를 좀더 기본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만, 때로는 포핸드 미들 커트 쪽이 훨씬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약간 오른쪽으로 쏠려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이 포사이드(자신이 볼 때는 왼쪽 끝)에서 미들을 향하여 공을 쳐 왔다면 이것을 백핸드 미들 커트로 처리하려면 오른쪽으로 상당히 많이 움직여야 하므로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이 경우는 오른발을 뒤로 빼서 포핸드 미들 커트로 처리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5. 미들 커트의 중요 포인트들

 

미들 커트는 기본적으로 지난 2회에 걸쳐서 관찰한 기본 커트와 같고 스탠스를 바꾸는 정도만 다르므로, 특별히 추가되어야 할 포인트는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이미 32-2 절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림을 통하여 다시 확인한다고만 생각해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중요 포인트는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발을 끌어당겨서 탁구대 엔드라인과 90도를 이루는 스탠스를 만든다.
(2)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한 채로 몸이 돌아간다.
(3) 체중이동을 확실히 이용하여 타구한다.
(4) 마무리 동작과 함께 뒤로 빠졌던 발을 재빨리 다시 원위치로 되돌린다.
(5) 지나치게 강하게 커트하려고 하지 않는다.

  

(1) 발을 끌어당겨서 탁구대 엔드라인과 90도를 이루는 스탠스를 만든다.

 

 

 

백핸드로 처리할 경우는 왼발, 포핸드로 처리할 경우는 오른발을 각각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뒤로 끌어당겨서 탁구대의 엔드라인과 90도에 가까운 스탠스를 만들고 몸도 함께 돌려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이 지나가는 경로에서 비켜서서 몸 앞의 공간에서 공을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몸이 살짝 뒤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도 조금 생깁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완전히 자세를 잡고 기본타법에 충실하게 타구할 수 있게 됩니다.

 

(2)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한 채로 몸이 돌아간다.

포인트 (1)에서 몸을 돌릴 때는 뒤로 빼는 발에 체중이 지나치게 실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한 채로 몸 전체를 돌려 줍니다. 몸이 뒤로 쏠리거나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체중이동을 확실히 이용하여 타구한다.

 

 

 

발을 뒤로 빼서 스탠스를 만들기 때문에 생긴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최대한 활용하여 체중이동을 이용하여 타구합니다. 처음에 뒤로 뺀 발에 중심을 의도적으로 실어 주려고 신경 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뒤로 움직였기 때문에 자연히 어느 정도 중심이 실리게 됩니다. 그것보다는 "몸이 회전하는 것" 자체를 신경써준 후에 기본타법에 충실하게 체중이동을 사용하면서 타구하면 됩니다.

 

만약 제대로 발을 끌어당겨서 자세를 만든 후 타구하지 않거나 몸이 뒤로 쏠린 채로(체중을 뒤로 빼는 발에 지나치게 싣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함) 타구하면 커트가 매우 불안정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4) 마무리 동작과 함께 뒤로 빠졌던 발을 재빨리 다시 원위치로 되돌린다. 

 

 

 

타구 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뒤로 빼냈던 발을 다시 제 위치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타구한 후 그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며, 다시 기본자세로 돌아와서 다음 공을 대비하도록 해야만 합니다.

 

(5) 지나치게 강하게 커트하려고 하지 않는다.

미들 커트는 일단 정확한 동작으로 공을 넘겨 보내는 데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강한 커트를 하려 하지 않아도 미들 커트는 강한 횡회전이 섞이기 쉬우므로 일반적인 커트보다도 변화가 심합니다. 미들 커트를 하고 나면 의외로 상대방이 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익숙해지면 의도적으로 횡회전을 섞을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너무 강한 커트를 의식하지 않더라도 미들 커트는 성공하는 것 자체로 효과적이며, 그 다음 공부터 자신이 랠리를 주도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미들 커트를 한 후 재빨리 기본 위치로 돌아와 있지 않는다면 그 다음에 모처럼 기회가 찾아와도 살리지 못하고 계속하여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습니다. 스탠스의 변화를 중심으로 정확하게 타구하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회에 알아본 것은 자신의 정면으로 날아오는 공에 대하여 처리하는 방법인 "미들 커트"였습니다. 미들 커트를 잘 하지 못하면 완벽한 약점이 되므로 상대방은 미들을 노리고 계속하여 공격해 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미들 커트를 잘 익혀서 이를 극복하고 나면 미들로 공격당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회의 강좌는 내용이 매우 간단합니다만, 빠른 판단과 확실한 풋웍이 필요하므로 실제로 익히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커트의 기본이 잡혀 있고 꾸준히 연습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어지는 강좌에서는 스매시에 대한 커트, 수비전형의 풋웍 등을 다루고자 합니다.

 

* 용어 사전

커트(cut, chop) 상대방이 공격한 공을 아래로 내리치는 동작으로 받아내는 수비 기술
푸시(push) 후퇴회전이 걸린 공을 라켓면을 위로 한 채로 앞으로 밀어내어 받아내는 기술
보스커트(both-cut) 푸시를 다르게 부르는 표현
백스윙(takeback) 임팩트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라켓을 뒤로 빼는 동작
스트로크(stroke) 라켓이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 포워드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를 포함하는 말
포워드 스윙(forward swing) 백스윙한 위치로부터 임팩트 위치까지 라켓이 나아가는 동작
임팩트(impact) 라켓이 공을 맞추는 것
폴로스루(followthrough) 임팩트 후 갑자기 동작을 멈추지 않고 끌고 나가는 것
폴로스로우 "폴로스루"를 잘못 부르는 말. throughthrow와 혼동하여 만들어진 단어
팔로우스윙 "폴로스루"를 잘못 부르는 말. 역시 "스루"를 다른 말과 혼동한 것임
돌출러버
(pimple out rubber)
돌기가 스폰지와 반대편이므로 밖으로 나와 있으며, 짧고 굵으므로 변형되기 어려운 러버. 수비전형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음
롱핌플 러버
(long pimple rubber)
돌출러버와 유사하나 돌기가 가늘고 길며 쓰러지기 쉬운 러버. 수비전형이 백핸드면에 주로 사용하는 러버임
수비용 블레이드
(defensive blade)
커트 기술로 수비하는 것을 주된 플레이스타일로 삼는 선수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특별히 만들어진 블레이드. 주로 셰이크핸드가 많으며 라켓면이 넓다. 반발력이 낮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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