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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탁구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

by 산산바다 2017. 1. 1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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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포핸드 블록의 변형 Block(5) - Variation of Forehand Black

 

1. 포핸드 블록의 종류

2. 너클성 포핸드 블록

3. 공격적인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

4.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의 포인트

* 용어 사전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난 회에는 포핸드 블록의 기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회는 지난 회에 이어서 포핸드 블록의 변형 기술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백핸드 블록과는 달리 포핸드 블록은 기본보다도 변형 기술이 실전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많은 연습을 통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포핸드 블록의 종류

 

포핸드 블록의 변형 기술을 익히기에 앞서서 우선 포핸드 롱과 포핸드 블록의 기본을 철저히 다지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포핸드 롱의 기본 타법(회전을 걸지 않는 기본적인 포핸드 공격 타법)은 끊임없이 연습하여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비적인 쇼트 타법인 포핸드 블록을 연습할 때도 항상 공격 타법(롱 타법)을 섞음으로써 스윙의 기본적인 크기가 작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포핸드 블록의 종류는 백핸드 블록과 마찬가지입니다. 크게는 공을 맞출 뿐인 수동적인 블록(passive block)과 더 큰 스윙으로 힘을 실어 주는 능동적인 블록(active block)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회전의 종류에 따라서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가하는 횡회전 블록(sidespin block)과 의도적으로 무회전 공을 만들어내는 너클성 블록(dead block), 공을 내리 끊어서 후퇴회전을 거는 커트성 블록(backspin block) 등의 변형이 존재합니다. 또한 능동적 블록은 주로 강한 전진회전을 걸기 때문에 전진회전 블록(topspin block)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종류 자체는 백핸드 블록과 다를 바 없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포핸드 블록의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횡회전 블록의 경우는 더 강하고 공격적인 커브 드라이브나 슈트 드라이브라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없으며, 커트성 블록도 포핸드에서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기본적인 수동적 블록과 변형 기술인 너클성 블록, 전진회전 블록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클성 블록은 랠리의 리듬을 바꾸고 상대방의 연속공격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전진회전 블록은 기본 블록보다도 안정성이 높고 공격력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많이 사용됩니다이번 회의 강좌에서는 우선 너클성 블록의 요령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전진회전 블록을 연속동작과 함께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2. 너클성 포핸드 블록

 

너클성 블록은 상대방의 드라이브를 무회전의 느린 공으로 바꾸어 돌려보내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브에 대한 블록은 기본적인 블록이라도 약간의 전진회전이 걸려 있기 마련입니다. (평면러버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돌출러버를 사용할 경우는 튕겨내서 돌려보내는 기본 블록도 무회전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드라이브로 공격한 후에는 좀 더 빠른 타이밍을 노려서 수평 스윙으로 더 강한 공격을 가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무회전 블록을 보내면 드라이브로 공격한 상대방은 갑작스런 리듬의 변화에 타이밍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숙한 상대방이라면 스윙을 조절하지 못하고 네트미스를 범하거나 헛치게 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포핸드 쪽으로 공격당했을 때 강력한 카운터 공격으로 항상 받아치고 있었다면 갑자기 너클성 블록을 보냈을 때의 효과는 더욱 높아집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상대방을 완전히 흔들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클성 블록의 효과가 높다고 하여 시종일관 너클성 블록만을 보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파워가 약한 공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쉽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핸드 쪽은 기본적으로 강하게 공격적으로 타구한다."라고 언제나 마음먹고 있어야 합니다. 느린 변화구로 주로 승부하는 것은 특정한 스타일의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며, 대다수의 선수들은 공격적인 포핸드 타구를 기본으로 하고 타이밍을 바꾸는 변화구는 하나의 변형 기술로서 가끔 사용할 뿐입니다.

 

너클성 블록의 요령은 백스윙을 아주 작게 잡고 타이밍을 맞추어 아래로 살짝 공을 끊어 치는 것입니다. 타구 방향은 "위에서 아래"이며 움직임의 크기가 커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내리칠 때 공을 스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누르는 감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공을 맞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완전히 공을 라켓 위치까지 끌어들여서 그 위치에서 순간적으로 내리 끊습니다. 라켓면은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스윙이 커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순간적으로 공을 누른다는 생각으로 타구해야 하며, 팔이 불필요하게 많이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몸의 모든 부분이 거의 고정되어 있는 상태로 온몸을 써서 공을 내리누르는 감각이 되어야 합니다.

 

너클성 블록은 매우 섬세한 감각이 요구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익히는 것은 어려우나 일단 익숙해지면 중요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반드시 익혀 두시기를 권합니다.

 

 

 

3. 공격적인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

 

"포핸드로 공격하고 백핸드로 방어한다."라는 사고방식은 고전적인 탁구에서의 기본적인 개념이었으며, 백핸드 공격력이 강화된 21세기의 탁구에서도 이것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포핸드 쪽은 백핸드 쪽에 비하여 더 힘 있고 빠른 스윙을 할 수 있으며 그런 스윙에서의 정확성도 높습니다. 반면 느리고 약한 스윙에서는 오히려 백핸드 쪽보다 정확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공을 막아내는 기본적인 블록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포핸드 쪽에서는 블록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백핸드 블록은 몸 중심에서 공을 받게 되므로 단순한 블록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공을 튕겨내기 쉽지만, 포핸드 블록은 자칫하면 팔만 사용한 스윙이 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켓면을 맞추는 것도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핸드 랠리에서는 위력이 필요한데 단순히 맞춰서 막아내는 블록은 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매우 치기 편한 공이 되기 쉬우므로 상대방에게 연속공격의 찬스를 허용하여 계속하여 수세에 몰리게 되기 쉽습니다.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전진회전 블록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블록의 요령과 감각을 익히고 나면 전진회전 블록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진회전 블록은 좀 더 스피드가 있고 상대방 코트에 바운드된 후 뻗어나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상대방이 연속공격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또한, 전진회전 블록은 공격성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더 강력한 드라이브도 기본 블록보다 오히려 더 쉽게 받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을 막아내는 기본 블록의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는 전진회전 블록을 구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우므로 우선은 기본을 확실히 해 두셔야 합니다.

 

우선 앞에서 본 연속동작을 관찰해 보겠습니다.

 

 

연속동작 A는 전진회전을 건 블록을 앞에서 관찰한 것입니다. 작은 스윙으로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여 타구한다는 것은 기본 블록과 다를 바 없으나, 공의 윗면을 스치는 듯한 임팩트로 전진회전을 걸어서 튕겨낸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뒤에서 보여드릴 옆에서 본 동작과 맞추기 위하여 번호는 2번부터 시작됩니다. A-2~3은 백스윙의 동작입니다. 기본적인 동작은 포핸드 롱, 포핸드 드라이브나 지난 회의 포핸드 기본 블록과 커다란 차이가 없습니다. 왼쪽 어깨가 앞으로 나가면서 오른쪽 어깨가 뒤로 빠지는 것에 의하여 백스윙이 이루어지며 그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 위몸을 돌림에 의하여 백스윙이 이루어진다는 것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스윙이라 하여 팔만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백스윙은 옆에서 볼 때 아래쪽으로 호를 그리는 듯한 느낌으로 이루어지며, A-3은 백스윙이 끝나고 다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앞에서 보면 팔꿈치가 약간 벌어진 듯이 보입니다만, 가능한 한 90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는 느낌으로 백스윙하는 것이 좋습니다.

 

A-3에서의 백스윙의 높이에도 주의합니다. "백스윙을 높게 잡는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높아서는 안 되며, 이처럼 탁구대 면과 같거나 그보다 약간 위인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백스윙이 끝나는 위치에서 라켓이 멈추지 말고 부드럽게 돌아나가야 한다는 것은 블록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전진회전 블록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A-3~5는 앞으로 나가는 스윙(스트로크)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A-3에서 출발하여 A-4 근처(A-4보다 약간 앞)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지고 A-5와 같이 폴로스루가 이어집니다. 주목할 것은 A-3에서의 라켓면입니다. 지난 회에서 살펴본 기본 블록에서보다 라켓면이 좀더 닫혀 있습니다. 완전히 닫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옆에서 볼 때 적어도 45도 정도로는 닫혀 있게 됩니다. 이처럼 백스윙에서 라켓면을 닫는 것은 전진회전 블록에서의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이 상태 그대로 위몸이 돌면서 팔꿈치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무리하게 라켓면을 닫아서 임팩트하려 하지 말고 백스윙에서 미리 라켓면을 닫은 상태로 그대로 나아가면서 가볍게 공의 윗부분을 앞쪽으로 스칩니다. 무리하게 손목을 써서 회전을 걸거나 공을 아래로 누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가볍게 스쳐 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전체적인 스윙의 크기는 크지 않지만 A-5의 폴로스루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본 블록보다는 좀 더 스윙이 큽니다. A-5에서 팔꿈치가 앞으로 약간 나가 있는 것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손목을 사용하여 강하게 회전을 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라켓의 높이는 포핸드 드라이브에서보다 약간 낮습니다.

 

A-3에서 A-6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깨부터 라켓까지의 부분은 거의 고정된 상태로 함께 움직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작은 체중이동을 사용하여 온몸으로 타구할 수 있게 됩니다. 폴로스루가 끝나면 팔은 A-6처럼 자연스럽게 호를 그리면서 아래로 떨어지며 기본자세로 돌아옵니다. A-5에서 완전히 닫혀 있던 라켓면을 A-6에서는 다시 기본 상태로 되돌리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같은 동작을 옆에서 관찰해 보겠습니다.

 

연속동작 B는 옆에서 관찰한 전진회전 블록입니다. 옆에서 관찰한 동작을 통하여 라켓의 높이와 움직임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B-1은 기본자세입니다. 탁구대와의 거리가 포핸드 롱과 비교할 때 조금 더 가깝습니다. 이는 블록은 빠른 타구점을 노리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날아오는 공에 타이밍을 맞추어 B-1~3과 같이 백스윙을 취합니다. 그림이나 사진만 보면 백스윙이 그렇게 작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아주 작은 백스윙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팔 전체가 고정된 채로 몸만 살짝 비틀어서 백스윙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B-3은 백스윙이 끝나고 앞으로 나가는 스윙이 시작되는 위치입니다. 주의할 점은 동작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과 이때의 라켓의 높이입니다. 블록은 빠른 스윙이 필요한 기술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빠른 공격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순간적으로 반응하기 위해서는 멈추지 않는 유연한 스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팔로 스윙하려고 하지 말고 팔 전체는 고정된 채로 발뒤꿈치와 앞꿈치 사이로 체중이 오가는 작은 체중이동을 활용하여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스윙에서의 높이가 탁구대 면과 같은 높이여야 한다는 것도 기본 블록과 마찬가지입니다.

 

B-3에서의 라켓 각도가 닫혀 있는 것에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스윙은 B-3~5와 같이 이루어지며 라켓 각도가 백스윙에서 닫힌 채로 그대로 앞으로 움직이면서 공의 윗부분을 쓰다듬어 전진회전을 걸어 줍니다. 임팩트는 B-3B-4의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라켓이 움직이는 거리는 기본 블록에서보다 조금 더 깁니다. 공을 쓰다듬으면서 좀 더 앞으로 라켓이 움직인다는 느낌입니다.

 

폴로스루는 B-5와 같이 작게 끝맺습니다. 블록은 작은 스윙이기 때문에 포워드 스윙과 폴로스루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스윙을 작게 하되 전진회전을 걸면서 공을 조금 더 끌고 나간다는 느낌이 됩니다.

 

 

 

4.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의 포인트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의 포인트는 기본적인 것과 전진회전을 걸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블록의 기본적인 사항은 전진회전 블록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임팩트의 감각과 스윙의 크기에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기본 포인트는 지난 회의 강좌에서 설명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기본적인 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백스윙을 작게 잡는다.
(2) 빠른 타구점을 잡아 날아오는 공의 위력을 이용한다.
(3) 아래팔 중심의 작은 스윙 (, 움직이는 것은 팔 전체임)
(4) 백스윙에서 라켓의 높이는 탁구대 높이
(5) 팔로 스윙한다기보다는 작은 중심이동을 이용하여 타구한다.

 

포핸드 롱의 기본을 바탕으로 하여 전체적인 크기를 줄인다는 개념으로 포핸드 블록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스윙의 크기, 특히 백스윙의 크기를 줄이는 것에 의하여 빠른 타구점을 잡는 동시에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팔 중심의 스윙이라고 하여 몸의 다른 부분은 움직이지 않고 아래팔만 팔꿈치로 돌려서 타구하려고 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진회전을 걸어서 공격적으로 블록을 하기 위한 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기본 블록보다 백스윙에서의 라켓면을 더 닫는다.
(2) 라켓을 더 단단하게 잡아서 라켓면을 안정시킨다.
(3) 임팩트는 가능한 한 얇게 잡아서 전진회전을 건다.
(4) 자신이 의식적으로 전진회전을 걸려고 하지 말고 날아오는 공의 위력을 이용한다.
(5) 스윙의 크기는 기본 블록보다 크다. 공을 앞으로 좀 더 끌고 간다.

 

(1) 기본 블록보다 백스윙에서의 라켓면을 더 닫는다.

이것은 전진회전 블록에서의 핵심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에서 라켓면을 미리 만들어 놓음으로써 전진회전 블록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라켓면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으면 임팩트 순간에 공을 아래로 내리누르거나 스윙 방향이 아래로 엎어지게 되는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이런 실수들은 네트미스의 원인이 됩니다. 백스윙에서 미리 라켓각을 닫아 놓고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함으로써 스윙의 방향이나 임팩트 감각이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된 전진회전 블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2) 라켓을 더 단단하게 잡아서 라켓면을 안정시킨다.

회전을 거는 기술에서는 라켓을 더 단단하게 잡아서 라켓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기본 블록에서도 날아오는 공의 위력에 밀리지 않기 위하여 라켓면은 단단하게 안정시켜야 합니다만, 전진회전 블록에서는 회전을 걸기 위한 라켓면이 유지되도록 한다는 또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라켓면이 흔들리면 공을 스쳐 쳐야 하는 기술에서 스치는 방향이 아닌 때리는 방향의 임팩트가 저절로 발생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것은 드라이브나 블록이 불필요하게 죽어 버리거나 푸시(보스커트)가 떠오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라켓을 단단하게 잡는 것이 어렵고 이를 지나치게 의식하여 동작이 굳어진다면 임팩트 직전에 라켓을 잡은 손에 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힘이 들어가지 않은 부드러운 스윙이 되면서 라켓면도 안정시킬 수 있고 날아오는 공에 대하여 타이밍을 맞추기도 더 쉬워집니다.

 

(3) 임팩트는 가능한 한 얇게 잡아서 전진회전을 건다.

라켓면은 안정시키되 공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공의 머리 부분을 얇게 스치듯 임팩트하여 전진회전을 겁니다. 똑바로 튕기는 것보다는 긁히는 느낌 쪽이 더 강해야 합니다. 백스윙에서 만들어 놓은 닫힌 라켓면을 유지하면서 라켓의 머리 부분(그립의 반대쪽)이 먼저 앞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도 안정된 전진회전 블록을 위한 좋은 요령 중 하나입니다.

 

위의 그림은 연속동작 A-4의 순간입니다. 임팩트 직후의 순간에 라켓 머리 부분이 먼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과 이때의 라켓면을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의할 점은 단순히 이 모양만을 흉내 내고자 하면 이런 라켓면으로 공을 아래로 눌러 버리는 스윙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스윙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비스듬하게 올라가는 것입니다. 비스듬하게 아래로 내려가는 스윙이 되면 안 됩니다. 스윙의 방향이 아래쪽이 되어 공을 찍어 누르게 되면 상대방이 걸어오는 드라이브의 회전의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해지게 됩니다. 강한 회전이 걸린 드라이브라면 공이 넘어갈 확률은 높고 그 공도 너클성이 되므로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네트미스에 의한 실점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블록은 이미 전진회전 블록이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차라리 공을 좀 더 끌어들여서 순간적으로 아래로 끊어 치는 너클성 블록을 구사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29-2절 참조)

 

 

 

 

위의 그림은 전진회전 블록의 스윙 방향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감각적으로는 팔꿈치를 앞으로 좀 더 내밀면서 그대로 앞으로만 나아가는 느낌으로 스윙해 주시면 실제로는 그림과 같이 살짝 위로 올라가는 스윙이 됩니다. "올라간다."라는 것은 너무 의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라켓면은 그림과 같이 공의 윗부분을 얇게 도려내는 방향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때 의식적으로 전진회전을 거는 것이 아니고 그저 라켓면이 닫힌 상태를 유지시켜 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4) 스윙의 크기는 기본 블록보다 크다. 공을 앞으로 좀더 끌고 간다.

전진회전을 거는 블록은 단순히 공을 튕겨내는 수동적인 블록이 아니라 공격적인 성향을 포함하는 능동적인 블록이므로 스윙의 크기는 기본 블록보다 큽니다. , 이것은 백스윙의 크기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공을 조금 더 앞으로 끌고 간다는 개념입니다. 가볍게 튕겨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임팩트를 더 길게 가져가면서 전진회전을 걸어서 상대 코트에 바운드된 공이 뻗어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라켓면을 조절하면서 포핸드 롱처럼 팔꿈치를 더 앞으로 내미는 것이 요령입니다.

 

 

 

 

(5) 자신이 의식적으로 전진회전을 걸려고 하지 말고 날아오는 공의 위력을 이용한다.

"전진회전 블록"이라고 하여 의식적으로 손목을 쓴다든지 하여 자신의 힘으로 전진회전을 걸어 주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드라이브가 아니고 블록입니다. 자신의 스윙 스피드와 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공의 위력을 이용하는 기술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빠른 타이밍과 임팩트 순간의 감각에만 신경을 쓰시면 됩니다. "강한 타구"는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라켓면을 잘 맞추고 빠르게 임팩트해 주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 밖에도 전진회전 블록에서도 역시 팔 전체가 하나가 되어 작게 움직이면서 체중이동에 의하여 타구함으로써 더욱 안정되고 위력 있는 블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사항으로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진회전 블록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되는 것은 "카운터 드라이브"일 것입니다. 카운터 드라이브 역시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과 빠른 타이밍을 잡는다는 것 등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과의 공통점이 많습니다. 실제로 전진회전 블록과 카운터 드라이브의 경계는 매우 모호합니다. 실전에서 선수가 어떤 기술을 사용했을 때 그것이 카운터 드라이브인지 아니면 전진회전 블록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타구의 위력이 강하면 카운터 드라이브, 약하고 회전이 걸려서 뻗어나가기만 할 뿐이면 전진회전 블록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포핸드 전진회전 블록의 동작이 전체적으로 조금 더 커지면 그것이 곧 카운터 드라이브가 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지난 회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술 간의 명확한 경계는 없으며 지나치게 구분하려고 하지 말고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야만 실전에서 무리 없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포핸드 롱, 포핸드 드라이브라는 공격 타법의 스윙과 블록의 스윙은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합니다. 상황에 맞춰서 자유롭게 크기만을 바꾸어 타구할 수 있는 능력을 평소부터 키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포핸드는 가능한 한 공격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포핸드 블록의 기술을 갖추는 것은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블록 연습에 치중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포핸드 블록 연습을 지나치게 하다 보면 스윙이 작아지고 자신의 힘이 아니라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기만 하려는 버릇이 붙기 쉽습니다. 무회전이나 약간 이상한 회전이 걸린 공을 잘 칠 수 없다거나 상대방이 돌출러버일 때 공을 잘 칠 수 없다면 자신의 공격 타법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핸드 롱이 아니라 포핸드 블록을 하고 있는 경우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종종 눈에 띄는 것이기도 합니다. 백스윙을 충분히 잡아서 자신의 힘으로 치는 공격적인 롱 타법(, 드라이브)과 백스윙을 작게 잡아서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는 쇼트 타법(블록)을 적절하게 섞어서 연습하는 습관을 가지시기를 권합니다.

  

 

 

* 용어 사전

블록(block) 상대방이 공격해 온 공을 전진에서 튕겨내서 막아내는 타법.
롱 타법(long stroke) 공격적 타법. 백스윙을 크게 잡아서 자신의 힘으로 치는 타법.
쇼트 타법(short stroke) 수비적 타법. 백스윙을 작게 잡고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는 타법.
수동적 블록(passive block) 공을 멈추듯 잘 받아내는 것에 치중한 블록.
능동적 블록(active block) 공을 강하게 밀어내는 공격적인 블록. 공격과 수비가 융합된 기술이다.
너클성 블록(dead block) 회전이 거의 걸리지 않은 느린 공으로 만들어 튕겨내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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