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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論語

論語(논어) 20. 堯曰(요왈)

by 산산바다 201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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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논어) 20. 堯曰(요왈)

 

堯曰  咨爾舜  天之曆數在爾躬  允執厥中  四海困窮  天祿永終  舜亦以命禹.

요왈  자이순  천지력수재이궁  윤집궐중  사해곤궁  천록영종  순역이명우

 

요임금이 말했다. '여봐라 순! 하늘의 뜻이 그대 몸에 있다. 성실하게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만일 천하가 고통스럽고 가난해진다면 하늘이 그대에게 줄 봉록은 영원히 끊어져버릴 것이다.' 순임금도 우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줄 때)이 말을 전했다.

 

 

 

曰予小子履  敢用玄牡  敢昭告于皇皇后帝  有罪不敢赦  帝臣不蔽  簡在帝心朕躬有罪  無以萬方  萬方有罪  罪在朕躬.   

왈여소자이  감용현무  감소고우황황후제  유죄불감사  제신불폐  간재제심짐궁유죄  무이만방  만방유죄  죄재짐궁 

 

탕임금이 말했다. '별 볼일 없는 저 리는 검은 수소를 잡아 감히 거룩한 천제께 분명히 아룁니다. 저는 죄 있는 사람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당신의 신하라고 덮어주지도 않겠습니다. 오직 당신의 뜻대로 하십시오. 만약 제게 죄가 있다면 그건 세상 사람들 탓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 천하 만방에 죄가 있다면 그건 제 탓입니다.'

 

 

 

周有大賚  善人是富  雖有周親  不如仁人  百姓有過在予一人.

주유대뢰  선인시부  수유주친  불여인인  백성유과재여일인

 

주나라에 큰 선물이 있어 선한 사람들은 모두 부유하게 지냈다. '내 비록 아주 가까운 친척이 있지만 어진 친척이 있는 것만 못하다. 백성들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건 나 혼자만의 책임이다.

 

 

 

謹權量  審法度  修廢官  四方之政  行焉  興滅國  繼絶世  擧逸民  天下之民  歸心焉.

근권량  심법도  수폐관  사방지정  행언  흥멸국  계절세  거일민  천하지민  귀심언

 

주나라가 도량형을 엄격히 시행하고, 법도를 분명히 지키고, 없애버렸던 관직을 회복하니 천하의 정치가 제대로 돌아가게 되었다. 망한 나라를 부흥시키고, 끊어진 세대를 이어주며, 숨어사는 인재들을 뽑아 쓰니 천하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所重  民食喪帝  寬則得衆  信則民任焉  敏則有功  公則悅.

소중  민식상제  관즉득중  신즉민임언  민즉유공  공즉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백성, 식량, 상례, 제사였다. 너그러우면 무리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믿음직하면 백성들이 일을 맡긴다. 부지런하면 공을 이룰 수 있고, 공정하면 백성들이 기뻐한다.

 

 

 

子張  問於孔子曰  何如  斯可以從政矣  子曰  尊五美  屛四惡  斯可以從政矣  子張曰  何謂五美 

자장  문어공자왈  하여  사가이종정의  자왈  존오미  병사악  사가이종정의  자장왈  하위오미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정치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다섯 가지의 미덕을 귀하게 여기고 네 가지의 악덕을 내버리면 정치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장이 물었다. '다섯 가지의 미덕이란 무엇인가요?' 

 

 

 

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子張曰  何謂惠而不費 

자왈  군자혜이불비  노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위이불맹  자장왈  하위혜이불비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군자는 베풀되 낭비하지 않고, 백성에게 일을 시키되 원망을 살 정도로 심하게 시키지 않고, 원하는 마음을 갖되 욕심내지 않고,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되 사납지 않은 것이다.' 자장이 물었다. '베풀되 낭비하지 않는다는 게 무슨 말씀인지요?'

 

 

 

子曰  因民之所利而利之  斯不亦惠而不費乎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欲仁而得仁  又焉貪  君子無衆寡  無小大  

자왈  인민지소리이리지  사불역혜이불비호  택가로이로지  우수원  욕인이득인  우언탐  군자무중과  무소대 

 

無敢慢  斯不亦泰而不驕乎  君子正其衣冠  尊其瞻視  儼然人望而畏之  斯不亦威而威而不猛乎.

무감만  사부역태이불교호  군자정기의관  준기첨시  엄연인망이외지  사불역위이위이불맹호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백성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으로 이롭게 해주면, 그것이 곧 베풀되 낭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백성들에게 일을 시킬 때와 장소를 잘 가려서 시킨다면 누가 원망을 하겠는가? 인을 이루고 싶어 인을 얻었다면 누가 그것을 보고 탐욕을 부린다고 하겠는가? 군자는 많고 적음이 없고, 크고 작음이 없으며,

 

서둘러 하고 더디게 하는 것이 없으니 이 또한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군자가 의관을 정제하고 한눈팔지 않으며 자연스레 의젓하게 있으면 사람들이 이를 보고 어려워한다. 이것이 또한 위엄 있되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子張曰  何謂四惡  子曰  不敎而殺  謂之虐  不戒親成  謂之暴  慢令致其  謂之賊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謂之有可

자장왈  하위사악  자왈  불교이살  위지학  불계친성  위지폭  만령치기  위지적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가

 

자장이 물었다. '네 가지의 악덕이란 무엇입니까? '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가르치지도 않고 죽이는 잔혹과훈계도 안 하면서 빨리 일이 되도록 성화를 부리는 포악과, 처음에는 느슨하게 하다가 나중에는 기한이 다 되었다고 재촉하는 도적과, 결국 줘야 할 것인데 인색하게 구는 옹졸이다.' 

 

 

 

子曰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

자왈  불지명  무이위군자야  불지례  무이립야  불지언  무이지인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를 모르면 설 수가 없고, 말을 모르면 사람을 알 수가 없다.'

 

 

- 論語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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