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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論語

論語(논어) 5. 公冶長(공야장)

by 산산바다 2016. 2. 28.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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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논어) 5. 公冶長(공야장)

 

子謂公冶長  可妻也  雖在縲絏之中  非其罪也  以其子  妻之.

자위공치장  가처야  수재류설지중  비기죄야  이기자  처지

 

공자께서 공야장을 이르시되 '가히 사위 삼을 만하다. 비록 오랏줄에 묶여 옥살이를 하고 있지만 죄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리고 딸을 주어 아내로 삼도록 했다.

 

* 공야장 - 공자의 제자로 사위가 되었다. 성은 공야, 이름은 장. 기개 있고 곧아 정치적 핍박을 받았다.

 

 

 

子謂南容  邦有道  不廢  邦無道  免於刑戮  以其兄之子  妻之.

자위남용  방유도  불폐  방무도  면어형륙  이기형지자  처지

 

공자께서 남용에 대해 이르시기를 '나라에 도가 없더라도 형을 받거나 죽임을 당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형의 딸을  아내로 삼게 하셨다.

 

* 남용 - 공자의 제자로 조카사위가 되었다. 南宮适(남궁괄)이라고도 불렸고 자는 子容(자용)이다. 공자가 군자라고 칭찬했던 이다.

 

 

 

子謂子賤  君子哉  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

자위자천  군자재  약인  노무군자자  사언취사

 

공자께서 자천을 두고 말씀하셨다. '군자로다. 이 사람은 만약 노나라에 군자가 없다면 어디서 이 사람을 취하겠는가.' 

 

* 자천 - 공자의 제자로 49세 연하였다. 성은 (), 이름은 부제(不齊)이다.

 

 

 

子貢  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何器也    瑚璉也或曰  雍也  仁而不佞

자공  문왈  사야하여  자왈 여기야  하기야    호련야혹왈  옹야  인이불녕

 

자공이 듣고 묻기를 '저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 자공이 묻기를 '어떤 그릇입니까?' 공자 답하셨다. '호와 연 그릇이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염옹은 어질기는 한데 말주변이 없습니다.'

 

* 염옹 - 공자가 정치를 맡길 만 하다고 칭찬했던 제자이다. 자는 仲弓(중궁)이다.

 

 

 

子曰  焉用佞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不知其仁  焉用佞.

자왈  언용녕  어인이구급  루증어인  부지기인  언용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구변이 필요하겠는가. 사람을 말재주로만 대하면 미움을 받는다그가 어진지는 잘 모르나 어찌 말 잘할 필요가 있겠는가.'

 

 

 

子使漆雕開任  對曰  吾斯之未能信  子悅.

자사칠조개임  대왈  오사지미능신  자열

 

공자께서 칠조개에게 벼슬자리를 얻어주셨다. 칠조개가 이에 대해 말하길 '저는 아직 능히 믿을 만하지 못합니다.' 이 말에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 칠조개 - 성은 칠조 이고 이름은 개이다. 자는 子開(자개), 또는 자약(自若)이다. 스승이 벼슬자리를 구해주었는데도 자격미달이라며 사양하는 인물이다. 공자는 이런 제자를 아꼈다.

 

 

 

子曰  道不行  乘桴  浮于海  從我者  其由與  子路聞之喜  子曰  由也  好勇  過我  無所取材.

자왈  도불행  승부  부우해  종아자  기유여  자로문지희   자왈  유야  호용  과아  무소취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하여지지 않으니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갈까 하는데 나를 따를 사람은 자로 밖에 없을 것이다.'

자로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니, 공자 말씀하셨다. '(자로)가 용기를 좋아함은 나보다 더하나 그것 말고는 달리 취할 것이 없도다.'

 

 

 

孟武伯問  子路仁乎  子曰  不知也又問  子曰  由也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不知其仁也.

맹무백문  자로인호  자왈  부지야우문  자왈  유야  천승지국  가사치기부야  부지기인야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어진 사람입니까?' 공자 말씀하시길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맹무백이 또 물으니, 공자 말씀하셨다. '자로는 천승의 나라의 군사 업무는 충분히 다스릴 수 있으나 그가 인자스러운지는 모르겠습니다.' 

 

 

 

求也何如  子曰  求也  千室之邑  百乘之家  可使爲之宰也  不知其仁也.

구야하여  자왈  구야  천실지읍  백승지가  가사위지재야  부지기인야

 

(염유)는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는 천호의 마을이나 백승의 고을은 충분히 맡을 수 있으나 그가 어진지는 모르겠습니다.' 

 

* 만승, 천승, 백승의 은 말 네 마리가 끄는 전차를 말한다.

백승의 고을이란 전차 백대를 보유한 대부 가이고, 천승의 나라는 전차 천대를 가진 제후국이다. 만승의 나라는 곧 천자의 나라이다. 백승 대부 가를 맡을 만하다는 것은 오늘날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정도는 된다는 뜻이다.

 

 

 

赤也何如  子曰  赤也  束帶立於朝  可使與賓客言也  不知其仁也.

적야하여  자왈  적야  속대립어조  가사여빈객언야  부지기인야

 

'(공서화)은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적은 의관을 갖춰 입고 조정에 나와 빈객을 접대하는 일을 맡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어진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의 실력자 맹무백이 공자의 제자 중에서 인재를 충원하려고 공자에게 이것저것 묻는 대목이다. 자신을 따르는 제자라 할지라도 객관적으로 평가함을 알 수 있다.     

 

 

 

子謂子貢曰  女與回也  孰愈  對曰  賜也  何敢望回  回也  聞一以知十  賜也  聞一以知二.

자위자공왈  여여회야  숙유  대왈  사야  하감망회  회야  문일이지십  사야  문일이지이 

 

공자께서 자공에게 이르셨다. '너와 안회 중 누가 더 나은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바라보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아는 사람이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아는 정도입니다.' 

 

 

 

子曰  弗如也  吾與女  弗如也宰予畵寢  子曰  朽木  不可雕也  糞主之牆  不可杇也  於予與  何註

자왈  불여야  오여녀  불여야재여화침  자왈  후목  불가조야  분주지장  불가오야  어여여  하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같지 않지. 나도 네가 한 말을 인정한다.' 재야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으며, 거름흙으로는 담장을 바를 수 없으니, 재야를 어찌 꾸짖어야 할지 모르겠노라.'

 

 

 

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了與  改是.

자왈  시오어인야  청기언이신기행  금오어인야  청기언이관기행  어료여  개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에 사람을 대할 때는 그가 말을 들으면 곧 실천할 줄 알았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예전처럼 그냥 믿지 못하고그가 말을 듣고 나서 실천하는지를 살피게 되었는데 그게 다 제야 때문이로다.'

 

 

 

子曰  吾未見剛者  或對曰  申棖  子曰  棖也慾  焉得剛.

자왈  오미견강자  혹대왈  신정  자왈  정야욕  언득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아직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이말에 누군가 답하여 말하길 '신정이 그런 사람인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신정이 욕심 때문에 그러는 것인데 어찌 강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 신정 - 공자의 제자 중 당시의 힘 있는 무인.

 

 

 

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  子曰  賜也  非爾所及也.

자공왈  아불욕인지가제아야  오역욕무가제인  자왈  사야  비이소급야

 

자공이 말했다 '저는 남이 저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저 또한 남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공아 네가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    

자공왈  부자지문장  가득이문야  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으로부터 문헌이나 문명에 관한 말씀은 충분히 얻어들을 수 있었으나, 인간의 본성과 하늘의 이치에 관한 말씀은 얻어듣지 못했느니라.'

 

 

 

子路  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자로  유문  미지능행  유공유문

 

자로는 들은 바를 충실히 실천하지 못하면 다른 말을 또 듣게 될까 봐 두려워했다. (오늘 배운 것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는데 거기다가 다른 것까지 또 배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한다는 뜻

 

 

 

子貢問曰  孔文子  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자공문왈  공문자  하이위지문야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자공이 물었다. '공문자는 어찌하여 문이란 시호를 썼을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행동이 굼뜨지 않으면서 배우기를 좋아했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문이라 하였느니라.'

 

* 공문자 - 위나라 대부.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자위자산 유군자지도사언  기행기야공  기사상야경  기양민야혜  기사민야의

 

공자께서 자산에게 말씀하셨다. '군자의 도 네 가지가 있으니, 그 몸가짐을 공손히 하며, 웃사람을 공경하여 섬기며, 백성을 먹일 때는 은혜롭게 했으며, 백성을 부림에 의롭게 했느니라.'

 

* 자산 - 춘추시대 정나라 명재상으로 22년간 집정하면서 뛰어난 정치력과 외교력을 발휘하였다. 관중에 버금가는 인물이다.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착하게 남과 사귄다. 오래 사귀어도 (함부로 하지 않고공경하는 마음을 지닌다.

 

* 안평중 - 안영(?), 곧 안자을 말한다. 초나라 특사로 갔을 때 '강남에 심었던 유자가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유명한 고사를 남긴 인물이다. 그의 임기웅변과 관련된 일화가 많다.

 

 

 

子曰  臟文仲  居蔡  山節藻  何如其知也.

자왈  장문중  거채  산절조절  하여기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이 거북껍데기를 보관하는 창고 기둥머리에 산을 그리고, 동자기둥에 마름풀을 그렸다. 이런 사람을 어찌 지헤롭다 하겠는가?' 

 

장문중 - 노나라의 대부.

옛날에는 중요한 정책 결정시 거북점을 쳤는데, 그 도구인 거북껍데기를 모아놓은 창고를 사치스럽게 치장했다는 뜻이다. 당시 지헤롭다고 알려진 그가 임금이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니 위계질서를 어지럽히고 하극상을 조장하는 짓임을 염려한 것이다.

 

 

 

子張 問曰 令尹子文  三仕爲令尹  無喜色  三已之  無慍色  舊令尹之政  必以告新令尹  何如.

자장 문왈 영윤자문  삼사위령윤  무희색  삼이지  무온색  구령윤지정  필이고신령윤  하여

 

자장이 물어 말했다. '영윤 벼슬을 하던 자문은 세 번 영윤이 되었지만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고, 세 번 그만 두게 되었지만 노여운 빛이 없었습니다. 또 전임 영윤의 정사를 반드시 후임 영윤에게 일러주니 어떻습니까?' 

 

 

 

子曰  忠矣  曰仁矣乎  曰未知  焉得仁崔子弑齊君  陳文子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자왈  충의  왈인의호  왈미지  언득인최자시제군  진문자유마십승  기이위지  지어타방  즉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하여

 

子曰  淸矣    仁矣乎    未知  焉得仁.

자왈  청의    인의호    미지  언득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성스러우니라.' (자장이 다시) 말하기를 '어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 말씀하셨다. '잘 모르겠지만 어질다고까지 할 수야 있겠는가?' 

(자장이 또 묻기를)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진문자는 십승의 땅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갔습니다.

(다른 나라에 이르러서도 그 나라 통치자를 보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 하면서 또 떠나니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맑은 사람이니라.' (자장이 다시) 묻기를 '어질다고 할 수 있나요?'

(공자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잘 모르겠지만 어질다고 까지야 할 수 있겠는가?' 

 

* 영윤 - 초나라 재상을 이른 말.

* 자문 - 성은 투(), 이름은 누어도(穀於?). 28년 동안 연윤을 하면서 면직과 재임명을 거듭 겪었다.

* 최자 - 최서이다. 그가 임금을 시해했다는 이 이야기는 중국 지식인의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사관이 그 사실을 기록하자 최서는 그 사관을 죽였다. 그러자 동생이 다시 사관이 되어 똑같이 '최서가 임금을 시해했다'고 기록하여 죽음을 당했다. 그 다음 동생도 또 그 같이 하여 죽음을 당하였다. 질려버린 최서는 더 이상 어쩌지 못하고 소문은 퍼져 선비들이 궁에 몰려와 시위하기에 이르렀다.

* 진문자 - 제나라의 대부

 

 

 

季文子三思而後    子聞之    再斯可矣.

계문자삼사이후 행  자문지    재사가의 

 

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후에야 실행한다 하니, 공자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된다.'

 

* 계문자 - 노나라 대부로 공자 이전의 사람

 

 

 

子曰  寗武子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  可及也  其愚  不可及也.

자왈  영무자방유도즉지  방무도즉우  기지  가급야  기우  불가급야

 

공자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로웠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어리석은척 했으니, 그 지혜로움은 가히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가히 따라 할 수가 없노라.'

 

* 영무자 - 위나라의 대부로 주군인 성공이 힘든 망명생활을 할 때 끝까지 지켜주었고, 나중에 귀국해서도 지헤롭게 처신했다.

 

 

 

子在陳    歸與歸與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   

자재진    귀여귀여  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불지소이재지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때 말씀하셨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내 나라 젊은이들은 뜻은 크나 실전에 약하고, 문물은 빛나나 그것을 다듬어 (바르게)활용할 줄 모른다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자왈  백이숙제  불념구악  원시용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와 숙제는 묵은 원한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원망할 것도 별로 없었느니라.'

 

백이와 숙제는 형제간으로 서로 왕위를 양보하려 나라를 떠났다. 왕위를 놓고 다투는 위나라의 부자와는 대조되는 이들이다.

 

 

 

子曰  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  乞諸其隣而與之

자왈  숙위미생고직  혹걸혜언  걸제기린이여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미생고를 (융통성이 없이)곧다고 하는가어떤 이가 식초를 얻고자 하거늘 (자기집에 없어서)그 이웃집에까지 가서 얻어다 주었다는데 말이다.'

 

* 미생고 - 장자, 전국책 등에 미생고라는 사람이 융통성이 없이 신의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이야기가 나온다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  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  恥之  丘亦恥之

자왈  교언령색족공  좌구명  치지  구역치지  익원이우기인  좌구명  치지  구역치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고 얼굴 표정을 잘 꾸미고 공손이 지나친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기거늘 나 또한 부끄러이 여긴다. 원망을 숨기고서 그 사람과 친한 척 벗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부끄럽게 여기노라.'

 

* 좌구명 - 춘추좌씨전과 국어의 저자라고 사마천의 사기에 전해지나 공자 이전의 인물인 그의 저작일 수 없다고 한다.

 

 

 

顔淵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안연계로시  자왈  합각언이지  자로왈  원거마  의경구  여붕우공  폐지이무감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子路曰  願聞子之志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小者懷之.      

안연왈  원무벌선  무시로자로왈  원문자지지자왈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안연과 계로가 공자님을 모시고 있을 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각자 너의 뜻을 이야기해 보아라.' 자로가 말했다. '제 수레와 말, 가벼운 (고급)가죽옷을 벗과 함께 쓰다가 낡아 해지더라도 아까워하지 않겠습니다.

 

하니 안연이 말했다. '착한일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으며 남에게 힘든 일을 시키지 않겠습니다.'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이 드신 분들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벗들이 믿게끔 하고, 젊은이들에게 베풀 수 있기를 바란다.'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자왈  이의호  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아라. 내 여지껏 자기 허물을 보고 스스로 시비를 판단하는 (꾸짖는)사람을 보지 못했노라.'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  如丘者諺  不如丘之好學也.  

자왈  십실지읍  필유충신  여구자언  불여구지호학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집 열 채 밖에 없는 작은 마을에도 나만큼 충실하고 믿음직한 사람이야 반드시 있겠지만,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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