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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論語

論語(논어) 7. 述而(술이)

by 산산바다 2016. 2. 28.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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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논어) 7. 述而(술이)

 

子曰  術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자왈  술이불작  신이호고  절비어아노팽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서술하되 짓지 않았으며, 옛것을 믿고 좋아함을 나는 노팽과 견주고자 한다.'

 

* 노팽 - 어떤 사람인지 분명치 않다. 노자와 팽자 두 현인을 가리킨다는 설도 있고, 팽씨 성을 가진 친한 사람을 가리킨다는 설도 있다. 중국에서는 오랜 친구를 라오짜오(老趙)라 부르는 것을 보면, 노팽은 라오펑이라고 부를만한 당대의 현명한 친구일 수도 있다.

 

 

子曰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자왈  묵이식지  학이불염  회인불권  하유어아재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보고 듣고 배운 것을)묵묵히 마음에 새기고, 배우기에 싫증을 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는데 게을리 하지 아니한다. 이 가운데 내가 이룬 것이 무엇인가?'

 

 

子曰  德之不修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是五憂也

자왈  덕지불수  학지불강  문의불능사  불선불능개시오우야

 

공자 말씀하시길 '덕을 닦지 못함과 학문을 익히지 못함과, 의로움을 듣고 실천에 옮기지 못함과, 선하지 못함을 고치지 못하는 것 이 모두가 나의 근심이니라.'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

자지연거  신신여야  요요여야

 

공자 집에서 쉬고 계실 때는, 신신하사 그 모습이 아주 가지런했고 요요하사 그 안색은 밝고 편안했다.

 

 

子曰  甚矣  吾衰也  久矣  吾不復夢見周公.

자왈  심의  오쇠야  구의  오불부몽견주공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심히 노쇠함이여, 이토록 오래도록 꿈에서 주공을 다시 뵙지 못한지가!'

 

 

子曰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游於藝.

자왈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도에 뜻을 두며 덕을 지키고, 어짊에 의지하고 예에 노닐고 싶다.'

 

* 여기서 예()라고 함은 풍악과 문사와 활쏘기, 말타기, 글씨, 수학 등의 재주를 말한다.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舞誨焉.

자왈 자행속수이상  오미상무회언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자발적으로 속수(마른 고기 포 정도의 선물이라도 들고 오는) 예를 행하는 사람 중에 내가 가르침을 주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子曰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자왈  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부야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배우려는 이가 마음으로 갈구해야 비로소 계발시켜주며 말로 표현하려 애써야만 비로소 분발시켜준다. 한 모서리를 가르쳐주었는데도 나머지 세모서리를 미루어 알지 못하면 다시 가르쳐주지 않는다.'

 

 

子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  子於是日  哭則不歌.

자식어유상자지측  미상포야  자어시일  곡즉불가

 

공자께서는 상을 당한 사람 곁에서 음식을 들 때는 배불리 먹지 아니하며, 또 이런 날 곡을 하게 되면 종일 노래를 아니 하셨다.

 

 

子謂顔淵曰  用之則行  舍之則藏  唯我與爾  有是夫  子路曰  子行三軍則誰與.

자위안연왈  용지즉행  사지즉장  유아여이  유시부  자로왈  자행삼군즉수여

 

子曰  暴虎憑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謨而成者也.

자왈  포호빙하  사이무회자  오불여야  필야임사이구  호모이성자야

 

공자 안연에게 말씀하셨다. '누군가 써주면 곧 행하고, 써주지 않으면 숨어버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와 나 뿐이다.' 자로가 물었다. '선생님께서 군대를 통솔하시게 된다면 누구와 더불어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맨손으로 범을 잡고 맨발로 강을 건너며, 일을 저지르고도 절대 뉘우치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임무를 맡으면 반드시 두려워하고, 일을 잘 도모해서 결국 완성해내는 사람과 같이 할 것이다.‘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자왈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여불가구  종오소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재산이라는 것이 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시장에서 채찍잡고 문 지키는 졸개 노릇이라도 하겠지만, 구한다고 얻은 게 아니라면 차라리 나 좋아하는 일이나 하겠노라.'

 

 

子之所愼  齊戰疾.

자지소신  제전질

 

공자께서 가장 신중하게 여기는 것은 재계(제사를 앞두고 근신하는 것)와 전쟁, 그리고 질병이었다.

 

 

子在齊聞韶  三月  不知肉味    不圖爲樂之至於斯也.

자재제문소  삼월  부지육미    불도위락지지어사야

 

공자께서 제나라에 계실 때 (순임금의 음악인) 소를 듣고 석 달 동안이나 고기 맛을 잊었다. 그리고 '풍악 됨이 이렇게 훌륭한 경지까지 이르리라고는 생각 치 못하였다'라고 말씀하셨다.

 

 

苒有曰  夫子爲衛君乎  子貢曰    吾將問之  入曰  伯夷叔齊何人也    古之賢人也.

염유왈  부자위위군호  자공왈    오장문지  입왈  백이숙제하인야    고지현인야

 

염유가 말하길 '선생님께서 위나라 임금을 위해 일하실까?'  자공이 말하길 '좋아, 내가 가서 여쭤보겠네.' 자공이 들어가 묻기를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께서 답하셨다. '옛날의 현인들이시지.'

 

 

曰怨乎  曰求仁而得仁  又何怨  出日  夫子不爲也.

왈원호  왈구인이득인  우하원  출일  부자불위야

 

자공 다시 물었다. '그들이 원망하지 않았을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이 인을 구하여 인을 얻었거늘 또 무엇을 원망했겠느냐?'

자공이 나와서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위나라 임금을 위해 일하시지 않을 걸세.'

 

* 당시 위나라는 현임금인 출공과 그의 아비 괴외가 임금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었다. 부자간의 천륜이 무너진 상황에서 공자가 출사를 할 것인지 제자들이 궁금하여 백이와 숙제의 예를 들어 떠본 것이다. 형제간이었던 백이와 숙제는 서로 왕위를 양보하기 위해 나라를 떠났고, 나중에 나라가 망한 뒤에는 새로운 나라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만 캐 먹다가 죽었다. 공자는 그들의 덕을 칭송함으로 자신의 의도를 밝힌 것이다.

 

 

子曰  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  如浮雲

자왈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  여부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찬물을 마시며 팔꿈치 구부려 베개를 삼아도 그 가운데 즐거움이 있으니, 정당하지 못한 부와 귀함은 내게는 뜬구름과 같으니라.' 

 

 

子曰  加我數年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

자왈  가아수년  오십이학역  가이무대과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몇 년 더 살아서 마침내 주역을 습득하면 가히 큰 허물은 없게 할 것이다.'

 

* '오십이학역'의 오십을 ()로 해석하여 '마침내'로 번역한 것은 이 말씀을 했을 때 나이가 일흔이었기 때문이다.

 

 

子所雅言  詩書執禮皆雅言也.   

자소아언  시서집례개아언야

 

공자께서 표준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시경''서경'을 읽고 예를 행할 때였다. 둘 다 당시 표준어를 사용하였다.

 

* 여기서 표준어에 해당하는 원문은 雅言이다. 공자 시대에는 언어가 통일되기 이전이므로 공자께서 천하를 주유할 때는 통역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비교적 널리 통용되어 표준어라고 할 만한 것이 아언이었다.  평소 노나라 말을 썼던 공자께서는 시와 서를 읽을 때나 집행할 때는 주나라의 표준어를 써서 경건함을 보였다.

 

 

葉公  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섭공  문공자어자로  자로불대  자왈  여해불왈  기위인야발분망식  락이망우  부지노지장지운이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에 대해 물었지만 자로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 말씀하셨다. '자네 왜 말하지 않았는가.

공자 그 사람은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식사를 잊고, 학문을 즐김에 걱정을 잊어버리며, 늙어가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일세.'  

 

 

子曰  我非生而知之者  好古敏以求之者也.

자왈  아비생이지지자  호고민이구지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찾아 배워 알게 된 사람이다.'

 

 

子不語怪力亂神.

자불어괴력란신

 

공자께서는 괴이한 것과 힘센 것, 어지러운 귀신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子曰  三人行  弼有我師焉  澤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자왈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같이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좋은 것은 가려서 따르고 착하지 않은 것은 거울삼아 고치도록 해야 한다.'

 

 

子曰  天生德於予  桓魋其如予  .

자왈  천생덕어여  환퇴기여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내게 선천적인 덕을 주셨거늘 환퇴가 나를 어찌하겠는가?'

 

* 송나라의 사마 상퇴인데, 노나라 환공에게 출사했기 때문에 환퇴라 불렀다. '사기' 기록에 의하면 공자가 송나라로 가는 길에 제자들과 나무 밑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환퇴가 해하려고 나무를 뽑아버렸다. 이 구절은 당시 제자들이 공자를 피신시키려고 하자 대꾸한 말씀이다.

 

 

子曰  二三子  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是丘也.

자왈  이삼자  이아위은호  오무은호이  오무행이불여이삼자자시구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가 숨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너희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조금이라도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으니 그게 바로 나 공구의 모습이니라.'

 

 

子以四敎   文行忠信.  

자이사교   문행충신

 

공자 네 가지를 가르치시니, 학문(역대 문헌)과 행실로의 실천, 충실함, 그리고 믿음직함이었다.

 

 

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

자왈  성인  오불득이견지의  득견지의  득견군자자  사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성인을 만나 뵐 수 없으니 군자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恒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恒矣.

자왈  선인  오불득이견지의  득견유항자  사가의  망이위유  허이위영  약이위태  난호유항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선한 사람을 만나볼 수 없으니 한결같은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없어도 있는 듯하고, 비어도 찬 듯하며 약소해도 크게 보이려하면 한결같기가 참으로 어려우니라.'

 

 

  釣而不網  弋不射宿.

  조이불망  익불사숙

 

공자께서는 낚시는 했으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지 않으셨고

주살을 쏘아 나는 새는 잡아도 둥지에서 자고 있는 새를 쏘지는 않으셨다

 

 

子曰  蓋有不知而作之者  我無是也  多聞  擇其善者而從之  多見而識之知之次也

자왈  개유부지이작지자  아무시야  다문  택기선자이종지  다견이식지지지차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행하는 자가 있으나 나는 그렇게 한 일은 없다. 많이 듣고 그 중에서 잘 된 것을 선택해서 받아들이고, 많이 보고 그 중에서 잘된 것을 마음에 둔다. 이렇게 아는 것이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것에)버금가는 것이다.'

 

* '계씨' 편에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으뜸이고,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 다음(그에 버금가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자질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늘 겸손하게 스스로 배워서 아는 사람이라 일컬었다. 이와 같이 호학하는 태도가 공자의 처음이자 끝이었다. 그의 이런 진지한 태도는 사표로 삼아야 할 일이다.

 

 

互鄕 難與言  童子見  門人    子曰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人潔己以進  與其潔也  不保其往也.

호향 난여언  동자현  문인    자왈  여기진야  불여기퇴야  유하심  인결기이진  여기결야  불보기왕야

 

호향지방 사람들과는 함께 말하기조차 어려운(특수계층이 사는)곳이라 그 마을 아이 하나가 공자를 뵙고자 하자 제자들이(당황하여) 의혹하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니 내가 거들어 허락한 것이다.

그가 물러가고자 하는데 내가 그를 거들은 것이 아니거늘 너무 심하지 않느냐?

누구든 스스로를 깨끗이 해서 나아간다면 그의 깨끗함을 인정해주면 되는 일이지 과거의 일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느니라.'

 

 

子曰  仁遠乎哉  我欲仁  斯仁  至矣.

자왈  인원호재  아욕인  사인  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어짊이 그렇게 멀리 있을까? 내가 어질고자 하면 바로 다다를 것이다.'

 

 

陳司敗門  昭公  知禮乎  孔子曰  知禮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曰  吾聞君子  不黨  君子  亦黨乎

진사패문  소공  지례호  공자왈  지례  공자퇴  읍무마기이진지왈  오문군자  불당  군자  역당호

 

君取於吳  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巫馬期以告  子曰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

군취어오  위동성  위지오맹자  군이지례  숙불지례  무마기이고  자왈  구야행  구유과  인필지

 

진사패가 공자에게 노나라 임금인 소공은 예를 아느냐고 물었다공자 대답하였다. '예를 압니다.' 공자가 물러나자 진사패가 공자의 제자인 무마기에게 읍하고 나아가 말했다. '내가 듣기로 군자는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군자가 한 쪽으로 치우쳐도 (편을 들어도)되는 겁니까?

 

소공이 오나라에서 부인을 맞아왔는데, 노나라와 오나라는 (왕족끼리)성이 같아 부인을 오희라 하지 못하고 오맹자라 부르게 된 것 아닙니까? (성을 바꿔서까지 동성간에 결혼을 하는) 소공이 예를 안다고 하시면 누군들 예를 모른다 하겠습니까.' 무마기가 공자에게 이 말을 전해주니 공자 말씀하시길 '나는 참으로 다행이로다. 진실로 내게 잘못이 있으면 사람들이 반드시 알려주는구나.'

 

* 사패는 사법을 다스리는 관직 이름인데, 진씨 성을 가진 사패 벼슬의 사람인지 아니면 진사패가 곧 이름인지 확실하지 않다.

 

 

子與人歌而善  必使反之  而後和之

자여인가이선  필사반지  이후화지

 

공자께서는 다른 사람과 노래 부를 때 누가 잘 부르면 꼭 한 번 더하게 했다. 그리고는 자신도 화답했다.

 

 

子曰  文幕吾猶人也  躬行君子  則吾未之有得.

자왈  문막오유인야  궁행군자  즉오미지유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하는 것은 나도 남보다 못하지 않다. 하지만 군자답게 실천하는 것은 아직 멀었노라.'

 

 

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公西華曰  正唯弟子  不能學也.

자왈 약성여인  즉오기감  억위지불염  회인불권  즉가위운이이의   공서화왈  정유제자  불능학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성과 인을 말한다면 내가 어찌 감히 감당하겠느냐. 하지만 그렇게 되기를 싫어하지 않고, 또 다른 사람 가르치는데 게으르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한다면 나도 혹 모르겠구나.' 이 말을 듣고 공서화가 말하기를 '그것이 바로 저희 제자들이 능히 배우기 어려운 점입니다.'

 

 

子疾病  子路請禱  子曰  有諸  子路對曰  有之 誄曰  禱爾于上下神祗  子曰  丘之禱久矣.

자질병  자로청도  자왈  유제  자로대왈  유지  뢰왈  도이우상하신지  자왈  구지도구의

 

공자 병을 앓으시거늘 자로가 귀신에게 빌기를 청하자 공자 말씀하시길 '그런 경우가 있었더냐?' 자로 대답하기를 '있었습니다. 기도문인 뢰에, 너를 위해 위로는 천신과 아래로는 지신에게 기도드린다고 나와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진작부터 기도하였다.'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與其不孫也  寧固.

자왈  사즉불손  검즉고여기불손야  영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하면 불손하기 쉽고, 검소하면 초라해 보인다. 나는 교만하게 보이느니 차라리 초라한 게 낫겠다.'

 

 

子曰 君子  坦蕩蕩  小人  長戚戚.

자왈 군자  탄탕탕  소인  장척척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고 넓으며, 소인은 조급하고 두려움이 있느니라.'

 

 

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

자온이려  위이불맹  공이안

 

공자는 따뜻하면서도 엄격했고, 위엄 있지만 사납지 않았으며, 깍듯하면서도 점잖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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