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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이백(李白)322

관방백응2수(觀放白鷹二首)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관방백응2수(觀放白鷹二首) -이백(李白) 날려진 매를 보며 其一 八月邊風高(팔월변풍고) : 팔월이라 변방에 부는 바람 높은데 胡鷹白錦毛(호응백금모) : 호지(胡地)의 매는 흰 비단 같은 털이네. 孤飛一片雪(고비일편설) : 한 조각 눈처럼 외로이 날아 百里見秋毫(백리견추호) : 백리에서도 가는 털을 다 본다네. 이는 매를 관찰한 시문(詩文)이라. 변방의 요새에서 8월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날은 높은데 오랑캐 송골매가 그 희고 아름다운 털을 떨치고 흰 구름 밖으로 날아오르는데, 바라보니 한 조각 눈발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백 리나 멀리 가는 털을 본다하니 그 하늘에서의 뜻이 고결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 추호(秋毫) : 가을철에 가늘어진 짐승의 털이란 뜻으로 몹시 적음.. 2020. 10. 25.
강상유(江上遊)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강상유(江上遊) -이백(李白) 강에서 놀다 木蘭之枻沙棠舟(목란지설사당주) : 목란나무 상앗대를 걸친 사당나무 배에 玉簫金管坐兩頭(옥소김관좌양두) : 옥퉁소 황금피리 들고 양쪽에 앉아있네. 美酒樽中置千斛(미주준중치천곡) : 맛있는 술 술통에 가득 채우고 載妓隨波任去留(재기수파임거류) : 기생을 태워 물결에 맡겨 마음대로 오고간다. 仙人有待乘黃鶴(선인유대승황학) : 신선은 기다리다 황학을 타고 가고 海客無心隨白鷗(해객무심수백구) : 뱃놀이 나그네 무심히 백구 따라 논다. 屈平詞賦懸日月(굴평사부현일월) : 굴평의 사부는 일월처럼 빛나나 楚王臺榭空山丘(초왕대사공산구) : 초왕의 누대는 허물어지고 빈산만 남아있다 興酣落筆搖五嶽(흥감락필요오악) : 흥에 겨워 글을 쓰면 오악도 .. 2020. 10. 25.
양양가(襄陽歌)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양양가(襄陽歌) -이백(李白) 양양의 노래 落日欲沒峴山西(락일욕몰현산서) : 지는 해 현산 서쪽으로 지려는데 倒著接䍦花下迷(도저접리화하미) : 흰 건을 거꾸로 쓰고 꽃 아래 서성거린다. 襄陽小兒齊拍手(양양소아제박수) : 양양의 아이들 좋아라고 손뼉치고 攔街爭唱白銅鞮(란가쟁창백동제) : 거리를 누비며 앞 다투어 백동제를 노래한다. 旁人借問笑何事(방인차문소하사) : 옆 사람이 묻기를 무슨 일로 웃는가 하니 笑殺山翁醉似泥(소살산옹취사니) : 산옹(山翁)이 곤죽으로 취하여 웃어 죽겠다네. 鸕鶿杓鸚鵡杯(로자표앵무배) : 가마우지 술 국자와 앵무새부리 잔으로 百年三萬六千日(백년삼만륙천일) : 백년이면 삼만 육천 日을 一日須傾三百杯(일일수경삼백배) : 하루에 모름지기 삼백 잔을 .. 2020. 10. 25.
백로자(白鷺鶿)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백로자(白鷺鶿) -이백(李白) 백로자 白鷺下秋水(백로하추수) : 백로가 가을 물에 내려오는데 孤飛如墜霜(고비여추상) : 서리가 내리듯 사뿐히 내리네. 心閑且未去(심한차미거) : 마음이 한가로워 떠나려 하지 않고 獨立沙洲旁(독립사주방) : 모래톱 가에서 홀로 서있구나. * 白鷺鶿(백로자) : 백로, 해오라기, 鶿는 가마우지 ‘자’ * 孤飛(고비) : 한 마리가 날아 내린다. * 如墜霜(여추상) : 마치 서리가 내리는 듯하다. * 沙洲(사주) : 모래톱.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0. 25.
양원음(梁園吟)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양원음(梁園吟) -이백(李白) 양원의 노래 我浮黃河去京闕(아부황운거경궐) : 내가 황하에 배 띄워 장안에서 멀리 나와 掛席欲進波連山(괘석욕진파련산) : 자리 내걸고 나아가려는데 물결이 산처럼 연속으로 다가오네. 天長水闊厭遠涉(천장수활염원섭) : 하늘은 높고 물은 넓어 멀리 갈 수 없어 訪古始及平臺間(방고시급평대간) : 옛 사적 찾아 평대에나 내려가 보련다. 平臺為客懮思多(평대위객우사다) : 평대의 나그네 되니 근심 걱정 많아 對酒遂作梁園歌(대주수작량원가) : 술을 들며 양원가를 지어본다. 卻憶蓬池阮公詠(각억봉지완공영) : 문득 봉지에 완공의 읊은 노래가 생각나 因吟淥水揚洪波(인음록수양홍파) : 이내 읊조리니 맑은 물은 큰 물결 드날리는구나. 洪波浩蕩迷舊國(홍파호탕미구.. 2020. 10. 24.
공성작(空城雀)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공성작(空城雀) - 이백(李白) 빈 성의 참새 嗷嗷空城雀(오오공성작) : 짹짹대는 빈 성의 참새 身計何戚促(신계하척촉) : 제 한 몸 보살핌이 어찌 그리 구차한가. 本與鷦鷯群(본여초료군) : 본래 뱁새에 속하는 무리라 不隨鳳凰族(불수봉황족) : 봉황의 무리를 따르지 않는다네. 提攜四黃口(제휴사황구) : 어린 새끼 네 마리 끌고 다니며 飲乳未嘗足(음유미상족) : 젖을 먹여보건만 늘 모자란다네. 食君糠粃餘(식군강비여) : 그대가 남긴 겨 쭉정이 먹으면서도 嘗恐烏鳶逐(상공오연축) : 까막솔개 쫓아올까 언제나 두렵다네. 耻涉太行險(치섭태행험) : 태행산 험한 길 넘기 부끄럽고 羞營覆車粟(수영복거속) : 엎어진 수레의 좁쌀 탐하기는 수치스럽다네. 天命有定端(천명유정단) : 천.. 2020. 10. 24.
채련곡(採蓮曲)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채련곡(採蓮曲) - 이백(李白) 연꽃 따는 노래 若耶溪旁採蓮女(약야계방채련녀) : 약야 개울의 연꽃 따는 아가씨 笑隔荷花共人語(소격하화공인어) : 웃음 지으며 연꽃 사이로 서로 얘기하네. 日照新妝水底明(일조신장수저명) : 새로 화장한 모습 햇빛 비치어 물속까지 밝고 風飄香袂空中舉(풍표향몌공중거) : 바람 불어와 향기로운 소매 자락 공중으로 들어 올린다. 岸上誰家游冶郎(안상수가유야랑) : 언덕 위엔 어느 집의 활량인가 三三五五映垂楊(삼삼오오영수양) :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양버들 나무 사이로 비치네. 紫騮嘶入落花去(자류시입락화거) : 자색 명마가 울부짖으며 떨어지는 꽃 속으로 사라지니 見此踟躕空斷腸(견차지주공단장) : 이것을 보고 머뭇거리며 공연히 애간장 끊는구나. *.. 2020. 10. 24.
대주행(對酒行)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대주행(對酒行) - 이백(李白) 술을 마주하고 부르는 노래 松子栖金華(송자서금화) : 적송자(赤松子)는 금화산(金華山)에서 살았고 安期入蓬海(안기입봉해) : 안기생(安期生)은 봉해(蓬海)로 들어갔다네. 此人古之仙(차인고지선) : 이 같은 옛 신선들 羽化竟何在(우화경하재) : 날개 돋아 날아갔다 더니 어디에 있나. 浮生速流電(부생속류전) : 덧없는 인생 번개같이 빨라서 倏忽變光彩(숙홀변광채) : 눈 깜박할 사이에 광채가 변한다네. 天地無凋換(천지무조환) : 천지는 시들고 변함이 없어도 容顏有遷改(용안유천개) : 얼굴 모습에는 바뀜이 있구나. 對酒不肯飲(대주불긍음) : 술을 앞에 두고 마시지 않고 含情欲誰待(함정욕수대) : 정을 품은 채 누구를 기다리려하나. * 대주행(.. 2020. 10. 24.
금능주사류별(金陵酒肆留別)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금능주사류별(金陵酒肆留別) -이백(李白) 금릉 술집에서 이별 風吹柳花滿店香(풍취류화만점향): 봄바람 불어와 버들 꽃 주점에 가득하고 吳姬壓酒喚客嘗(오희압주환객상). 오나라 계집들 술 걸러 손더러 맛보라하네 金陵子弟來相送(금능자제내상송): 금릉의 자제들 모두 나와 서로 보내려하니 欲行不行各盡觴(욕항부항각진상). 떠나려 하나 차마 가지 못하고 술잔만 비우네. 請君試問東流水(청군시문동류수): 그대들에게 청하노니 동으로 흐르는 강물에 물어 別意與之誰短長(별의여지수단장)? 이별하는 마음과 강물 어느 것이 더 길더냐고 * 미풍이 버들개지를 불어 흔드니 주점에 꽃향기가 넘쳐나고, 오희는 술을 잘 거른 후에 손님을 불러 맛보게 한다. 금릉의 자제들은 모두 와서 나를 전송해주니, 떠.. 2020. 10. 24.
전유준주행2수(前有樽酒行二首)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전유준주행2수(前有樽酒行二首) -이백(李白) 한 동이의 술을 앞에 놓고 其一 春風東來忽相遇(춘풍동래홀상우) : 봄바람 동쪽에서 불어 홀연히 가버리고 金樽淥酒生微波(금준록주생미파) : 금 술통에 맑은 술이 찰랑거리네. 花落紛紛稍覺多(화락분분초각다) : 꽃잎은 흩날려 하염없이 떨어지고 美人欲醉朱顔酡(미인욕취주안타) : 미인의 고운 얼굴 붉게 상기되어 가네. 靑軒桃李能幾何(청헌도리능기하) : 동헌에 핀 도리화 몇 날이나 피어 있을까. 流光欺人忽蹉跎(유광기인홀차타) : 세월은 아랑곳하지 않고 흘러가버리네. 君起舞日西夕(군기무일서석) : 그대 일어나 춤을 추게나, 해가 서산에 기울고 있네. 當年意氣不肯傾(당년의기불긍경) : 젊은 시절 내 뜻은 세속에 물들지 않고 白髮如絲歎何益.. 2020. 10. 24.
고랑월행(古朗月行)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고랑월행(古朗月行) - 이백(李白) 옛 밝은 달의 노래 小時不識月(소시불식월) : 어려서 난 달을 잘 몰라서 呼作白玉盤(호작백옥반) : 흰 옥구슬 쟁반이라 불렀네. 又疑搖臺鏡(우의요대경) : 또한 구슬을 박은 거울이 飛在靑雲端(비재청운단) : 푸른 구름 사이에 걸려 있는 줄 알았네. 仙人垂兩足(선인수량족) : 선인이 두 발을 늘어뜨렸고, 桂樹何團團(계수하단단) : 계수나무는 어찌나 둥글던지 白兔搗藥成(백토도약성) : 흰 토끼가 방아를 찧으며 약을 만들어 問言與誰餐(문언여수찬) : 누구에게 먹이려는지 물어보네. 蟾蜍蝕圓影(섬서식원영) : 두꺼비가 둥근달의 형상을 야금야금 갉아먹어 大明夜已殘(대명야이잔) : 희영청 밝은 달도 이미 기울어지고 羿昔落九烏(예석락구오) : 예.. 2020. 10. 24.
파주문월(把酒問月)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파주문월(把酒問月) - 이백(李白)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青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 푸른 하늘의 저 달은 언제부터 떠 있는가? 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 나 이제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 사람이 밝은 달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지만 月行卻與人相隨(월행각여인상수) :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교여비경림단궐) : 거울같이 밝은 저 달은 선궁(仙宮)에 걸린 듯이 綠煙滅盡清輝發(록연멸진청휘발) :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단견소종해상래) : 다만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녕지효향운간몰) :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 2020. 10. 24.
춘일취기언지(春日醉起言志)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춘일취기언지(春日醉起言志) - 이백(李白) 어느 봄날 취하여 일어나 뜻을 적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 세상살이는 큰 꿈속과 같으니 胡為勞其生(호위로기생) : 어찌하여 삶을 괴롭게 사는가?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그래서 종일토록 취하여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 쓰러져 앞마루에 누웠네. 覺來盼庭前(각래반정전) : 잠에서 깨어나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 지금이 어느 때냐고 물으니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바람에 꾀꼬리 소리 실려 오네.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 봄에 감동되어 절로 감탄이 나와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술을 대하니 저절로 술잔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 2020. 10. 24.
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이백(李白) 종남산을 내려와 곡사산인의 집에 들려 暮從碧山下(모종벽산하) : 날 저물어 푸른 산에서 내려오니 山月隨人歸(산월수인귀) : 산의 달도 나를 따라 오네 卻顧所來徑(각고소내경) : 문득 지나온 길 돌아보니 蒼蒼橫翠微(창창횡취미) : 푸르고 푸르구나. 안개 산허리를 둘렀네. 相攜及田家(상휴급전가) : 주인 만나 손잡고 집으로 들어서니 童稚開荊扉(동치개형비) : 아이는 사립문을 활짝 열어주네 綠竹入幽徑(녹죽입유경) : 푸른 대나무 깊숙한 길에 우거지고 靑蘿拂行衣(청나불항의) : 칡덩굴 길손의 옷을 스친다. 歡言得所憩(환언득소게) : 반가운 이야기에 마음은 편하고 美酒聊共揮(미주료공휘) : 맛있는 술 있어 서로 잔.. 2006. 7. 30.
장진주(將進酒)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장진주(將進酒) -이백(李白) 술을 올리려네.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내) : 황하의 물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부복회) : 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오지 못 하는 것을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 높은 집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하고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고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 금 술잔 헛되이 달과 마주보게 하지 말라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나에게 내린 재능 반드시 쓰일 것이니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 2006. 7. 30.
망천문산(望天門山) - 이백(李白) 산과바다 李白 詩(이백 시) HOME 望天門山 천문산을 바라보며 이백(李白) 天門中斷楚江開(천문중단초강개) : 천 천문산 허리질러 초강이 흐르니 碧水東流至此廻(벽수동류지차회) : 푸른 물 동으로 흘러 여기서 구비 치네 兩岸靑山相對出(앙안청산상대출) : 초강 양쪽 푸른 산 마주 우뚝 솟았는데 孤帆一片日邊來(고범일편일변래) : 돛을 편 배 한 척 하늘가에서 내려 오네 망천문산(望天門山) - 이백(李白) 천문산을 바라보며 天門中斷楚江開(천문중단초강개) : 천문산을 가운데로 초강이 나누어지고 碧水東流至此回(벽수동류지차회) : 푸른 물은 동으로 흘러 이곳에서 돌아가네. 兩岸青山相對出(량안청산상대출) : 양 언덕 푸른 산이 마주보고 나와 孤帆一片日邊來(고범일편일변래) : 외로운 돛단배 하나 햇빛 쪽에서 다가오네. .. 2006.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