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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춘일취기언지(春日醉起言志)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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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일취기언지(春日醉起言志) - 이백(李白)

          어느 봄날 취하여 일어나 뜻을 적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 세상살이는 큰 꿈속과 같으니

胡為勞其生(호위로기생) : 어찌하여 삶을 괴롭게 사는가?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그래서 종일토록 취하여

禿然臥前楹(독연와전영) : 쓰러져 앞마루에 누웠네.

覺來盼庭前(각래반정전) : 잠에서 깨어나 뜰 앞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서 울고 있네.

借問此何時(차문차하시) : 지금이 어느 때냐고 물으니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바람에 꾀꼬리 소리 실려 오네.

感之欲嘆息(감지욕탄식) : 봄에 감동되어 절로 감탄이 나와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술을 대하니 저절로 술잔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 호탕하게 노래 부르며 밝은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 : 노래가 끝나자 이미 모든 정을 잊고 말았네.

 

 

* 이 시는 李太白集23권에 실려 있는데, 봄날 술에 취한 후 평소에 품은 자신의 뜻을 읊은 것이다. 처음 네 구는 술에 취한 까닭을 말하였고 覺來眄庭前(각래면정전)’ 이하의 네 구는 어느덧 봄이 되었음을 말하였으며, 끝의 네 구는 시인의 감개(感慨)를 표현하였다.

* 본 자료의 원문 및 번역은 참고동양고전

* 胡爲(호위) : 어찌하여서

* 頹然(퇴연) : 취하여 편안히 쓰러지는 모양.

* 前楹(전영) : 앞의 기둥.

* 借問(차문) : 남에게 모르는 것을 물음

* () : 꾀꼬리.

* 浩歌(호가) : 큰 소리로 노래를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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