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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파주문월(把酒問月)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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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문월(把酒問月) - 이백(李白)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青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 푸른 하늘의 저 달은 언제부터 떠 있는가?

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 나 이제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 사람이 밝은 달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지만

月行卻與人相隨(월행각여인상수) :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교여비경림단궐) : 거울같이 밝은 저 달은 선궁(仙宮)에 걸린 듯이

綠煙滅盡清輝發(록연멸진청휘발) :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단견소종해상래) : 다만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녕지효향운간몰) :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리요.

白兔搗藥秋復春(백토도약추부춘) : 흰 토끼는 불사약을 봄가을 없이 찧고 있는데

嫦娥孤棲與誰鄰(항아고서여수린) : 항아선녀는 외로이 살며 누구와 이웃하는가?

今人不見古時月(금인불견고시월) :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今月曾經照古人(금월증경조고인) :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古人今人若流水(고인금인약류수) : 인생은 예나 지금이나 흐르는 물과 같으니

共看明月皆如此(공간명월개여차) : 밝은 달 함께 본 것은 모두 이와 같았으리라

唯願當歌對酒時(유원당가대주시) : 오직 바라노라 노래하고 술 마실 동안은

月光長照金樽裡(월광장조금준리) : 달빛이여 오랫동안 술항아리 비추어 주렴

 

 

* 이태백(701~762)62세 되던 해에 채석강에서 뱃놀이를 하며 술을 마시다가 수면에 비친 달을 손으로 건지려고 하다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수면 위에 비치는 넘실거리는 물결 위의 보름달을 손으로 건져 올리려는 장면은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는다는 '파주문월'의 싯귀에서 생생하게 각인될 것이다. 李白에게 달()은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이상의 맑은 빛이자, 낭만의 美神(미신)이었던 셈이다.

 

* () : 더위잡을 반-무엇을 붙잡고 오르다

* 飛鏡(비경) : 하늘을 나는 거울로 선녀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 빛나는 보름달을 비유

* 丹闕(단궐) : 붉은 칠을 한 궁전

* 白兎擣藥(백토도약) : 전설에 달 속에는 하얀 옥토끼가 있어 계수나무 아래에서 약방아를 찧어 인간에 뿌려 준다고 한다.

* 姮娥(항아) : 嫦娥로도 쓰는 바, 달을 가리킨다. 전설상 有窮(유궁)의 군주 夷羿(이예:하나라 때 제후로 궁술의 명인)의 아내가 長生不死하는 仙藥을 훔쳐 먹고 신선이 되어 月宮으로 들어가 항아가 되었다 한다.淮南子 覽冥訓(회남자 남명훈)

 

* 이 시는李太白集20권에 실려 있는 바, 自注친구인 賈淳이 나로 하여금 이것을 묻게 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이백의 기개가 豪放(호방)하므로 그가 지은 문장도 豪誕(호탄)함을 엿볼 수 있다. 영원하고 아름다우며 신비한 달의 형상을 묘사하고, 이를 통하여 시인 자신의 고고하여 세속을 초탈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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