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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고랑월행(古朗月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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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랑월행(古朗月行) - 이백(李白)

                옛 밝은 달의 노래

 

小時不識月(소시불식월) : 어려서 난 달을 잘 몰라서

呼作白玉盤(호작백옥반) : 흰 옥구슬 쟁반이라 불렀네.

又疑搖臺鏡(우의요대경) : 또한 구슬을 박은 거울이

飛在靑雲端(비재청운단) : 푸른 구름 사이에 걸려 있는 줄 알았네.

 

仙人垂兩足(선인수량족) : 선인이 두 발을 늘어뜨렸고,

桂樹何團團(계수하단단) : 계수나무는 어찌나 둥글던지

白兔搗藥成(백토도약성) : 흰 토끼가 방아를 찧으며 약을 만들어

問言與誰餐(문언여수찬) : 누구에게 먹이려는지 물어보네.

 

蟾蜍蝕圓影(섬서식원영) : 두꺼비가 둥근달의 형상을 야금야금 갉아먹어

大明夜已殘(대명야이잔) : 희영청 밝은 달도 이미 기울어지고

羿昔落九烏(예석락구오) : 예날 예(羿-궁수의명인)가 아홉 까마귀 떨어뜨려

天人清且安(천인청차안) : 하늘과 사람이 맑아지고 모두 편안 했다네

 

陰精此淪惑(음정차륜혹) : 저 달은 이처럼 야금야금 이지러져

去去不足觀(거거부족관) : 갈수록 볼품이 없어지려니

憂來其如何(우래기여하) : 금심 안고 바라본지 그 얼마인가?

凄愴摧心肝(처창최심간) : 비통한 생각에 가슴만 에이네.

 

* 李白 어린 시절 부터 달을 매우 좋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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