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고금석림(古今釋林)에 나오는 속담(俗談)
『고금석림(古今釋林 1789년)』은 조선 후기의 문신 이의봉(李義鳳 1733~1801)이 역대의 우리말과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의 어휘를 모아 해설한 어휘집이다. 초 명은 상봉(商鳳). 자는 백상(伯祥). 호는 나은(懶隱). 부수찬, 교리를 거쳐 1788년 신천(信川) 군수가 되었다. 1789년에 사서(辭書) ≪고금석림(古今釋林)≫ 40권을 완성하였다. 저서에 ≪산천지(山川志)≫가 있다.
老馬 不辭豆(노마 불사두) : 늙은 말도 콩을 사양하지 않는다.
鐘路逢頰 沙坪睨(종로봉협 사평예) : 종로에서 뺨 맞고 사평에서 눈 흘긴다.
無虎洞中 狸作虎(무호동중 이작호) : 호랑이 없는 골엔 살쾡이가 호랑이로 된다.
負兒 三年覓(부아 삼면멱) : 업은 애 세 쪽으로 찾는다.
애를 업고 뒤는 볼 수 없으므로 앞․왼쪽․오른쪽을 찾으면서 없다고 함.
釜底 笑鼎底(부저 소정저) : 가마 밑이 솥 밑을 비웃는다.
非牛角 墻豈頹(비우각 장기퇴) : 쇠뿔 아니면 담이 왜 무너졌겠는가?
生白丁 殺人(생백정 살인) : 서투른 백정이 사람 죽인다.
僧雖憎 袈裟何憎(승수증 가사하증) : 중은 비록 미우나 가사야 왜 밉겠는가?
柿樹下 開口臥(시수하 개구와) : 감나무 아래에 입 벌리고 눕다.
我刀 入他鞘(아도 입타초) : 내 칼이 남의 칼집에 들어갔다.
兒語 越耳聽(아어 월이청) : 어린애의 말도 귀 너머로 듣는다.
惡狗 無完鼻(악구 무완비) : 사나운 개는 완전한 코가 없다.
煙生不炊突(연생불취돌) : 불 때지 않은 굴뚝에서 연기가 나겠는가?
遠眷黨 近里隣(원권당 근리린) : 먼 곳의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
有錢 可買活虎眉(유전 가매활호미) : 돈만 있으면 산 범의 눈썹도 살 수 있다.
議論定時 虜已渡江(의논정시 노이도강) : 의논이 정해졌을 때 오랑캐는 이미 강을 건넜다.
一日鳩 不踰嶺(일일구 불유령) : 하루 된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
俎魚 不怕刀(조어 불파도) : 도마의 물고기는 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主無醬 客辭羹(주무장 객사갱) : 주인은 장 없고 나그네는 국 사양한다.
靑褓裡 裹狗矢(청보리 과구시) : 푸른 보에 개똥 싸다. 겉은 화려하고 속은 더럽다.
逐山豬 失家豬(축산저 실가저) : 멧돼지 쫓다가 집돼지 잃는다.
春雨數 婦手潤(춘우삭 부수윤) : 봄비 잦은 것과 주부의 손 큰 것. 쓸모없음을 말함.
他人事 如食冷粥(타인사 여식랭죽) : 남의 일을 식은 죽 먹듯 말한다.
乏分錢 嗜尺餠(핍분전 기척병) : 돈 한 푼 없으면서 한 자 떡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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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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