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69
《詩 三百三首 其六九》
有人兮山楹(유인혜산영) : 산속 굴에서 사는 사람 있네.
(有人兮山楹一作陘)
雲卷兮霞纓(운권혜하영) : 구름 걷히자 노을이 걸리네.
秉芳兮欲寄(병방혜욕기) : 향기 좋은 꽃 꺾어서 보내고자 하건만
路漫兮難征(노만혜난정) : 그 길이 너무 멀어 가기 어렵네.
(路漫漫兮難征)
心惆悵狐疑(심추창호의) : 실의와 의심으로 망설이다 보니
(心惆悵兮狐疑)
年老已無成(연로이무성) : 나이만 들고 이룬 것은 없네.
衆喔咿斯蹇(중악이사건) : 모두 들 나를 보고 어리석다 하겠지만
(泉喔咿斯一本無此九字)
獨立兮忠貞(독립혜충정) : 내 뜻은 변함 없고 나는 홀로 꿋꿋하네.
(蹇獨立兮忠貞)
▶ 山楹(산영) : 산에 있는 집. 남조 송宋의 포조鮑照가 쓴 「등여산登廬山」이란 시에 '懸裝亂水區,薄旅次山楹'이란 구절이 나오는데 전진륜錢振倫은 이에 대해 "山楹,山房也."라고 주를 달았다.
▶喔咿(악이) : 비웃는 모양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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