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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영화/서부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The River Of No Return)

by 산산바다 2023. 1. 9.

산과바다

 

                  돌아오지 않는 강(The River Of No Return)

장르 : 서부 1954년 방영된 미국영화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오토 프레밍거

출연 : 로버트 미첨(매튜 캘더 역), 마릴린 먼로(케이 웨스턴 역), 로리 칼훈(해리 웨스턴 역), 토미 레티그(마크 칼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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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제곡 때문에 더 감명 깊은 이 영화는 골드러시 때 미 서부의 한 금광촌에서 시작된다.

영화 첫 장면은 말을 탄 매튜(로버트 밋참)9살 된 아들을 찾기 위해 사람들 복잡한 금광촌에 나타나는 데서 시작되고, 우리 인생처럼 험하고 아름다운 강을 따라가면서 전개되다가, 그 강 하류 카운슬 시티에서 종결된다.

 

아들 마크를 싸롱에서 노래하는 케이가 돌봐주고 있는데, 마크가 맥주 배달 심부럼을 가자, 한 무법자가 총으로 술통을 쏴서 술을 흘리게 한다.

이때 매튜가 나타나 무법자를 때려눕힌 후 엄마 사진을 보여주고 자기가 아빠인 걸 알려준다.

소년은 케이한테 '아빠 찾았어' 인사하고 아빠를 따라간다.

케이가 방에 돌아오자 그의 연인 웨스턴은 '이제부터 더 이상 천막에서 노래할 필요 없어. 대도시로 나가 손가락에 루비 반지 끼고 여왕처럼 살 수 있어'라고 하면서, '이번에 정말 큰 금광 권리증을 얻었으니, 등록하러 카운슬 시티로 가자'라고 한다. 한편 마크를 농장에 데려온 매튜는 소년에게 말에 쟁기를 달고 밭 가는 법을 가리키고, '이번 첫 번째 밀을 수확하여 팔면 뭘 갖고 싶냐'라고 묻는다. 마크는 그동안 아빠는 어디 있었던지 묻고, 매튜는 대답을 않고 마크를 데리고 나가 총 쏘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때 산 위에 인디언이 피워 올린 연기가 보이고, 뗏목을 타고 급류에 떠내려오는 케이와 웨스턴이 보인다. 매튜는 로프를 말에 매달아 두 사람을 구해주고, '우린 오랜 친구예요' 케이는 마크를 보자 반가워한다. 케이가 홀에서 노래 부를 때 신는 빨간 구두를 손질하는 옆에 가서 마크는 노래를 부탁하고, '남풍이 한숨을 쉬면 초원의 풀들이 자라고, 메기는 낚시 바늘을 기다리고' 케이는 바위산과 황무지를 배경으로 소년에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준다.

 

웨스턴은 지도를 꺼내 강의 위치를 물어보고, 매튜에게 카운슬 시티로 갈 말과 라이플을 빌려줄 수 없냐고 부탁한다. 그러나 매튜는 거절한다. 인디언출몰 지역에선 말과 총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웨스턴은 미리 벽에 걸어놓은 총을 감추고 있다가 매튜를 총으로 위협하고, 매튜는 '이 지역은 총이 없으면 목숨이 위험하니 애는 데려가달라'라고 부탁한다.

그러다 소년이 말을 끌고 오는 틈을 타 웨스턴과 몸싸움을 벌이나, 웨스턴이 휘두른 총대에 맞아 실신한다. 매튜가 실신하자 케이는 '이 사람이 우릴 뗏목에서 구해줬어. 등록하고 빨리 돌아와!' 하고 거기 남는다.

 

웨스턴이 떠난 후 실신에서 깨어난 매튜는 산 위에서 얼굴에 화장을 한 인디언을 보자, 급히 아들 마크와 케이를 뗏목에 태우고 강을 내려간다. 인디언은 전쟁을 할때 얼굴에 화장을 하고 나타난다. 무기가 없는 걸 눈치챈 인디언이 곧 공격해오리라 짐작한 것이다. 인디언들은 매튜의 집을 불태우고 괴성을 지르며 활을 쏘며 따라오다가 절벽과 급류가 나타난 곳에서 추격을 멈춘다. 물결 잔잔한 곳에 이르자, 잠든 소년 옆에 두고 매튜는 칼로 물고기를 잡으러, 케이는 바구니 들고 산딸기 따러 간다.

둘이 숲에서 만나 이야길 나누다, 매튜가 자기 연인 웨스턴의 사기 행각을 잘 알고 있자 케이는 '당신도 완전한 사람은 아니다. 등 뒤에서 사람을 쏘고 감방에 간 사실이 있지 않느냐?' 라고 항변한다. 이때 마크가 뒤에서 이 말을 듣는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친구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지만, 소년은 실망한 빛이 역력하다. 당시 서부에선 등 뒤에서 사람을 쏘는 일은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밤중에 케이는 매튜에게 '당신은 아직도 웨스턴을 쫒고 있지요? 그 사람한테 기회를 주지 않을 건가요?' 묻고, 웨스턴은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케이는 매튜가 잠깐 눈을 붙인 사이 칼로 밧줄을 끊고 뗏목으로 떠나려고 하고, 달려간 매튜는 '총도 없는 사람을 남겨두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 소리친다. 다시 세 사람이 뗏목을 타고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인디언들이 '돌아오지 않는 강'이라 부르는 절벽 사이의 급류가 나타난다. 강은 험한 물결로 뗏목을 가랑잎처럼 흔든다.

이 영화 제작 연도가 1954년이다. 당시 미흡한 촬영 장비를 생각하면 오토 플레밍거 감독 참 과감한 촬영을 했다 싶다. 까딱 잘못했으면 여기에서 세기의 연인 마릴린 몬로가 익사할 뻔했다 싶다. 그만큼 박진감 넘친다. 급류를 벗어나자 춥고 배고픈 케이는 기진맥진하여 뗏목 위에 쓰러지고, 매튜는 케이를 업고 동굴에 들어간다. 인디언 때문에 불을 피울 수 없어 여자의 신발과 옷을 벗기고 담요로 몸을 감싸게 한 후, 뉘어놓고 등과 종아리를 마사지해준다. 케이는 그런 매튜에게 '아이 앞에서 입방정 떨어 미안했다'라고 사과한다.

그 후 다시 강을 내려가다가 물을 건너는 사슴을 발견하여 로프를 던져 사슴을 잡는다. 세 사람은 물가에 모닥불을 피우고 사슴 고기를 굽는다. 케이는 폭포에 가서 목욕하여 생기를 되찾자, 뗏목에서 물건을 꺼내오려는 매튜를 도와주겠다며 따라나선다.

'사실 당신도 그렇게 나쁜 남자가 아니다'라고 케이가 말하자 매튜는 케이를 껴안고 키스한다. 이때 고기 냄새를 맡고 퓨마가 나타나고, 마크의 비명소리를 듣고 매튜가 달려가 도끼로 퓨마와 몸싸움을 벌인다.

그때 한 방의 총소리가 들리면서 맹수는 쓰러지고, 두 사람의 사냥꾼이 나타난다. 그들은 웨스턴에게 금광 권리증을 사기당한 남자들이다. 웨스턴 잡으려고 카운슬 시티로 가던 그들 중 한 명이 케이를 알아본다. 케이의 남자가 바뀐 걸 보자 자기 따라가지 않겠냐고 치근거린다. 케이는 '당신보다 매튜를 선택하겠다'라고 대답하고, 그 순간 칼을 뽑은 남자를 매튜가 몸싸움으로 제압한 후, 라이플을 뺏고 떠나보낸다.

달빛 아래 시정 넘치는 밤을 보낸 다음 날 뗏목이 강을 내려가자, 이번에는 절벽 위에 인디언이 나타난다. 목숨을 번갈아 위협하는 건 강과 인디언이다.

인디언이 던진 돌은 뱃전에 떨어지고 그들이 쏜 화살은 뱃전에 꽂힌다. 총알이 바닥난 걸 알아챈 인디언은 헤엄쳐 와서 뗏목을 붙들고 올라온다. 매튜는 인디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격류 속에 떨어져 노를 잡고 한참 가다가 간신히 배로 올라온다. 이윽고 물살 조용한 곳에 이르자 멀리 카운슬 시티가 보인다. 케이는 자기가 먼저 웨스턴을 만나면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매튜는 허락한다.

'저기 우리말이 저기 있어요' 카운슬 시티에 도착하자 마크가 아빠 말을 발견한다. 매튜는 소년을 데리고 커피점에 들어가고, 소년은 총가에 걸린 총에 흥미를 보이며 만져본다. 케이는 건너편 가게에서 카드게임하는 웨스턴을 만나, 웨스턴에게 '매튜에게 당신이 그와 애를 해칠 생각이 없었다'라고 해명하라고 하자, 웨스턴은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하고 대답한다. '나는 평생 떠돌이 허풍쟁이 카드 사기꾼이었어. 지금 어떤 지저분한 농부가 자기 말을 되찾고 싶다고 나는 내 목을 매달리고 싶지 않아' 하면서 다짜고짜 권총을 빼들고 커피점에 가서 매튜에게 총을 쏜다. 매튜 만 죽이면 일이 끝난다고 생각한 것이다. 매튜가 위험에 빠진 그 순간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웨스턴이 쓰러진다.

아버지의 위험을 목격한 소년이 등 뒤에서 쏜 것이다. 소년은 케이에게 '전 쏴야 했어요. 봤죠?' 울먹거리며 상황을 설명한다소년은 그때 처음 사람을 등 뒤에서 쏠 경우가 있다는 걸 경험한 것이다. 아들과 아버지는 서로 껴안는다. 연인을 잃은 케이는 라이플을 창가에 걸어놓고 혼자 쓸쓸히 싸롱으로 돌아가 피아노에 걸터앉아 노래를 부른다.

'나는 연인을 강에서 잃어버렸어요.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 강을 따라 유랑하는 유랑자예요'.

그녀의 노래가 끝나자 관중들은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고 그때 매튜가 나타나 케이를 안고 나와 마차의 마크 옆에 앉힌다. 케이가 '어디로 가느냐?'라고 묻자, 'home!' 매튜는 간결히 대답한다. 케이는 새 가정을 얻은 것이다. 세 사람이 탄 마차가 떠나는 그 마지막 장면도 인상 깊다.

마차가 떠날 때 뭔가 툭! 하고 뒤로 떨어진다. 싸롱 시절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빨간 하이힐을 케이가 땅에 던진 것이다.

오토 풀레밍거 감독은 1905년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1931년 데뷔작 '위대한 사랑'20세기 폭스사 눈에 들어 할리우드에 진출, 1944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로라(laura)', 그 후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슬픔이여 안녕', '포기와 베스', '영광의 탈출'을 감독했다. 198680세 나이로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사망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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