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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술구장(讀史述九章) 第七章 韓非(한비)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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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韓非) : 한비자(韓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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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사술구장(讀史述九章) 第七章 韓非(한비) 도연명(陶淵明)

           사기를 읽고 나서 지은 시

 

 

第七章

韓非(한비)

 

豐狐隱穴(풍호은혈) : 풍성한 털을 가진 여우는 깊은 굴속에 숨어 있어도

以文自殘(이문자잔) : 아름다운 털 때문에 스스로를 손상시키게 된다네.

君子失時(군자실시) : 군자가 때를 놓치면

白首抱關(백수포관) : 머리가 허옇게 세도록 관문(關門)이나 지킨다네.

巧行居災(교행거재) : 교묘한 행동은 재앙에 처하기 쉽고

忮辯召患(기변소환) : 거스르는 언변은 환란을 불러온다네.

哀矣韓生(애의한생) : 슬프다 한비(韓非)!

竟死說難(경사세난) : 결국 <세난(說難)>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었구나.

 

 

* 한비(韓非) : 한비자(韓非子) : 기원전 약 280233. 이름은 한비(韓非)이고 전국시대 말기 한()나라 출신이며 법가(法家)의 사상을 집대성한 정치 사상가이다.

전국시대 말기 한()나라 출신이며 법가(法家)의 사상을 집대성한 정치 사상가이다. 한비자(韓非子)는 법치주의(法治主義)를 주창한 한비(韓非)와 그 일파의 논저(論著)이다. 한비는 청렴하고 결백한 사람들이 사악한 권신(權臣)들에 의해서 배척당하는 것을 슬퍼하며, 예전 정치의 성공과 실패의 변천을 관찰하여서, 고분(孤憤), 오두(五蠹), 내외저(內外儲), 설림(說林), 세난(說難) 편 등 10여 만 자의 글을 저술하였다. 한비자는 말더듬이라 달변가는 아니었지만 논리 정연한 글 솜씨에 진왕(진시황)이 감탄하였으나 이사(李斯)와 요가(姚賈)가 한비자를 질투하여 한비자를 감옥에 가두어 독살시켰다.

* 豐狐隱穴(풍호은혈) : 풍성한 털을 가진 여우가 깊은 굴속에 숨어 있다.

무릇 풍성한 털을 가진 여우와 아름다운 무늬의 가죽을 가진 표범이 산림(山林) 깊숙한 곳에 살며 암혈(巖穴)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은 고요함을 잘 지키는 것이다(夫豐狐文豹棲於山林伏於巖穴靜也.)” , 그들의 아름다운 털과 가죽이 죽음이라는 재앙을 가져온다는 뜻.

* 抱關(포관) : 문지기. “은사(隱士) 후영(侯嬴)은 일흔 살에 이문의 문지기에 지나지 않았다(嬴乃夷門抱關者也.)”<史記 77 魏公子列傳(위공자열전)>

* 巧行(교행) : 교묘한 행동.

* 忮辯(기변) : 거스르는 언변. ()는 거스르다.

* 說難(세난) : 유세(遊說)의 어려움. 한비(韓非)는 진나라의 옥에 갇혀서 자신의 유세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설움과 안타까움에서 세난편(說難編)’을 저술하였다. <사기 권 63.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독사술구장(讀史述九章)은 동진(東晉)이 멸망(420)한 직후 남송(南宋) 영초(永初) 원년(420)에 도연명의 56세 때 지은 시로 도연명(陶淵明)이 사마천(司馬遷)<사기(史記)>를 읽은 감회를 적은 시이다. 이 시의 서문에 내가 사기를 읽고 느낀 바가 있어 이 시를 지었다(余讀<史記>, 有所感而述之.)”라고 기록하였다.

 

7장은 사마천의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한비(韓非)에 대한 평가이며 한비가 진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논리 정연한 글 솜씨로 인하여 이사(李斯)의 질투와 모략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을 애통해하며 지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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