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영이소(詠二疎) - 도연명(陶淵明)
두 소씨를 노래하다
大象轉四時(대상전사시) : 위대한 하늘의 상은 네 계절로 돌아
功成者自去(공성자자거) : 공을 이룬 것은 스스로 떠나가노라
借問衰周來(차문쇠주래) : 묻노니 주왕조의 말엽 이후로
幾人得其趣(기인득기취) : 몇 사람이나 그 뜻을 터득했을까
游目漢廷中(유목한정중) : 한나라 조정안으로 눈을 돌리니
二疎復此擧(이소복차거) : 두 소씨가 이 일 되살렸도다.
高嘯返舊居(고소반구거) : 높이 휘파람 불며 고향 집에 돌아가
長揖儲君傅(장읍저군부) : 길게 읍하고 태자 스승 자리를 하였다.
餞送傾皇朝(전송경황조) : 온 조정 다 나서서 전송하니
華軒盈道路(화헌영도로) : 화려한 수레들이 길을 메웠도다.
離別情所悲(리별정소비) : 이별이란 인정상 슬픈 것이나
餘榮何足顧(여영하족고) : 나머지 영화를 어찌 돌아보리오.
事勝感行人(사승감행인) : 일이 좋아 길 가는 사람들도 감격케 하니
賢哉豈常譽(현재기상예) : 훌륭도 하다. 어찌 예사로운 칭찬이리오.
厭厭閭里歡(염염려리환) : 동네서의 기쁨 마음껏 누리고
所營非近務(소영비근무) : 영위하는 건 눈앞의 일 아니도다.
促席延故老(촉석연고노) : 늙은 노인들 맞아 자리 함께 하며
揮觴道平素(휘상도평소) : 술잔 말리며 지난날을 이야기 하는구나.
問金終寄心(문금종기심) : 돈을 물음은 결국 거기에 마음을 부침 이라
淸言曉未悟(청언효미오) : 깨끗한 말로 깨닫지 못한 이를 일깨워 준다.
放意樂餘年(방의락여년) : 마음 놓고 여생을 즐기니
遑恤身後慮(황휼신후려) : 죽은 후의 근심이야 생각할 겨를 없도다.
誰云其人亡(수운기인망) : 그 누가 그들이 없어졌다 말 했나
久而道彌著(구이도미저) : 오래될수록 그 도가 더욱 드러나는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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