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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송재주이사군(送梓州李使君) -왕유(王維 699-761)-

by 산산바다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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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주이사군(送梓州李使君) -왕유(王維 699-761)-

         재주로 이 사군을 보내며

 

萬壑樹參天(만학수삼천) 골짜기마다 나무들은 하늘을 찌르고

千山響杜鵑(천산향두견) 산마다 두견새가 구슬프게 울더니

山中一夜雨(산중일야우) 산중에 내리는 밤비에

樹杪百重泉(수초백중천) 나무 끝은 온통 작은 샘이 되었네.

漢女輸橦布(한녀수동포) 한나라 여자들은 동포를 나르는데

巴人訟芋田(파인송우전) 파촉 남자들은 토란밭 송사 그칠 날이 없을 테니

文翁翻敎授(문옹번교수) 관학을 일으킨 문옹처럼 백성들을 살펴야지

不敢倚先賢(부감의선현) 감히 선현의 업적에 얹혀 의지하지 말게나.

 

 

梓州(재주): 지명. ‘東川으로 쓴 자료도 있다.

杜鵑(두견): 새 이름. 두우(杜宇)라고 하기 도 하고 자규(子規)라고도 한다.

漢女(한녀): 한수(漢水) 주변에 사는 여인이라는 뜻이겠지만, 제목에 들어 있는 梓州란 지명을 감안하여 장강(長江)의 지류 가릉강(嘉陵江)을 가리키는 것으로 새겨 읽었다.

橦布(동포): 목면나무라고도 하는 동목(橦木)의 꽃으로 짠 베를 가리키는데, 당시 재주梓州의 특산물이었다.

(): 지명 - 현재의 쓰촨(四川) 중경(重慶)

(): 토란. ()에서 많이 나던 것으로 당시에는 식량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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