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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佛 心***/華嚴經

화엄경 華嚴經 卷第八

by 산산바다 2020. 1. 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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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卷第八 (80 華嚴)

 

華藏世界品 第五之一

5-1. 화장세계품

 

화장장엄세계해는 비로자나불이 과거에 인행을 닦을 적에 엄청난 큰 서원으로 청정하게 장엄한 것임을 말하였는데, 보현보살은 세계해가 생긴 모양을 말할 적에 맨 밑에는 수없는 바람둘레[風輪]가 있고, 세계해의 주위에는 큰 철위산이 있고, 그 안에 금강으로 된 땅이 있는데, 땅 위에는 수 없는 향수 바다가 있고, 그 사이에 향수 강이 흐르며, 그 수없는 향수 바다 가운데는 말할 수 없는 세계종이 있고, 한 세계종마다 말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고 말하였다.

 

 

爾時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此華藏莊嚴世界海是毘盧遮那如來往昔於世界海微塵數劫修菩薩行時一一劫中親近世界海微塵數佛一一佛所淨修世界海微塵數大願之所嚴淨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華藏莊嚴世界海)는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지난 옛적 세계해의 티끌 수 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낱낱 겁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부처님을 친근하였고, 낱낱 부처님 계신 데서 세계해의 티끌 수 큰 서원을 닦아서 깨끗하게 장엄한 것이니라.

 

 

諸佛子此華藏莊嚴世界海有須彌山微塵數風輪所持其最下風輪名平等住能持其上一切寶焰熾然莊嚴次上風輪名出生種種寶莊嚴能持其上淨光照耀摩尼王幢次上風輪名寶威德能持其上一切寶鈴次上風輪名平等焰能持其上日光明相摩尼王輪次上風輪名種種普莊嚴能持其上光明輪華次上風輪名普清淨能持其上一切華焰師子座次上風輪名聲遍十方能持其上一切珠王幢次上風輪名一切寶光明能持其上一切摩尼王樹華次上風輪名速疾普持能持其上一切香摩尼須彌雲次上風輪名種種宮殿遊行能持其上一切寶色香臺雲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에 수미산 티끌 수의 풍륜(風輪)이 있어 받치었는데, 맨 밑에 있는 풍륜은 이름이 평등하게 머묾[平等住]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불꽃 치성한 장엄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보배 장엄을 냄[出生種種寶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깨끗한 광명 비치는 마니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보배 위덕[寶威德]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방울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평등 불꽃[平等焰]이니 그 위에 있는 햇빛 광명 마니왕 바퀴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두루 장엄[種種普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광명 바퀴 꽃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널리 청정[普淸淨]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꽃 불길 사자좌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소리가 시방에 두루함[聲遍十方]이니, 그 위에 있는 구슬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온갖 보배 광명[一切寶光明]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마니왕 나무 꽃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빠르게 널리 가짐[速疾普持]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향 마니 수미 구름을 받치었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궁전이 돌아다님[種種宮殿]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빛 향대(香臺) 구름을 받쳤느니라.

 

 

諸佛子彼須彌山微塵數風輪最在上者名殊勝威光藏能持普光摩尼莊嚴香水海此香水海有大蓮華名種種光明蘂香幢華藏莊嚴世界海住在其中四方均平清淨堅固金剛輪山周匝圍遶地海眾樹各有區別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미산 티끌 수 풍륜에서 맨 위에 있는 것은 이름이 훌륭한 위엄 광명[殊勝威光藏]이니, 보광마니장엄향수해(普光摩尼莊嚴香水海)를 받쳤으며, 이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광명 꽃술 향기 당기[種種光明蘂香幢]이다. 화장장엄세계해가 그 복판에 있는데, 사방이 고루 평탄하며 청정하고 견고하여 금강륜산(金剛輪山)이 한 바퀴 둘리었으며, 땅과 바다와 모든 나무들이 각각 구별되어 있느니라.”

 

 

是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世尊往昔於諸有  微塵佛所修淨業  故獲種種寶光明  華藏莊嚴世界海

廣大悲雲遍一切  捨身無量等剎塵  以昔劫海修行力  今此世界無諸垢

放大光明遍住空  風力所持無動搖  佛藏摩尼普嚴飾  如來願力令清淨

普散摩尼妙藏華  以昔願力空中住  種種堅固莊嚴海  光雲垂布滿十方

諸摩尼中菩薩雲  普詣十方光熾然  光焰成輪妙華飾  法界周流靡不遍

一切寶中放淨光  其光普照眾生海  十方國土皆周遍  咸令出苦向菩提

寶中佛數等眾生  從其毛孔出化形  梵主帝釋輪王等  一切眾生及諸佛

化現光明等法界  光中演說諸佛名  種種方便示調伏  普應群心無不盡

華藏世界所有塵  一一塵中見法界  寶光現佛如雲集  此是如來剎自在

廣大願雲周法界  於一切劫化群生  普賢智地行悉成  所有莊嚴從此出

 

세존께서 지난 옛적 여러 세상에 티끌 수의 부처님께 좋은 업 닦고

가지각색 보배 광명 얻으셨으니 이것이 화장장엄세계해니라.

 

넓고 큰 자비 구름 세계에 가득 한량없이 버린 몸이 세계 티끌 수

옛날에 오랜 세월 행을 닦아서 오늘날 이 세계에 때가 없도다.

 

큰 광명을 놓아서 허공에 가득 바람으로 받들어서 흔들리잖고

불장마니(佛藏摩尼) 보배로 두루 꾸미니 여래의 원력으로 청정해졌네.

 

마니로 된 묘장화(妙藏華) 널리 흩으니 옛날의 원력으로 허공에 있고

가지가지 견고한 장엄 바다에 빛난 구름 드리워 시방에 가득.

 

모든 마니 가운데 보살 구름이 시방에 두루감에 광명이 치성

불꽃 광명 바퀴 이뤄 꽃으로 장식 법계에 두루 흘러 두루 퍼졌네.

 

온갖 보배 가운데서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이 중생 바다 두루 비추고

시방세계 국토에 가득히 차서 고통 바다 벗어나 보리로 가네.

 

보배 속에 부처님들 중생 수 같이 털구멍서 나오는 변화한 형상

범천왕과 제석천왕 전륜왕이며 모든 갖가지 중생과 부처님이라.

 

화현한 광명들이 법계와 같고 광명에서 부처 명호 연설하여서

가지가지 방편으로 조복할 때에 중생들의 마음 따라 모두 다하네.

 

화장장엄 세계에 있는 티끌들 낱낱 티끌 가운데 법계를 보니

광명 속에 부처님 구름 모이듯 이것은 부처님들 세계의 자재.

 

넓고 큰 서원 구름 법계에 가득 한량없는 겁마다 중생을 교화

보현의 지혜와 행 다 성취하니 하고 많은 장엄이 여기서 나네.

 

 

爾時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此華藏莊嚴世界海大輪圍山住日珠王蓮華之上栴檀摩尼以為其身威德寶王以為其峯妙香摩尼而作其輪焰藏金剛所共成立一切香水流注其間眾寶為林妙華開敷香草布地明珠間飾種種香華處處盈滿摩尼為網周匝垂覆如是等有世界海微塵數眾妙莊嚴

그 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대철위산(大鐵圍山)이 햇빛 구슬 연꽃 위에 머물러 있으니, 전단마니로 자체가 되고 위덕보왕(威德寶王)으로 봉우리가 되고 묘향마니(妙香摩尼)로 바퀴가 되고, 불꽃 광 금강으로 함께 이루었으며, 모든 향물들이 그 사이에 흐르고 모든 보배로 숲이 되고 고운 꽃이 활짝 피고 향 풀이 땅에 퍼졌으며, 깨끗한 진주로 사이사이 장식하고 여러 가지 향과 꽃이 간 데마다 가득 차고 마니로 그물이 되어 두루 덮였으니, 이와 같이 세계해 티끌 수의 묘한 장엄이 있느니라.”

 

 

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世界大海無有邊  寶輪清淨種種色  所有莊嚴盡奇妙  此由如來神力起

摩尼寶輪妙香輪  及以真珠燈焰輪  種種妙寶為嚴飾  清淨輪圍所安住

堅固摩尼以為藏  閻浮檀金作嚴飾  舒光發焰遍十方  內外映徹皆清淨

金剛摩尼所集成  復雨摩尼諸妙寶  其寶精奇非一種  放淨光明普嚴麗

香水分流無量色  散諸華寶及栴檀  眾蓮競發如衣布  珍草羅生悉芬馥

無量寶樹普莊嚴  開華發蘂色熾然  種種名衣在其內  光雲四照常圓滿

無量無邊大菩薩  執蓋焚香充法界  悉發一切妙音聲  普轉如來正法輪

諸摩尼樹寶末成  一一寶末現光明  毘盧遮那清淨身  悉入其中普令見

諸莊嚴中現佛身  無邊色相無央數  悉往十方無不遍  所化眾生亦無限

一切莊嚴出妙音  演說如來本願輪  十方所有淨剎海  佛自在力咸令遍

 

엄청난 세계해가 끝이 없는데 철위산이 청정하여 가지각색 빛

찬란한 장엄들이 모두 기묘해 여래의 신력으로 생기어 난 것.

 

마니보배 바퀴와 향기 바퀴며 진주로 된 바퀴와 등불 바퀴들

기묘한 보배들로 장엄했으니 청정한 철위산이 머물러 있네.

 

견고한 마니보배 고방[]이 되고 염부단금으로 곱게 꾸미니

빛이 나고 불꽃 퍼져 시방에 가득 안과 밖이 수정처럼 깨끗하도다.

 

금강과 마니보배 모여서 되고 마니의 묘한 보배 다시 내리니

그 보배 기묘하여 하나뿐 아냐 청정한 광명 놓아 두루 꾸몄네.

 

향수가 흘러내려 한량없는 빛 꽃과 보배 전단까지 널리 흩으니

연꽃들이 만발하여 옷 펴놓은 듯 고운 풀이 널려 나서 향기가 자욱.

 

한량없는 보배 나무 장엄하였고 꽃이 피어 아름다운 빛까지 찬란

가지가지 유명한 옷 그 속에 가득 빛 구름이 두루 비쳐 늘 원만하네.

 

한량없고 끝없는 큰 보살들이 일산 들고 향을 살라 법계에 충만

여러 가지 묘한 음성 두루 내어서 여래의 법 바퀴를 굴리는도다.

 

마니 나무 보배로 이루어졌고 보배의 가루마다 광명 놓으니

비로자나부처님의 청정한 몸이 그 가운데 들었음을 모두 보도다.

 

장엄 속에 부처님의 몸을 나투니 그지없는 몸매와 한없는 빛깔

온 시방에 모두 가서 두루하시니 교화하신 중생들도 한량이 없네.

 

여러 가지 장엄에서 음성을 내어 여래의 서원 법륜 연설하시니

시방에 가득히 찬 세계해들에 부처님의 자재한 힘 가득케 하네.

 

 

爾時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此世界海大輪圍山內所有大地一切皆以金剛所成堅固莊嚴不可沮壞清淨平坦無有高下摩尼為輪眾寶為藏一切眾生種種形狀諸摩尼寶以為間錯散眾寶末布以蓮華香藏摩尼分置其間諸莊嚴具充遍如雲三世一切諸佛國土所有莊嚴而為校飾摩尼妙寶以為其網普現如來所有境界如天帝網於中布列諸佛子此世界海地有如是等世界海微塵數莊嚴

그때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큰 철위산 안에 있는 큰 땅들은 모두 금강으로 되었으며, 견고한 장엄을 깨뜨릴 수 없으며, 청정하고 평탄하여 높고 낮은 데가 없으며, 마니로 바퀴가 되고 모든 보배로 광이 되고, 모든 중생의 가지가지 형상인 마니보배로 사이사이 장식하였으며, 모든 보배의 가루를 흩고 연꽃을 널리 폈으며, 향장마니(香藏摩尼)를 사이마다 나누어 두고 모든 장엄거리가 구름같이 가득하여, 삼세의 모든 세계에 있는 여러 가지 장엄으로 아름답게 꾸몄으며,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었는데 여래의 모든 경계를 두루 나타내어서 제석천의 보배 그물처럼 그 가운데 널렸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땅에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其地平坦極清淨  安住堅固無能壞  摩尼處處以為嚴  眾寶於中相間錯

金剛為地甚可悅  寶輪寶網具莊嚴  蓮華布上皆圓滿  妙衣彌覆悉周遍

菩薩天冠寶瓔珞  悉布其地為嚴好  栴檀摩尼普散中  咸舒離垢妙光明

寶華發焰出妙光  光焰如雲照一切  散此妙華及眾寶  普覆於地為嚴飾

密雲興布滿十方  廣大光明無有盡  普至十方一切土  演說如來甘露法

一切佛願摩尼內  普現無邊廣大劫  最勝智者昔所行  於此寶中無不見

其地所有摩尼寶  一切佛剎咸來入  彼諸佛剎一一塵  一切國土亦入中

妙寶莊嚴華藏界  菩薩遊行遍十方  演說大士諸弘願  此是道場自在力

摩尼妙寶莊嚴地  放淨光明備眾飾  充滿法界等虛空  佛力自然如是現

諸有修治普賢願  入佛境界大智人  能知於此剎海中  如是一切諸神變

 

그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견고하게 머물러서 부술 수 없고

마니주로 곳곳마다 장엄했으며 뭇 보배로 그 가운데 장식하였네.

 

금강으로 땅이 되니 매우 즐겁고 보배 바퀴 보배 그물 장엄을 구족

연꽃이 위에 피어 원만하오며 좋은 옷 가득히 펴 두루하였네.

 

보살의 하늘 관과 보배 영락이 땅 위에 널리어서 곱게 꾸미고

전단 향 마니보배 두루 흩으니 때 없는 묘한 광명 널리 퍼지네.

 

보배 꽃 불꽃 내고 미묘한 광명 빛난 불꽃 구름같이 온통 비치고

고운 꽃과 모든 보배 두루 흩어서 땅바닥에 널리 덮어 장엄하도다.

 

솜털 구름 일어나서 시방에 가득 크고 넓은 광명이 다함이 없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퍼지며 여래의 감로 법문 연설하도다.

 

부처님들 원력으로 마니주 안에 끝없이 많은 겁이 나타나나니

좋은 지혜 가진 이의 옛날 수행을 이 마니보배에서 모두 보도다.

 

그 땅에 싸여 있는 마니보배에 부처님의 모든 세계 다 들어가고

저 세계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시방세계 국토들이 모두 들도다.

 

묘한 보배 장엄한 화장 세계에 보살들이 두루 다녀 시방에 가득

보살의 큰 서원을 연설하나니 이것은 이 도량의 자재하온 힘.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한 땅에 깨끗한 광명 놓고 장식 갖추니

법계에 가득하고 허공과 같아 부처님의 힘으로 나타나는 것.

 

여러 곳서 보현보살 원을 닦았고 부처 경계 들어간 지혜로운 이

이 세계해 가운데 일어나는 일 이와 같은 신통 변화 능히 알리라.

 

 

爾時 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此世界海大地中有不可說佛剎微塵數香水海一切妙寶莊嚴其底妙香摩尼莊嚴其岸毘盧遮那摩尼寶王以為其網香水映徹具眾寶色充滿其中種種寶華旋布其上栴檀細末澄垽其下演佛言音放寶光明無邊菩薩持種種蓋現神通力一切世界所有莊嚴悉於中現

그 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 큰 땅 안에는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으니, 여러 가지 묘한 보배로 바닥을 장엄하고 묘향 마니로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비로자나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고 맑게 비치어 모든 빛을 구족한 향기로운 물이 그 속에 가득하였는데, 가지각색 보배 꽃이 위에 덮이고 전단향의 앙금이 바닥에 깔렸으며, 부처님의 음성을 연설하고 보배 광명을 놓거든 그지없는 보살들이 가지가지 일산을 받고 신통한 힘을 나타내니, 온갖 세계에 있는 장엄들이 모두 그 가운데 나타나느니라.

 

 

十寶階陛行列分布十寶欄楯周匝圍遶四天下微塵數一切寶莊嚴芬陀利華敷榮水中不可說百千億那由他數十寶尸羅幢恒河沙數一切寶衣鈴網幢恒河沙數無邊色相寶華樓閣百千億那由他數十寶蓮華城四天下微塵數眾寶樹林寶焰摩尼以為其網恒河沙數栴檀香諸佛言音光焰摩尼不可說百千億那由他數眾寶垣牆悉共圍遶周遍嚴飾

열 가지 보배로 된 층계들이 열을 지어 나뉘었고, 열 가지 보배로 된 난간이 주위에 둘렸으며,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물 가운데 만발하였으며,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시라(尸羅)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온갖 보배 옷 방울 그물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그지없는 빛을 가진 보배 꽃 누각과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연꽃 성과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 숲에 불꽃 마니로 그물이 된 것과 항하의 모래 수 전단향과 부처님들의 음성을 내는 빛난 마니와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배 담장들이 함께 둘리어 화려하게 장엄하였느니라.”

 

 

爾時 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此世界中大地上  有香水海摩尼嚴  清淨妙寶布其底  安住金剛不可壞

香藏摩尼積成岸  日焰珠輪布若雲  蓮華妙寶為瓔珞  處處莊嚴淨無垢

香水澄渟具眾色  寶華旋布放光明  普震音聲聞遠近  以佛威神演妙法

階陛莊嚴具眾寶  復以摩尼為間飾  周迴欄楯悉寶成  蓮華珠網如雲布

摩尼寶樹列成行  華蘂敷榮光赫奕  種種樂音恒競奏  佛神通力令如是

種種妙寶芬陀利  敷布莊嚴香水海  香焰光明無暫停  廣大圓滿皆充遍

明珠寶幢恒熾盛  妙衣垂布為嚴飾  摩尼鈴網演法音  令其聞者趣佛智

妙寶蓮華作城廓  眾彩摩尼所嚴瑩  真珠雲影布四隅  如是莊嚴香水海

垣牆繚繞皆周匝  樓閣相望布其上  無量光明恒熾然  種種莊嚴清淨海

毘盧遮那於往昔  種種剎海皆嚴淨  如是廣大無有邊  悉是如來自在力

 

이 세계해 땅 위에 있는 향수해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하였고

깨끗하고 묘한 보배 밑에 깔리어 금강 위에 머물러 부술 수 없네.

 

향장 마니보배로 언덕이 되고 햇빛 불꽃 진주 바퀴 구름 퍼지듯

연꽃과 묘한 보배 영락이 되니 곳곳마다 장엄한 것 깨끗하여라.

 

향수가 고요하여 여러 가지 빛 보배 꽃 둘러 퍼져 광명 놓으며

우렁차게 나는 음성 멀고 가깝게 부처님의 위신으로 법문 말하네.

 

층계에 장엄한 것 모든 보배요 사이사이 마니주로 꾸미었는데

둘려 있는 난간들도 보배로 되니 연꽃과 진주 그물 구름 퍼지듯.

 

마니로 된 보배 나무 줄을 지었고 꽃들이 만발하여 빛이 찬란해

가지가지 음악을 항상 사뢰니 부처님의 신통으로 이러하니라.

 

가지가지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활짝 피어 향수해를 장엄했으며

향기 불꽃 광명이 쉴 새 없으니 넓고 크고 원만하게 가득하도다.

 

밝은 진주 보배 당기 늘 치성하고 묘한 옷이 드리워서 장식이 찬란

마니로 된 방울 그물 법을 말하여 듣는 이들 부처 지혜 이르게 하네.

 

묘한 보배 연꽃으로 성곽이 되고 갖은 채색 마니로써 장엄했는데

진주 구름 그림자가 사방에 퍼져 이러하게 향수해를 장엄하도다.

 

담과 성이 빈틈 없이 둘리었는데 누각들이 여기저기 지어졌거든

한량없는 광명이 늘 찬란하게 청정한 향수해를 장엄하였네.

 

비로자나부처님 지난 옛적에 가지가지 세계해를 엄정하신 일

이렇게 엄청나서 끝이 없으니 여래의 자재하신 신통력이라.

 

 

爾時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一一香水海各有四天下微塵數香水河右旋圍遶一切皆以金剛為岸淨光摩尼以為嚴飾常現諸佛寶色光雲及諸眾生所有言音其河所有漩澓之處一切諸佛所修因行種種形相皆從中出摩尼為網眾寶鈴鐸諸世界海所有莊嚴悉於中現摩尼寶雲以覆其上其雲普現華藏世界毘盧遮那十方化佛及一切佛神通之事復出妙音稱揚三世佛菩薩名其香水中常出一切寶焰光雲相續不絕若廣說者一一河各有世界海微塵數莊嚴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낱낱 향수해마다 각각 사천하의 티끌 수 향물 강이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 둘리었으니, 모든 강이 모두 금강으로 언덕이 되고 깨끗한 빛 마니보배로 훌륭하게 장식하였으며, 부처님들의 보배 빛 광명 구름과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말이 항상 나타나느니라. 그 강의 소용돌이치는 곳마다 여러 부처님의 인행(因行)을 닦으시던 가지가지 형상이 그 속으로부터 나오고, 마니로 그물이 되고 뭇 보배로 풍경이 되었으며, 모든 세계해에 있는 장엄들이 그 가운데 나타나고 마니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였으며, 그 구름에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불과 시방세계의 화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들이 나타나고, 또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으며, 그 향수에서는 온갖 보배 불꽃 광명 구름이 항상 나와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거니와, 만일 자세히 말한다면 낱낱 향물 강에 각각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爾時 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清淨香流滿大河  金剛妙寶為其岸  寶末為輪布其地  種種嚴飾皆珍好

寶階行列妙莊嚴  欄楯周迴悉殊麗  真珠為藏眾華飾  種種纓鬘共垂下

香水寶光清淨色  恒吐摩尼競疾流  眾華隨浪皆搖動  悉奏樂音宣妙法

細末栴檀作泥垽  一切妙寶同洄澓  香藏氛氳布在中  發焰流芬普周遍

河中出生諸妙寶  悉放光明色熾然  其光布影成臺座  華蓋珠瓔皆具足

摩尼王中現佛身  光明普照十方剎  以此為輪嚴飾地  香水映徹常盈滿

摩尼為網金為鐸  遍覆香河演佛音  克宣一切菩提道  及以普賢之妙行

寶岸摩尼極清淨  恒出如來本願音  一切諸佛曩所行  其音普演皆令見

其河所有漩流處  菩薩如雲常踊出  悉往廣大剎土中  乃至法界咸充滿

清淨珠王布若雲  一切香河悉彌覆  其珠等佛眉間相  炳然顯現諸佛影

 

깨끗한 향물이 큰 강에 가득 금강이란 보배로 언덕이 되고

보배 가루 바퀴 되어 땅에 폈으니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훌륭해.

 

보배 층계 줄을 짓고 묘하게 장엄 둘려 있는 난간들도 모두 화려해

진주로 광[]이 되고 꽃으로 장식 가지각색 영락 화만 드리웠도다.

 

향수의 보배 광명 깨끗한 빛깔 마니를 늘 토하여 빨리 흐르니

모든 꽃이 물결 따라 흔들리면서 풍악을 사뢰어서 법문을 연설.

 

곱게 깔린 전단 가루 앙금이 되고 여러 가지 묘한 보배 소용 도는데

향기 광이 포근하게 그 속에 있어 빛을 내고 향기 풍겨 두루하도다.

 

강 속에서 묘한 보배 솟아나오고 광명을 함께 놓아 빛이 찬란코

광명의 그림자가 좌대가 되니 꽃 일산과 진주 영락 구족하였네.

 

마니 속에 부처님 몸 나타나시니 그 광명이 시방세계 널리 비추고

이것이 바퀴 되어 땅을 꾸미며 맑게 비친 향물이 항상 가득해.

 

마니로 그물 되고 금으로 풍경 향물 강에 두루 덮인 부처님 음성

보리에 나아가는 모든 길이며 보현의 묘한 행을 연설하도다.

 

언덕 이룬 마니보배 한없이 청정 여래의 근본 서원 음성을 내며

옛날에 부처님들 행하던 일들 그 소리로 연설하여 보게 하도다.

 

향물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곳에 보살들이 구름같이 솟아 나와서

크고 넓은 세계 국토 골고루 가며 온 시방의 법계까지 가득 차도다.

 

깨끗한 진주왕이 구름 퍼지듯 간 데마다 향물 강에 두루 덮이고

그 구슬이 부처님의 백호상 같아 부처님들 그림자를 환히 나투네.

 

 

爾時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此諸香水河兩間之地悉以妙寶種種莊嚴一一各有四天下微塵數眾寶莊嚴芬陀利華周匝遍滿各有四天下微塵數眾寶樹林次第行列一一樹中恒出一切諸莊嚴雲摩尼寶王照耀其間種種華香處處盈滿其樹復出微妙音聲說諸如來一切劫中所修大願復散種種摩尼寶王充遍其地所謂蓮華輪摩尼寶王香焰光雲摩尼寶王種種嚴飾摩尼寶王現不可思議莊嚴色摩尼寶王日光明衣藏摩尼寶王周遍十方普垂布光網雲摩尼寶王現一切諸佛神變摩尼寶王現一切眾生業報海摩尼寶王如是等有世界海微塵數其香水河兩間之地一切悉具如是莊嚴

그 때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향물 강의 사이에는 모두 아름다운 보배로 가지가지 장엄하였으니, 낱낱 강마다 사천하 티끌 수의 모든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두루 가득 하였으며, 각각 사천하 티끌 수의 보배 나무숲이 있어 차례차례 줄을 지었고, 낱낱 나무에서는 항상 모든 장엄 구름을 내며, 마니보배가 그 사이를 찬란하게 비추고 가지각색 꽃과 향이 처처에 가득 찼으며, 그 나무에서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여래들이 모든 겁에서 닦으시던 큰 서원을 연설하고, 또 가지각색 마니보왕을 흩어 땅이 가득 하였으니, 이른바 연꽃 바퀴 마니보왕[蓮華輪摩尼寶王], 향기 불꽃 광명 구름[香焰光雲] 마니보왕, 가지가지 장식한[種種嚴飾] 마니보왕,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한 빛을 나타내는[現不可思議藏嚴色] 마니보왕, 햇빛 광명 옷을 갊은[日光明衣藏] 마니보왕, 시방에 가득하게 광명 그물 구름을 펼치는[周遍十方普垂布光網雲] 마니보왕, 온갖 부처님의 신통변화 나타내는[現一切諸佛神變] 마니보왕, 온갖 중생의 업보를 나타내는[現一切衆生業報海] 마니보왕이었느니라. 이런 것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어 향물 강과 향물 강 사이마다 낱낱이 이러한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爾時 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其地平坦極清淨  真金摩尼共嚴飾 諸樹行列蔭其中  聳幹垂條華若雲

枝條妙寶所莊嚴  華焰成輪光四照 摩尼為果如雲布  普使十方常現睹

摩尼布地皆充滿  眾華寶末共莊嚴 復以摩尼作宮殿  悉現眾生諸影像

諸佛影像摩尼王  普散其地靡不周 如是赫奕遍十方  一一塵中咸見佛

妙寶莊嚴善分布  真珠燈網相間錯 處處悉有摩尼輪  一一皆現佛神通

眾寶莊嚴放大光  光中普現諸化佛 一一周行靡不遍  悉以十力廣開演

摩尼妙寶芬陀利  一切水中咸遍滿 其華種種各不同  悉現光明無盡歇

三世所有諸莊嚴  摩尼果中皆顯現 體性無生不可取  此是如來自在力

此地一切莊嚴中  悉現如來廣大身 彼亦不來亦不去  佛昔願力皆令見

此地一一微塵中  一切佛子修行道 各見所記當來剎  隨其意樂悉清淨

 

이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진금과 마니로써 함께 꾸몄네.

여러 나무 줄을 짓고 그늘 덮이니 솟은 줄기 벋은 가지 구름 같도다.

 

가지와 회초리들 보배로 장엄 꽃과 불꽃 바퀴 되어 두루 비치고

마니로 된 과일이 구름 퍼지듯 시방세계 중생들이 보게 하도다.

 

마니보배 땅에 깔려 가득하였고 모든 꽃과 보배 가루 장엄했으며

마니로 궁전까지 또 지었으니 중생들의 모든 영상 나타나도다.

 

부처님의 영상인 마니보배왕 땅 위에 널리 흩어 두루하였고

이렇게 찬란하게 시방에 퍼져 낱낱 티끌 속에서 부처님 보네.

 

묘한 보배 장엄이 잘 널리었고 진주로 된 등과 그물 섞이었는데

곳곳마다 마니 바퀴 모두 있어서 하나하나 부처 신통 나타내도다.

 

모든 보배 장엄에서 큰 광명 놓고 광명 속에 화신 부처 모두 나타나

간 데마다 두루 다녀 가득하여서 열 가지 힘으로써 널리 말하네.

 

마니의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온갖 향물 강 속에 가득했는데

여러 꽃이 가지가지 같지 않거든 모두 다 광명 놓아 다하지 않네.

 

삼세에 여러 가지 모든 장엄들 마니 열매 가운데 나타나지만

그 성품 나도 않고 잡도 못하니 이를 일러 여래의 자재하신 힘

 

여기 있는 여러 가지 장엄 가운데 여래의 넓고 큰 몸 나타나지만

오지도 아니하고 가는 일 없고 부처님의 원력으로 보게 되도다.

 

이 땅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여러 모든 불자들이 도를 닦으며

수기 받은 오는 세계 제각기 보되 좋아하는 마음대로 모두 다 청정.

 

 

爾時 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諸佛世尊世界海莊嚴不可思議何以故諸佛子此華藏莊嚴世界海一切境界一一皆以世界海微塵數清淨功德之所莊嚴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모든 부처님·세존의 세계해 장엄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온갖 경계는 낱낱이 세계해 티끌 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까닭이니라.”

 

 

爾時 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그 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此剎海中一切處  悉以眾寶為嚴飾  發焰騰空布若雲  光明洞徹常彌覆

摩尼吐雲無有盡  十方佛影於中現  神通變化靡暫停  一切菩薩咸來集

一切摩尼演佛音  其音美妙不思議  毘盧遮那昔所行  於此寶內恒聞見

清淨光明遍照尊  莊嚴具中皆現影  變化分身眾圍遶  一切剎海咸周遍

所有化佛皆如幻  求其來處不可得  以佛境界威神力  一切剎中如是現

如來自在神通事  悉遍十方諸國土  以此剎海淨莊嚴  一切皆於寶中見

十方所有諸變化  一切皆如鏡中像  但由如來昔所行  神通願力而出生

若有能修普賢行  入於菩薩勝智海  能於一切微塵中  普現其身淨眾剎

不可思議億大劫  親近一切諸如來  如其一切之所行  一剎那中悉能現

諸佛國土如虛空  無等無生無有相  為利眾生普嚴淨  本願力故住其中

 

이 세계해 가운데 가는 곳마다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고

내는 불꽃 구름처럼 허공에 퍼져 뚫어 비친 광명이 항상 덮였네.

 

마니에서 나는 구름 다함없는데 시방 여래 그림자 거기 나타나

신통과 모든 변화 쉬지 않으니 여러 많은 보살들이 와서 모이네.

 

마니마다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 그 음성 미묘하고 부사의하여

비로자나부처님 행하시던 일 언제나 보배 속에 듣고 보도다.

 

청정하신 비로자나 부처님 세존 그 영상 장엄 속에 나타나시되

화신불을 대중들이 둘러앉았고 온 법계 세계해에 모두 그러네.

 

여러 화신 부처님들 환술 같아서 오신 곳을 구하여도 찾을 수 없고

부처님의 경계인 위신력으로 모든 세계 가운데 나타나시네.

 

여래의 자재하고 신통하신 힘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하시니

이러한 세계해의 깨끗한 장엄 모든 일이 보배 속에 나타나도다.

 

시방의 여러 가지 변화하신 일 모든 것이 거울 속의 그림자 같아

모두 다 부처님의 행하시던 바 신통과 서원으로 생겨나는 일.

 

누구든지 보현행을 닦기만 하면 보살의 좋은 지혜 들어간 뒤에

자유롭게 여러 세계 티끌 속에서 그 몸에 좋은 세계 나타내리라.

 

헤아릴 수가 없는 억천 겁 동안 여러 세계 여래들을 친근하면서

그러하게 각처에서 행하던 일을 한 찰나 가운데서 나타내리라.

 

부처님의 국토는 허공 같아서 남도 없고[無生] 모양 없고 짝도 없으나

중생에게 이익 주려 깨끗이 장엄 원력으로 그 가운데 머무시니라.

 

 

爾時 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此中有何等世界住我今當說諸佛子此不可說佛剎微塵數香水海中有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種安住一一世界種復有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향수해가운데 말할 수 없는 세계 티끌 수의 세계종(世界種)이 있고, 낱낱 세계종에는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諸佛子彼諸世界種於世界海中各各依住各各形狀各各體性各各方所各各趣入各各莊嚴各各分齊各各行列各各無差別各各力加持

여러 불자들이여, 저 세계종들이 이 세계해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고 각각 형상이 있고 각각 체성(體性)이 있고 각각 방소(方所)가 다르고 각각으로 나아가고[趣入] 각각으로 장엄하고 각각으로 나뉘었고[分齊] 각각 열을 짓고[行列] 각각 차별이 없고 각각 힘으로 가지(加持)하였느니라.

 

 

諸佛子此世界種或有依大蓮華海住或有依無邊色寶華海住或有依一切真珠藏寶瓔珞海住或有依香水海住或有依一切華海住或有依摩尼寶網海住或有依漩流光海住或有依菩薩寶莊嚴冠海住或有依種種眾生身海住或有依一切佛音聲摩尼王海住如是等若廣說者有世界海微塵數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들이 혹은 큰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끝없는 빛깔 보배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진주 광[]인 보배 영락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고, 온갖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마니보배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소용 도는 광명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가지가지 중생의 몸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무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諸佛子彼一切世界種或有作須彌山形或作江河形或作迴轉形或作漩流形或作輪輞形或作壇墠形或作樹林形或作樓閣形或作山幢形或作普方形或作胎藏形或作蓮華形或作佉勒迦形或作眾生身形或作雲形或作諸佛相好形或作圓滿光明形或作種種珠網形或作一切門闥形或作諸莊嚴具形如是等若廣說者有世界海微塵數

여러 불자들이여, 저 모든 세계종이 혹은 수미산 형상으로 되고, 혹은 강과 내의 형상으로 되고, 회전(廻轉)하는 형상으로 되고, 소용 도는 물 형상으로 되고, 수레바퀴 형상으로 되고, []을 모은 형상으로 되고, 나무숲 형상으로 되고, 누각 형상으로 되고, 산과 당기 형상으로 되고, 여러 모난 형상으로 되고, () 속 형상으로 되고, 연꽃 형상으로 되고, 가륵가(佉勒迦) 형상으로 되고, 중생의 몸 형상으로 되고, 구름 형상으로 되고, 부처님의 잘 생긴 몸매 형상으로 되고, 원만한 광명 형상으로 되고, 가지가지 진주 그물 형상으로 되고, 온갖 문과 창 형상으로 되고, 혹은 모든 장엄거리 형상으로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諸佛子彼一切世界種或有以十方摩尼雲為體或有以眾色焰為體或有以諸光明為體或有以寶香焰為體或有以一切寶莊嚴多羅華為體或有以菩薩影像為體或有以諸佛光明為體或有以佛色相為體或有以一寶光為體或有以眾寶光為體或有以一切眾生福德海音聲為體或有以一切眾生諸業海音聲為體或有以一切佛境界清淨音聲為體或有以一切菩薩大願海音聲為體或有以一切佛方便音聲為體或有以一切剎莊嚴具成壞音聲為體或有以無邊佛音聲為體或有以一切佛變化音聲為體或有以一切眾生善音聲為體或有以一切佛功德海清淨音聲為體如是等若廣說者有世界海微塵數

여러 불자들이여, 온갖 세계종이 혹은 시방의 마니 구름으로 자체[]가 되고, 혹은 뭇 빛깔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보배 향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자체가 되고, 보살의 영상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색신으로 자체가 되고, 한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뭇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복덕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모든 업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인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살의 큰 원력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방편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고 부서지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끝없는 부처님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선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공덕 바다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爾時 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剎種堅固妙莊嚴  廣大清淨光明藏  依止蓮華寶海住  或有住於香海等

須彌城樹壇墠形  一切剎種遍十方  種種莊嚴形相別  各各布列而安住

或有體是淨光明  或是華藏及寶雲  或有剎種焰所成  安住摩尼不壞藏

燈雲焰彩光明等  種種無邊清淨色  或有言音以為體  是佛所演不思議

或是願力所出音  神變音聲為體性  一切眾生大福業  佛功德音亦如是

剎種一一差別門  不可思議無有盡  如是十方皆遍滿  廣大莊嚴現神力

十方所有廣大剎  悉來入此世界種  雖見十方普入中  而實無來無所入

以一剎種入一切  一切入一亦無餘  體相如本無差別  無等無量悉周遍

一切國土微塵中  普見如來在其所  願海言音若雷震  一切眾生悉調伏

佛身周遍一切剎  無數菩薩亦充滿  如來自在無等倫  普化一切諸含識

 

세계종의 견고하고 묘한 장엄은 넓고 크고 청정한 광명장이니

연꽃 보배 바다를 의지도 하고 어떤 것은 향수해에 머물렀도다.

 

수미산과 성과 나무 단 모은 형상 온갖 가지 세계종이 시방에 가득

가지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 각각으로 열을 지어 머물렀도다.

 

어떤 것의 체성은 깨끗한 광명 어떤 것은 연꽃 광과 보배 구름과

불꽃으로 이루어진 세계종들이 깰 수 없는 마니장에 머물러 있네.

 

등 구름과 불꽃 채색 광명들이며 가지가지 끝없이 청정한 빛깔

음성으로 체성을 삼기도 하니 부처님의 연설하신 부사의한 일

 

어떤 것은 원력으로 내는 음성과 신통 변화 음성으로 자체도 되고

중생들의 크고 큰 복덕 업이며 부처님의 공덕음(功德音)도 그러하니라.

 

세계종의 하나하나 차별한 문은 헤아릴 수도 없고 다함도 없어

이러하게 시방에 두루 가득해 크고 넓은 장엄으로 신통 나투네.

 

시방에 널려 있는 넓고 큰 세계 모두가 이 세계종 들어왔는데

시방세계 들어옴을 보긴 하지만 실제로는 오도 않고 든 것도 없네.

 

한 찰종(刹種)이 온갖 것에 들기도 하고 온갖 찰종 한 찰종에 든다 하지만

본래 체성 조금도 다름없으며 짝도 없고 한량없이 두루하였네.

 

모든 세게 국토들의 티끌 속에서 그 가운데 계신 여래 뵈옵게 되니

원력 바다 말씀 소리 천둥 우는 듯 여러 가지 중생들을 조복하시네.

 

부처님 몸 모든 세계 두루하시고 수가 없는 보살들도 가득히 차서

여래의 자재한 힘 짝할 이 없어 여러 종류 중생들을 교화하도다.

 

 

爾時 普賢菩薩復告大眾言諸佛子此不可說佛剎微塵數香水海在華藏莊嚴世界海中如天帝網分布而住諸佛子此最中央香水海名無邊妙華光以現一切菩薩形摩尼王幢為底出大蓮華名一切香摩尼王莊嚴有世界種而住其上名普照十方熾然寶光明以一切莊嚴具為體有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於中布列

그 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해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궁의 진주 그물처럼 분포하여 머물러 있습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맨 복판에 있는 이 향수해의 이름은 끝없는 묘한 꽃 광명[無邊妙華光]이니, 모든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 당기로 바닥이 되었고, 큰 연화가 났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莊嚴)이며, 한 세계종이 그 위에 있으니 이름은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체성이 되었으며,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 티끌 수의 세계가 그 가운데 퍼져 있느니라.

 

 

其最下方有世界名最勝光遍照以一切金剛莊嚴光耀輪為際依眾寶摩尼華而住其狀猶如摩尼寶形一切寶華莊嚴雲彌覆其上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種種安住種種莊嚴佛號淨眼離垢燈

그 맨 밑에 있는 세계는 이름이 가장 훌륭한 빛이 두루 비침[最勝光徧照]이니, 온갖 금강으로 장엄한 빛이 찬란한 바퀴로 짬을 삼고 여러 보배 마니 꽃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보배 모양과 같은데 온갖 보배 꽃 장엄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가지가지로 머물고 가지가지로 장엄하였는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눈 때 여읜 등불[淨眼離垢燈]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種種香蓮華妙莊嚴以一切莊嚴具為際依寶蓮華網而住其狀猶如師子之座一切寶色珠帳雲彌覆其上二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師子光勝照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향기 연꽃 묘한 장엄[種種香蓮華妙莊嚴]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짬을 삼고 보배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사자좌와 같은데 온갖 보배 빛 진주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사자 광명 훌륭하게 비침[師子光勝照]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一切寶莊嚴普照光以香風輪為際依種種寶華瓔珞住其形八隅妙光摩尼日輪雲而覆其上三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淨光智勝幢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 장엄 널리 비치는 광명[一切寶莊嚴普照光]이니라. 향기 풍륜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꽃 영락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서리인데 묘한 빛 마니 해 바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지혜 광명 좋은 당기[淨光智勝幢]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種種光明華莊嚴以一切寶王為際依眾色金剛尸羅幢海住其狀猶如摩尼蓮華以金剛摩尼寶光雲而覆其上四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純一清淨佛號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광명 꽃 장엄[種種光明華莊嚴]이니라. 온갖 보배왕으로 짬을 삼고 뭇 빛깔 금강 시라 당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 연꽃 같은데 금강 마니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금강 광명의 한량없는 정신력으로 잘 출현함[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普放妙華光以一切寶鈴莊嚴網為際依一切樹林莊嚴寶輪網海住其形普方而多有隅角梵音摩尼王雲以覆其上五佛剎微塵數世[>]周匝圍遶佛號香光喜力海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광명 널리 놓음[普放妙華光]이니라. 온갖 보배 방울 장엄 그물로 짬을 삼고, 온갖 숲 장엄 보배 바퀴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두루 방정한 듯 하여서 모가 많은데, 범천 음성 마니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향기 광명 기쁜 힘 바다[香光喜力海]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淨妙光明以寶王莊嚴幢為際依金剛宮殿海住其形四方摩尼輪髻帳雲而覆其上六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普光自在幢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하고 묘한 광명[淨妙光明]이니라. 보배왕 장엄 당기로 짬을 삼고 금강 궁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네모인데 마니 바퀴 상투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넓은 빛 자재한 당기[普光自在幢]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眾華焰莊嚴以種種華莊嚴為際依一切寶色焰海住其狀猶如樓閣之形一切寶色衣真珠欄楯雲而覆其上七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純一清淨佛號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꽃 불빛 장엄[衆華焰莊嚴]이니라. 가지각색 꽃 장엄으로 짬을 삼고 온갖 보배 빛 불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누각 모양 같은데 온갖 보배 빛깔 옷 진주 난간 구름이 덮이고,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즐거운 바다 공덕 소문 자재한 빛[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出生威力地以出一切聲摩尼王莊嚴為際依種種寶色蓮華座虛空海住其狀猶如因陀羅網以無邊色華網雲而覆其上八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廣大名稱智海幢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위력 내는 땅[出生威力地]이니라. 온갖 소리 마니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빛 연화좌 허공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인다라 그물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꽃 그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굉장하게 이름난 지혜 바다 당기[廣大名稱智海幢]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出妙音聲以心王摩尼莊嚴輪為際依恒出一切妙音聲莊嚴雲摩尼王海住其狀猶如梵天身形無量寶莊嚴師子座雲而覆其上九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清淨月光明相無能摧伏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음성 냄[出妙音聲]이니라. 심왕(心王) 마니 장엄 바퀴로 짬을 삼고 온갖 묘한 음성 항상 내는 장엄 구름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범천의 몸매와 같은데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달 광명을 꺾을 이 없음[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金剛幢以無邊莊嚴真珠藏寶瓔珞為際依一切莊嚴寶師子座摩尼海住其狀周圓十須彌山微塵數一切香摩尼華須彌雲彌覆其上十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純一清淨佛號一切法海最勝王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강 당기[金剛幢]이니라. 끝없이 장엄한 진주장 보배 영락으로 짬을 삼고 온갖 장엄 보배 사자좌 마니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둥근데 열 수미산 티끌수의 온갖 향 마니 꽃 수미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바다의 가장 훌륭한 왕[一切法海最勝王]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恒出現帝青寶光明以極堅牢不可壞金剛莊嚴為際依種種殊異華海住其狀猶如半月之形諸天寶帳雲而覆其上十一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無量功德法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제청보 광명을 항상 냄[恒出現帝靑寶光明]이니라. 매우 굳어 깰 수 없는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기이한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반달 모양 같은데 여러 하늘 보배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공덕법[無量功德法]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光明照耀以普光莊嚴為際依華旋香水海住狀如華旋種種衣雲而覆其上十二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超釋梵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이 찬란하게 비침[光明照耀]이니라. 넓은 광명 장엄으로 짬을 삼고 꽃 돌림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꽃 돌림 같은데 각색 옷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제석과 범천을 뛰어남[超釋梵]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至此世界名娑婆以金剛莊嚴為際依種種色風輪所持蓮華網住狀如虛空以普圓滿天宮殿莊嚴虛空而覆其上十三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其佛即是毘盧遮那如來世尊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바(娑婆)이니라.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각색 빛 풍륜으로 유지하는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둥글어서 허공에 있는 하늘 궁전을 장엄하는 허공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그 부처님은 곧 비로자나 여래·세존이시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寂靜離塵光以一切寶莊嚴為際依種種寶衣海住其狀猶如執金剛形無邊色金剛雲而覆其上十四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遍法界勝音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고요하고 티끌 여읜 광명[寂靜離塵光]이니라. 온갖 보배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옷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집금강신 모양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금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네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한 좋은 음성[衆妙光明燈]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眾妙光明燈以一切莊嚴帳為際依淨華網海住其狀猶如卍字之形摩尼樹香水海雲而覆其上十五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純一清淨佛號不可摧伏力普照幢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묘한 광명 등불[妙光燈]이니라. 온갖 장엄한 휘장으로 짬을 삼고 깨끗한 꽃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만()자 모양 같은데 마니 나무 향수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꺾을 수 없는 힘 널리 비치는 당기[不可摧伏力普照幢]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清淨光遍照以無盡寶雲摩尼王為際依種種香焰蓮華海住其狀猶如龜甲之形圓光摩尼輪栴檀雲而覆其上十六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清淨日功德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두루 비침[淸淨光徧照]이니라. 그지없는 보배 구름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향기 불꽃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거북 껍질 모양 같은데 둥근 마니 바퀴 전단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공덕 눈[淸淨日功德眼]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寶莊嚴藏以一切眾生形摩尼王為際依光明藏摩尼王海住其形八隅以一切輪圍山寶莊嚴華樹網彌覆其上十七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無礙智光明遍照十方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장엄광[寶莊嚴藏]이니라. 온갖 중생 모양인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광명장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서리인데 온갖 윤위산(輪圍山) 보배로 장엄한 꽃나무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열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걸림 없는 지혜의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침[無礙智光明徧照十方]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離塵以一切殊妙相莊嚴為際依眾妙華師子座海住狀如珠瓔以一切寶香摩尼王圓光雲而覆其上十八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純一清淨佛號無量方便最勝幢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티끌 여읨[離塵]이니라. 온갖 훌륭한 형상 장엄으로 짬을 삼고 여러 묘한 꽃 사자좌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진주 영락 같은데 온갖 보배 향 마니왕 둥근 빛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방편 가장 훌륭한 당기[無量方便最勝幢]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清淨光普照以出無盡寶雲摩尼王為際依無量色香焰須彌山海住其狀猶如寶華旋布以無邊色光明摩尼王帝青雲而覆其上十九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佛號普照法界虛空光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널리 비침[淸淨光普照]이니라. 다함없는 보배 구름을 내는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그지없는 빛 향기 불꽃 수미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꽃 돌아 퍼진 것 같은데 그지없는 빛 광명 마니왕 제청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 비치는 허공 광명[普照法界虛空光]이니라.

 

 

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名妙寶焰以普光明日月寶為際依一切諸天形摩尼王海住其狀猶如寶莊嚴具以一切寶衣幢雲及摩尼燈藏網而覆其上二十佛剎微塵數世界周匝圍遶純一清淨佛號福德相光明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보배 불꽃[妙寶焰]이니라. 넓은 광명 일월보(日月寶)로 짬을 삼고 온갖 하늘 형상인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장엄거리 같은데 온갖 보배 옷 당기 구름과 마니 등불 광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니라.

 

 

諸佛子此遍照十方熾然寶光明世界種有如是等不可說佛剎微塵數廣大世界各各所依住各各形狀各各體性各各方面各各趣入各各莊嚴各各分齊各各行列各各無差別各各力加持周匝圍遶

여러 불자들이여, 이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 세계종에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넓고 큰 세계가 있으니,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며 각각 형상이며, 각각 체성이며 각각 방면이며, 각각 나아가며 각각 장엄하며, 각각 나뉘었으며, 각각 열을 지었으며, 각각 차별이 없으며 각각 힘으로 가지하여 두루 둘러쌌느니라.

 

 

所謂十佛剎微塵數迴轉形世界十佛剎微塵數江河形世界十佛剎微塵數漩流形世界十佛剎微塵數輪輞形世界十佛剎微塵數壇墠形世界十佛剎微塵數樹林形世界十佛剎微塵數樓觀形世界十佛剎微塵數尸羅幢形世界十佛剎微塵數普方形世界十佛剎微塵數胎藏形世界十佛剎微塵數蓮華形世界十佛剎微塵數佉勒迦形世界十佛剎微塵數種種眾生形世界十佛剎微塵數佛相形世界十佛剎微塵數圓光形世界十佛剎微塵數雲形世界十佛剎微塵數網形世界十佛剎微塵數門闥形世界如是等有不可說佛剎微塵數

이른바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회전하는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강과 내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소용 도는 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수레바퀴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단을 모은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나무숲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누각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시라 당기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여러 모난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태()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연꽃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륵가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지가지 중생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원만한 광명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구름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그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문과 창 형상의 세계이니, 이런 것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此一一世界各有十佛剎微塵數廣大世界周匝圍遶此諸世界一一復有如上所說微塵數世界而為眷屬如是所說一切世界皆在此無邊妙華光香水海及圍遶此海香水河中

이 낱낱 세계에는 각각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엄청난 세계가 있어 두루 둘러쌌으며, 이 모든 세계에는 낱낱이 다시 위에서 말한 것 같은 티끌 수 세계가 있어 권속이 되었나니, 이렇게 말하는 온갖 세계는 모두 이 끝없는 묘한 꽃 광명 향수해와 이 향수해를 둘러싼 향물 강 가운데 있느니라.”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八終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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