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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菜根譚/菜根譚 前集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166

by 산산바다 2019. 11. 3.

산과바다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166.

 

勤者 敏於德義 而世人借勤而濟其貧

근자 매어덕의 이세인차근이제기빈

 

儉者 淡於貨利 而世人假儉以飾其吝

검자 담어화리 이세인가검이식기린

 

君子持身之符 反爲小人營私之具矣 惜哉

군자지신지부 반위소인영사지구의 석재

 

근면하다는 것은 본래 덕과 의리를 지키는 것에 부지런한 것을 말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산을 모으는 것을 근면하다고 하여,

부지런함을 빌어 자기의 가난을 구제하고,

 

또 검소하다는 것은 재물이나 이익을 탐내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재물을 쓰지 않고 인색한 것을 검소하다고 하여,

검소함을 빌어 자신의 인색함을 덮는다.

 

이처럼 참된 사람이 몸을 닦는 방법인 근면과 검소함을

소인배들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꾀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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