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129.
害人之心 不可有。防人之心 不可無。此戒疎於慮也。
해인지심 불가유 방인지심 불가무 차계소어려야
寧受人之欺 毋逆人之詐。此警傷於察也。
영수인지기 무역인지사 차경상어찰야
二語並存 精明而渾厚矣。
이어병존 정명이혼후의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가져서도 안 되지만,
남에게 받는 피해를 막으려는 마음을 갖지 않아서도 안 된다"고 하지만
이것은 생각에 소홀함이 있을까하여 경계한 말이다.
또 "차라리 남에게 속을지언정
남이 속일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여 앞질러 염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지나치게 살펴 덕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너무 등한하면 스스로 해를 많이 입고, 너무 경계하면 자기의 덕을 해치니
이 두 가지 말을 아울러 지닌다면 생각이 밝아지고 인품이 원만해 질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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