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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悟道頌

달마화상부터 혜능화상의 悟道頌

by 산산바다 2015. 1. 1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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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화상부터 혜능화상의 悟道頌

 

第一祖 和尙 頌 (dharma 達摩라고도함~534 중국남북조 선종의 초조(初祖)

 

吾本來唐國  :  내가 당나라 와서

傳敎救迷情  :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여 미혹한 중생을 구하니

一花開五葉  :  한꽃에 다섯 잎이 열리어

結果自然成  :  결과가 자연히 이루도다.

 

                        달마- 남인도 향지국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본명은 보리다라였고 보리달마라고도 한다.

 

 

第二祖 惠可和尙 頌 (慧可 487~593 중국 선승)

本來綠有地  :  본래 땅으로 인연하여

從地種花生  :  땅에서 씨앗과 꽃피나니

當本元無地  :  만약 본래 땅이 없다면

花從何處生  :  꽃이 어느 곳에서 피어 나리요

 

 

第三祖 僧瓚和尙 頌 (僧璨 ?~606 중국 선승)

花種雖因地  :  꽃씨가 비록 땅을 인연하여

地上種花生  :  땅에 씨와 꽃을 피우나니

花種無生性  :  꽃씨는 나는 성품이 없고

於地亦無生  :  땅에도 또한 남()이 없도다.

 

 

第四祖 道信和尙 頌 (道信 580~651 중국 선승)

花種有生性  :  꽃씨는 나는 성품이 있어

因地種花生  :  땅을 인연하여 씨앗이 꽃피나니

先緣不和合  :  앞의 인연이 화합하지 않으면

一切盡無生  :  모든 것이 다 나지 않도다.

 

 

第五祖 弘忍和尙 頌 (弘忍: 601~674 당나라 선승)

有情來下種  :  뜻이 있는 이 와서 씨를 뿌리니

無情花卽生  :  뜻이 없는 꽃 피어나고

無情又無種  :  뜻도 없고 씨앗도 없으니

心地亦無生  :  마음 바탕에 또한 나()는 것도 없도다.

 

 

 

第六祖 惠能和尙 頌 (慧能: 638~713 당나라 선승)

心地含情種  :  마음 바탕에 뜻의 씨앗을 머금으니

法雨卽花生  :  법의 비가 꽃을 피우고

自悟花情種  :  스스로 꽃의 뜻과 씨앗을 깨달으니

菩提果自成  :  보리의 열매가 저절로 이루어진다.

 

 

 

육조(六祖) 혜능대사 오도송

菩提本無樹 깨달음은 본래 나무가 아니요

明鏡亦非 거울 또한 거울이 아니라네

本來無一物 본래 한물건도 없는데

何處惹塵埃 어디에서 티끌이 일어나랴

 

 

* 달마(達磨)는 중국 남북조시대의 선승(禪僧). 중국선종(禪宗)의 창시자이다. 남인도 향지국(香至國)의 셋째왕자로, 후에 대승불교의 승려가 되어 선()에 통달하였다. 520년경 중국에 들어와 북위(北魏)의 뤄양(洛陽)에 이르러 동쪽의 쑹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하고 나서, 사람의 마음은 본래청정하다는 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선법(禪法)을 제자 혜가(慧可)에게 전수하였다.

 

 

 

초조 달마대사(初祖 達磨大師)가 남긴 전법게(傳法偈, 후계자에게 법을 전함)

 

1.

吾本來茲土(오본래자토)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傳法救迷情(전법구미정) 법을 전해 어리석은 이를 제도하려는 것이다  

一華開五葉(일화개오엽) 한 송이의 꽃에 다섯 꽃잎이 열리니

結果自然成(결과자연성) 열매는 자연히 이루어지리라

 

 

2.

吾本來唐國(오본래당국) 이몸이 당나라에 온 것은

傳敎救迷精(전교구미정) 가르침을 전하여 중생을 구제하니

一花開五葉(일화개오엽) 한송이 꽃에서 다섯 꽃잎 벌어지면

結果自然成(결과자연성) 열매 맺어 저절로 익어가라라.

 

1) 傳法偈(전법게)=선대(先代) 다섯 조사(祖師)께서 가사(袈裟)를 전()하고 법()을 부촉(咐囑)하는 게송(偈頌).

2) 禪宗初祖(초조) 達磨大師(달마대사)께서 以後(이후) 200()에 끝나리라 ()하신대로 正法(정법)證據(증거)()袈裟(가사)와 바루는 慧能大師(혜능대사) ()에서 끝나고 법을 부촉하는 게송을 남긴다.

 

 

전등록(傳燈錄)에 나오는 일화(逸話)

 

寓止于嵩山少林寺面壁而坐終日默然숭산(嵩山)의 소림사(小林寺)에 머물러 벽을 향해 해가 지도록 잠자코 앉았으니,

人莫之測謂之壁觀婆羅門아무도 대사를 아는 이가 없어 대사를 일러 벽을 보는 바라문이라 하였다.

時有僧神光者曠達之士也이때에 신광(神光)이라는 중이 있었는데 활달한 사람이었다.

久居伊洛博覽群書善談玄理그는 오랫동안 낙양에 살면서 여러 서적을 많이 읽고, 묘한 이치를 잘 이야기하였다.

每歎曰孔老之教禮術風規, 그는 늘 탄식하였다."공자와 노자의 교리는 예절(술수(풍류(법규() 뿐이요,

莊易之書未盡妙理장자와 주역 따위 글은 묘한 진리를 다하지 못했다.

近聞요사이 듣건대

達磨大士住止少林至人不遙當造玄境달마대사가 소림에 계시는데 찾아가는 사람을 맞이하지 않고 현묘한 경지에 이르렀다 한다.

乃往彼晨夕參承師常端坐面牆莫聞誨勵그리하여 그에게 가서 조석으로 섬기고 물었으나 아무런 가르침도 듣지 못했다.

光自惟曰신광은

昔人求道敲骨取髓刺血濟饑옛사람이 도를 구할 때에는 뼈를 깨뜨려서 골수를 빼내고 피를 뽑아서 주린 이를 구제하고

布髮掩泥投崖飼虎머리를 진땅에 펴고, 벼랑에서 떨어져 주린 호랑이를 먹였다.

古尚若此我又何人옛 사람도 이러하였거늘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생각하였다.

其年十二月九日夜天大雨雪光堅立不動그해 129일 밤에 큰 눈이 왔는데, 신광이 꼼짝도 않고 섰으니

遲明積雪過膝새벽녘에는 눈이 무릎이 지나도록 쌓였다.

師憫而問曰汝久立雪中當求何事대사가 민망히 생각하여 물었다. 네가 눈 속에 오래 섰으니, 무엇을 구하는가?

光悲淚曰신광이 슬피 울면서 말했다.

惟願和尚慈悲開甘露門廣度群品"바라옵건대 화상께서 감로의 문을 여시어 여러 중생들을 널리 제도해 주소서."

師曰대사가 대답했다.

諸佛無上妙道曠劫精勤難行能行非忍而忍부처님들의 위없는 묘한 도는 여러 겁을 부지런히 정진하여 행하기 어려운 일을 참아야 하거늘

豈以小德小智輕心慢心어찌 작은 공덕과 작은 지혜와 경솔한 마음과 교만한 마음으로

欲冀真乘徒勞勤苦참법을 바라느냐. 헛수고를 할 뿐이다.

光聞師誨勵潛取利刀自斷左臂置于師前신광이 이 말을 듣고 슬며시 칼을 뽑아 왼쪽 팔을 끊어서 대사 앞에 놓으니

師知是法器乃曰대사가 비로소 그가 법기임을 알고 말했다.

諸佛最初求道為法忘形부처님들이 처음 도를 구하실 때는 법을 위해 몸을 던지셨다.

汝今斷臂吾前求亦可在네가 이제 내 앞에서 팔을 끊으면서 구하니, 가히 할 만한 일이다.

師遂因與易名曰慧可대사가 그의 이름을 혜가(慧可)라 고쳐주니

光曰諸佛法印可得聞乎신광이 말했다. 부처님들의 법인(法印)을 들려주십시오.

師曰諸佛法印匪從人得대사가 대답했다. 부처님들의 법인은 남에게 얻은 것이 아니니라.

光曰我心未寧乞師與安제 마음이 편안치 못하오니, 스님께서 편안케 해주소서.

師曰將心來與汝安마음을 가지고 오너라. 편안케 해주리라.

曰覓心了不可得마음을 찾아도 얻을 수 없습니다.

師曰我與汝安心竟내가 이미 네 마음을 편안케 했다.

後孝明帝聞師異跡遣使齎詔徵前後三至뒤에 효명제가 대사의 특이한 행적을 듣고 사자와 조서를 보내어 부르기를 세 차례나 하여도

師不下少林끝내 소림을 떠나지 않았다.

帝彌加欽尚就賜摩衲袈裟二領金缽銀水瓶繒帛等황제의 뜻은 더욱 굳어져서 마납 가사 두 벌과 금발우, 은병, 비단 따위를 하사했으나

師牢讓三返대사는 굳이 사양하여 세 번이나 돌려보냈다.

帝意彌堅師乃受之그러나 황제의 뜻이 더욱 굳어지니, 대사는 그제야 비로소 받았다.

自爾緇白之眾倍加信向그로부터 승속(僧俗)이 배나 더 믿고 귀의하였는데

迄九年已欲西返天竺乃命門人曰9년이 되니 대사는 서쪽의 인도로 돌아갈 생각을 내고 문인(門人)들에게 물었다.

時將至矣汝等蓋各言所得乎때가 되었다. 너희들은 얻은 바를 말해 보라.

時門人道副對曰이때에 문인인 도부(道副)가 대답했다.

如我所見不執文字不離文字而為道用제가 보기에는 문자에 집착하지 않고 문자를 여의지도 않음으로써 도를 삼가는 것입니다.

師曰汝得吾皮대사가 말했다. 너는 나의 가죽을 얻었다.

尼總持曰총지(總持) 비구니가 말했다.

我今所解如慶喜見阿[(/(+)佛國一見更不再見제가 알기에는 아난이 아촉불국(阿 佛國)을 보았을 때에 한번보고 다시 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師曰汝得吾肉너는 나의 살을 얻었다.

道育曰도육(道育)이 말했다.

四大本空五陰非有而我見處無一法可得사대가 본래 공하고 오온이 따로 있지 않으니, 제가 보기에는 한 법도 얻을 것이 없습니다.

師曰汝得吾骨대사가 말했다. 너는 나의 골수를 얻었다.

最後慧可禮拜後依位而立마지막에 혜가(신광)가 절을 하고 섰으니

乃顧慧可而告之曰이내 돌아보고서 혜가에게 이른다.

昔如來以正法眼付迦葉大士展轉囑累而至於我옛날에 여래께서 정법안장을 가섭에게 전하였는데 차츰차츰 전해서 나에게까지 이르렀다.

我今付汝汝當護持내가 이제 그대에게 전하노니, 그대는 잘 지키라.

并授汝袈裟以為法信各有所表宜可知矣그리고 가사를 겸해 주어 법의 시표를 삼노니, 제각기 표시하는 바가 있음을 알라.

可曰請師指陳혜가가 말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師曰대사가 대답했다.

內傳法印以契證心外付袈裟以定宗旨안으로 법을 전해서 마음을 깨쳤음을 증명하고, 곁으로 가사를 전해서 종지(宗旨)를 확정한다.

後代澆薄疑慮競生云吾西天之人후세 사람들이 얄팍하여 갖가지 의심을 해서 내가 인도 사람이요,

言汝此方之子憑何得法以何證之그대는 이곳 사람이니 무엇으로써 법을 증득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냐고 할 것이니

汝今受此衣法그대가 지금 이 옷을 받아 두었다가

卻後難生但出此衣并吾法偈뒤에 환란이 생기거든 이 옷과 나의 게송을 내놓아서

用以表明其化無礙증명을 삼으면 교화하는 일에 지장이 없으리라.

至吾滅後二百年내가 열반에 든지 200년 뒤에

衣止不傳法周沙界옷은 그치고 전하지 않아도 법이 항하사(恒河沙)세계에 두루 하리라.

明道者多行道者少허나 도를 밝힌 이는 많아도 행하는 이가 적으며

說理者多通理者少진리를 말하는 이는 많으나 진리를 통달하는 이는 적으리라.

潛符密證千萬有餘진리에 부합해서 비밀히 증득할 이가 천만이 넘으리니

汝當闡揚勿輕未悟그대는 잘 드날리어 깨닫지 못한 이를 가벼이 여기지 말라.

一念迴機便同本得聽吾偈曰한 생각 돌이키면 본래 깨달은 것과 같으리라. 나의 게송을 들으라.

 

 

 

吾本來茲土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傳法救迷情 법을 전해 어리석은 이를 제도하려는 것이다  

一華開五葉 한 송이의 꽃에 다섯 꽃잎이열리어

結果自然成 열매는 자연히 이루어지리라

 

 

 

 

 

* 달마대사 부터-육조까지 선종 법의 이음 보기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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