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산에는 꽃이 피네/야생화(초본)

흰민들레 Dandleion

by 산산바다 2013. 5. 23.

산과바다

 

흰민들레 Dandleion

2013. 5. 18. 담음

서양민들레의 경우 두상꽃차례를 감싸는 꽃받침대(총포라고도 함)중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 뒤로 젖혀져 있는 데 비해 민들레는 모든 꽃받침대들이 곧게 서 있는점이 다르다는군요.

 

서양민들레의 경우는 아래와 같이 두상꽃차례를 감싸는 꽃받침대(총포)중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 뒤로 젖혀져 있다.

 

민들레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초롱꽃목 >국화과 >민들레속 (Taraxacum)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진다.

꽃은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지며 꽃줄기는 길이가 30㎝ 정도이다.

열매는 납작한 수과(瘦果)로 흰색 갓털[冠毛]이 있어 바람이 불면 쉽게 날려 간다. 이른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는다.

 

*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포공영(蒲公英)은 한방에서 소화를 돕는 데 쓰지만 민들레만을 쓰는 것보다는 다른 약재와 함께 쓰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 위궤양에는 민들레의 새로 난 잎을 씹어먹기도 하며 뱀에 물렸을 때 뿌리를 다져서 바르기도 한다. 꽃만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피가 부족하거나 결핵에 걸렸을 때 먹기도 한다.

뿌리가 땅속 깊이 자라기 때문에 짓밟혀도 잘 죽지 않으며 줄기가 부러지면 젖빛 즙이 나온다. 이 즙은 매우 쓰기 때문에 가축들이 잘 먹지 않는다. 민들레를 고채(苦菜)라고도 부르는데 매우 쓴 즙을 지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이른봄에 들을 노랗게 뒤덮어 만지금(滿地金)이라고도 부른다.

이밖에도 마을에 따라 안질방이 도끼밥 씬나물 씬냉이 민달레 등 여러 가지로 부르고 있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 나오는 '맨드레미'도 외국에서 들여와 뜰에 널리 심는 맨드라미가 아니라 민들레를 부르는 사투리라고 한다.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라지만, 요즘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서양민들레(T. officinalis)를 민들레보다 더 흔히 볼 수 있다.

* 서양민들레와 민들레는 거의 비슷하나, 서양민들레의 경우 두상꽃차례를 감싸는 꽃받침대(총포라고도 함)중 바깥쪽에 있는 것들이 뒤로 젖혀져 있는 데 비해 민들레는 모든 꽃받침대들이 곧게 서 있다. 꽃말-사랑의 신, 무분별

 

* 민들레속(Taraxacum) : 민들레, 산민들레, 좀민들레, 털민들레, 흰민들레, 흰노랑민들레, 흰털민들레, 서양민들레, 붉은씨서양민들레 등이 있다.

 

* 서양민들레(11. 4. 29)

 

민들레의 꽃말유래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한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하나 백성들 앞에서 임금으로서의 권위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왕위에 오르면서 단 한 번의 명령밖에 내릴 수 없다는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군대를 통솔하는 일에도, 세금을 거둬들이는 일에도, 심지어 왕자나 공주의 혼례를 치를 때에도 그는 아무런 명령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 딱 한 번의 명령...... 언제 그 명령을 내려야 하는 거지? 가장 중대한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언제가 그때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너무나 낙심한 왕은 어느 날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와 마을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미천한 백성들조차 가장의 뜻에 따라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농사를 짓고, 집안의 일들을 결정하고 명령하는 것이었습니다. 초라한 움막에 사는 백성들의 처지가 화려한 궁궐에 사는 자신의 신세보다 천만 배 낫다고 생각한 왕은 전보다 더 깊은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 신하들에게도, 백성들에게도 아무런 명령을 할 수 없는 신세..... 이런 내가 무슨 왕이란 말인가..... 차라리 왕의 자리를 버리고 미천한 백성이라도 되었으면....' 왕은 절망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하늘의 별들을 원망했습니다. '꽤씸한 별들.... 저 별들에게 복수할 수는 없을까...' 몇날 몇 달을 궁리하던 그에게 어느 날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무릎을 치며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밖으로 나가 밤하늘의 별들을 향해 소리질렀습니다. " 이 못된 별들아! 모조리 떨어져 땅 위의 꽃이 되거라! 내 너를 밟아 주리라." 왕은 일생에 단 한 번 할 수 있는 명령을 별들에게 던진 것입니다. 물론 별들은 주르르 땅에 떨어져 노란빛의 민들레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왕은 양치기로 변하여 그 꽃들을 밟고 다녔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 산에는 꽃이 피네 > 야생화(초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비꿀 Thesium chinense  (0) 2013.05.28
큰물칭개나물 water speedwell  (0) 2013.05.24
쥐오줌풀 Valeriana fauriei  (0) 2013.05.23
퉁둥굴레와 용둥굴레  (0) 2013.05.22
은난초 Cephalanthera erecta   (0) 2013.05.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