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63
《詩 三百三首 其六三》
若人逢鬼魅(약인봉귀매) : 어쩌다 귀신을 만나더라도
第一莫驚懼(제일막경구) : 첫째로 놀라거나 두려워 말게
(第一莫一作怕驚懼一作懼)
捺硬莫采渠(날경막채거) : 맘 단단히 먹고서 상대해 주지 말고
呼名自當去(호명자당거) : 큰 소리로 꾸짖으면 알아 물러가리니
燒香請佛力(소향청불력) : 향을 살라 부처님 가피 구하고
禮拜求僧助(예배구승조) : 예배하여 스님네 도움 받으면
蚊子叮鐵牛(문자정철우) : 모기가 철우를 무는 것처럼
無渠下觜處(무거하자처) : 그 주둥이 끝내 댈 곳 없으리
▶ 鬼魅(귀매) : 도깨비, 두억시니(=夜叉야차) 등을 일컬음
▶懼(구) : 두려워하다(‘懅(거)’, '憈(허)'로 적고 있는 출전도 있음)
▶ 捺硬(날경) :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두다.
▶渠(거) : 3인칭을 나타내는 고대어(지금도 광주어廣州語 방언에 그 형태가 존속)
▶呼名(귀신) : 여기서는 귀신의 이름을 불러 꾸짖는 것
▶ 叮(정) : 벌레가 물거나 쏘거나 찌르는 것('釘정'으로 적고 있는 출전도 있음)
▶觜(자) : '嘴취(부리)'와 이형 동의자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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