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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음악/음악감상

라라라(조개껍질 묶어) / 윤서령 노래

by 산산바다 2022. 12. 23.

산과바다

 

라라라(조개껍질 묶어) / 윤서령 노래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 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질 않네.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아침이 늦어져서 모두들 배고파도

함께 웃어가며 식사를 기다리네.

반찬은 한두 가지 집생각 나지마는

시큼한 김치만 있어 주어도 내게는 진수성찬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밥이 새까맣게 타버려 못 먹어도

모기가 밤새 물어도 모두들 웃는 얼굴

암만 생각해도 집에는 가야 할 텐데

바다가 좋고 그녀가 있는데 어쩔 수가 없네.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1969년 여름 의대생이던 윤형주는 같은 의대생 4명과 함께 그의 친구가 초대한 대천 해수욕장의 한 별장으로 놀러 갔는데 우연히 해변에서 4명의 여대생을 조우 했고 이들 여학생은 이미 노래로 얼굴이 알려진 윤형주와 별장 시설에 흥미가 끌렸는지 짐을 별장으로 흔쾌히 옮겨 함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윤형주가 여대생들이 좋아하는 찬거리를 사러 대천 시내에 갔다 오는 사이 남은 남녀 8명이 서로 짝을 지어버렸고 윤형주는 낙동강 오리알처지가 되었다.

며칠 지나면서 여학생들이 엄마와 약속 한 시간이 되었다며 가겠다고 나서자 이들을 잡기 위해 윤형주가 우리들 만이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한 곡을 급히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하게 되었고 곧 윤형주가 30분 만에 작사 작곡하여 곡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가 바로 조개껍질 묶어. 노래는 즉각 주효하여 여학생들을 다시 잡아두게 되었다.

 

 

 

 

조개껍질 묶어 / 강혜연노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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