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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

탄로삼수(歎老三首)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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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로삼수(歎老三首) - 백거이(白居易)

             늙음을 한탄해

 

 

其一

晨興照青鏡(신흥조청경) : 새벽에 일어나 거울에 비추어보니

形影兩寂寞(형영량적막) : 모습과 그림자 모두 적막하네.

少年辭我去(소년사아거) : 젊은 시절은 나에게서 떠나가고

白髮隨梳落(백발수소락) : 백발은 빗질하는 대로 떨어지네.

萬化成於漸(만화성어점) : 모든 변화는 천천히 이루어지니

漸衰看不覺(점쇠간불각) : 천천히 쇠하는 것 보고도 알지 못하네.

但恐鏡中顏(단공경중안) : 다만 두려운 건 거울 속 얼굴

今朝老於昨(금조로어작) : 오늘 아침이 어제보다 늙은 것이라.

人年少滿百(인년소만백) : 인생이 백년도 되지 않으니

不得長歡樂(부득장환악) : 길이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겠지.

誰會天地心(수회천지심) : 누가 천지의 마음을 이해하여

千齡與龜鶴(천령여구학) : 거북이나 학처럼 장수하겠는가?

吾聞善醫者(오문선의자) : 내 듣기로 좋은 의사로

今古稱扁鵲(금고칭편작) : 고금에 편작을 일컬으니

萬病皆可治(만병개가치) : 만병은 다 고칠 수 있어도

唯無治老藥(유무치로약) : 늙음을 고칠 약은 없구나!

 

 

其二

我有一握髮梳理何稠直

昔似玄雲光今如素絲色

匣中有舊鏡欲照先歎息

自從頭白來不欲明磨拭

鴉頭與鶴頸至老常如墨

獨有人鬢毛不得終身黑

 

 

其三

前年種桃核今歲成花樹

去歲新嬰兒今年已學步

但驚物長成不覺身衰暮

去矣欲何如少年留不住

因書今日意遍寄諸親故

壯歲不歡娛長年當悔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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